240215 설교

10차 힌두권 선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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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오늘도 함께 새벽을 깨워 모인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이제 실질적으로 선교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데요, 여러모로 피곤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함께 말씀으로써 주님께서 주시는 힘을 힘입어 사역의 자리에 기쁨으로 나아가시는 우리 모든 팀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요나 말씀입니다. 사실 제가 이번에 요나 말씀을 택한 것은요, 지난번 진행되었던 저희 학원선교부 캠프 주제 말씀이 바로 이 요나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주제가 뭐였냐면, 바로 하나님의 트리아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트리아지라는 것이 뭐냐면, 아마 의료계통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셨을 것 같은데, 응급상황에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환자를 분류하는 것을 트리아지라고 합니다.
응급 환자를 색으로 다르게 표기하여 관리하게 되는데요, 응급환자더라도 가망이 없는 사람에게는 코드 블랙을 부여하여 그대로 두게 되고, 치료가 가능한 응급환자에게는 빨간색을 부여하여 가장 먼저 치료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 사람의 시선에서 사람들의 생명을 택하고 구원하는 순서라고도 볼 수가 있겠죠.
상황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것을 따져서 수행하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트리아지라는 단어 앞에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붙었을 때에는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우리는 효율을 따랐다면, 하나님의 시선에서는 효율같은 것이 필요 없이 그의 방식에 따라 모든 이들을 살리는 것이 바로 이 하나님의 트리아지라는 주제의 핵심이었습니다.
저는 그 주제와 이 요나 성경이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요나 성경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려 하지 않는 선지자의 모습을 담고 있죠.
요나 스스로의 생각에 따라, 그의 순위에 따라 구원자를 정하려 했던 것이죠.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그의 뜻대로 이루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트리아지라고 할 수 있겠죠.
사실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으려 했던 것에는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보내신 니느웨라는 성읍이 바로 자신들의 원수인 앗수르 제국의 수도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나라와 민족을 괴롭히는 앗수르의 수도이고 그 백성들이다보니 이스라엘 사람이었던 요나로서는 차라리 그들이 회개를 하지 않고 죽는 것이 백배 더 낫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니느웨의 반대쪽인 스페인 지역으로 가기 위해 다시스로 향했던 것이죠.
이러한 요나의 마음은 우리에게도 적용을 시킬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보면, 당장 일제시대에 우리가 살았다고 가정하는 것이죠.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저 동경 땅에 가서 일본인들을 회개시키라고 하셨다면, 과연 우리는 요나처럼 하지 않고 동경으로 단번에 갔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도 그렇게 바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은 그런 모든 인간적인 것들을 뛰어넘어 역사하십니다.
여러분들의 지금 마음은 어떠하신가요? 우리가 지금 이 땅에 나아와 복음을 전하고 하는 일들, 어쩌면 우리가 그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이 사역을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끝내고 우리의 터전으로 돌아갔을 때, 우리에게 니느웨와 같은 그러한 존재들이 있지는 않을까요?
저들만은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 사람만은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그러한 존재들이 우리 가운데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은 우리의 인간적인 마음에 따라 만들어진 트리아지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원수를 미워하고 그들의 죄를 갚으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오히려 스스로 그 당시 죄인이라고 욕을 들어먹던 세리들과 또 다른 죄인들을 만나셔서 그들과 함께 식사하시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이십니다.
하나님의 우선순위는 우리의 인간적인 생각과는 다릅니다. 어쩌면 우리 역시도 인간적인 생각에 따르면 코드 블랙에 해당하는 사람들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선교의 역사를 살펴보자구요. 우리나라는 그 당시에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 존재조차도 알려지지 않았던 그러한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러한 우리 민족에게 복음을 전해주셨고, 그 은혜로 우리는 먼저 믿음을 받아 선교사들을 요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관심두지 않던 그 땅을 찾아온 선교사들을 통해 우리 민족은 하나님의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인간적인 시선으로는 복음을 받을 수 없는 이들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의 복음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그 계획을 통해 우리 민족은 복음으로 부흥하여 지금은 이렇게 우리와 같이 받은 대로 베푸는 큰 일들을 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은 이들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우리의 삶에서 그 은혜를 나눠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에서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요나는 다시스로 도망하려다 풍랑을 만나고 그 유명한 물고기에 먹혀 뱃속에서 삼일을 지내다 니느웨로 나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요나는 물고기 뱃 속에서 기도했음에도 아직 니느웨를 향한 마음이 온전히 가시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복음을 전파하면서도, 삼일길을 족히 걸어야 하는 큰 성읍인 니느웨를 단 하루만 다니며 말씀을 선포합니다.
그의 마음에는 아직도 그들이 회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니느웨는 그 하루만의 선포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엄청난 회개를 이뤄내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말씀대로 재앙을 내리시지 않았습니다.
요나는 매우 화를 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비아냥대며 말하죠. 하나님은 어차피 재앙 안 주실 분이신거 알았습니다. 저는 이런거 보고 못사니 차라리 제 생명을 거둬가주세요.
그러자 하나님은 요나가 깨닫게 하시기 위해 한가지 일을 벌이십니다.
요나가 니느웨 성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려고 앉아있을 때, 박넝쿨을 내리시죠. 하지만 바로 다음날 벌레가 그것을 갉아먹어 다시금 햇빛이 쪼이니 요나는 또 하나님께 화를 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의 말씀을 하십니다. 너가 그 박넝쿨 하나를 아꼈는데, 저 많은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아끼지 않겠느냐라고 말이죠.
요나의 말씀은 이 말씀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열린 결말을 맺은 것이죠. 이 말씀을 통해 요나가 회개하였는지, 그렇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모르더라도 이 말씀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그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사랑과, 그의 계획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우리가 앞서 보았듯이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이 구원을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조금의 선포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그의 계획, 니느웨를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뜻을 이뤄내십니다.
그리고 그 뜻을 통해 니느웨의 좌우를 분별치 못하는 12만명의 백성은 구원을 얻게 됩니다.
이 말씀은 지금 우리 선교팀에도 매우 큰 힘을 더하여 줍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 선교의 일을 하기에 최적화된 사람들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가장 먼저 언어적인 한계가 있었죠. 영어도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도 아닌데, 그들도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고, 서로 통역 없이는 의사소통조차도 어렵습니다.
또한 문화적인 한계도 있습니다. 우리는 인도문화권에 그리 능숙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또한 우리는 도시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이죠. 지금과 같은 삶을 사는 것은 우리에게 쉬운 난이도의 일들은 아닐 것입니다.
게다가 체력적인 한계도 있죠. 우리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수많은 시간과 체력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사역을 하며 많은 체력을 사용했죠.
어쩌면 지금도 많이 지친 팀원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러한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의 이 조금의 노력을 통해서도 그의 뜻을 이루십니다.
요나 한사람을 통해 12만을 구원하셨던 분이 바로 주님이시기에, 우리 15명의 팀을 통해서는 분명 14억의 인도 사람들도 능히 구원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십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우리의 사역 가운데서도 그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그의 아끼시는 백성들을 구원하시고자 계획하고 계십니다.
우리부터 주님의 은혜를 누린 자들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함께하신 주님을 의지하고 마지막까지 그의 일을 행하며 나아가는 우리 팀원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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