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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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금요설교>
시편 28:1-9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2023. 9. 8
조 정 수
할렐루야. 오늘 본문을 놓고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은 여호와께 간절히 부르짖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응답을 듣고, 기뻐하며 찬송하는 내용의 시입니다.
오늘 본문의 표제어에 기록된 것처럼, 오늘 본문인 시편 28편은 다윗의 시인데요. 다윗이 대적들의 공격을 받아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을 때 하나님을 향하여 구원을 간구한 노래입니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다윗은 일평생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었습니다. 역대상 28장 3절에서 하나님이 다윗에게 “너는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라 피를 많이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다윗은 일생토록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방민족들 가운데 든든히 세워서 흔들림이 없게 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따라서 그만큼 많은 위험에 노출이 되었던 사람입니다. 적의 전술에 속아서 패배하기도 하고, 매복을 당해서 죽을 위기도 넘기는 등 수많은 위험을 만났습니다.
또한 그뿐 아니라, 다윗은 배신도 많이 당했습니다. 사무엘상 23장에 보면, 블레셋이 그일라 땅을 침략하여 그일라 주민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다윗이 블레셋을 쳐서 그일라를 구원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사울이 다윗을 잡으려고 그일라에 왔을 때, 그일라 주민들이 어떻게 합니까? 다윗을 배신하고 사울에게 붙어 버려요.
사무엘상 23장 12절에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이르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이 너를 넘기리라 하신지라.”
다윗이 구원해 준 그일라 주민들이 그 은혜를 저버리고 다윗을 배신하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윗이 자기 부하들과 함께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숱한 고난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왕이 돼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전쟁의 연속이었고, 그 가운데 아들의 반역과 부하들의 배신이 있었습니다. 도저히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한 그런 인생이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다윗이 오늘날까지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으로 칭송 받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다윗이 언제 어디서나 항상 하나님을 찾는 하나님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많은 왕이 있었지만, 다윗이야말로 하나님 앞에 신실한 종이었으며,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3장 22절에 보면 바울이 다윗에 대해 이렇게 증언합니다. 사도행전 13장 22절을 봐 볼까요?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윗은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증언하실 정도로, 다윗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그러한 다윗에게 일생 동안 고난이 끊이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토록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였던 다윗인데, 그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온갖 전쟁에 배신에, 그 인생이 순탄하지 않았어요.
오늘 다윗의 시에도 보면, 다윗이 고난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 보면, 다윗이 이렇게 간구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지금 다윗이 부르짖는 때가 다윗의 인생 가운데 어느 때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매우 위급하여 목숨이 경각에 달린 때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이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시고 잠잠히 계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 것이라고 간절하게 부르짖고 있는데, 내가 지금 곧 죽게 생겼다는 말이에요. 이런 표현은 다윗의 시에서 보기 드문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가만히 계시면 내가 죽고 말 것입니다. 이런 말이거든요. 그만큼 지금 다윗의 상황이 위급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이제 나는 죽는다.”
매우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표현입니다. 얼마나 상황이 급박하면 이런 표현을 할까요? 아주 직설적으로 내가 죽게 되었으니 구해달라고 부르짖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1절을 다시 보면, 다윗이 이런 말을 해요.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이 말은 하나님이 다윗의 기도를 번번이 듣지 않고 무시하고 있는 상황임을 의미합니다. 다윗이 전부터 계속 기도하였지만,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신다는 거예요. 기도를 듣지 않으시고 침묵하고 계시는 하나님.
그러나 정말로 하나님이 듣지 않으실까요? 아니요.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다 듣고 계십니다. 모든 기도를 들으시고, 작은 신음까지도 다 듣고 계셔요.
하나님이 귀를 막고 계신다는 것은 정말로 하나님이 귀를 막고 듣지 않으신다는 것이 아니에요. 이것은 다윗의 표현이죠. 속히 응답이 오지 않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그렇게 표현을 한 것뿐입니다.
마치 귀를 막고 듣지 않으시는 것처럼, 아직까지도 아무런 응답이 없는 하나님. 응답이 올 때도 된 것 같은데, 왜 안 올까.
이러한 답답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하소연하고 있는 거예요. 이대로 계속 하나님이 잠잠히 계시면 결국에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가 되고 말 거라고 부르짖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르짖는 다윗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을까요? 상황은 어렵지, 응답은 없지. 그래서 표현도 평소에 잘 쓰지 않던 과격한 표현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하나님, 귀를 막지 말고 내 기도 좀 들어주십시오. 이러다가 저 죽습니다.” 이런 표현이에요. 그만큼 지금 다윗의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 간절함으로 다시 한 번 주님께 간구합니다. 2절을 볼까요? 2절을 우리가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아멘.
주의 지성소, 주님 임재하신 바로 그곳에 나의 손을 들고 부르짖을 때 나의 간구를 들으소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다윗이 이렇게 기도합니다. 다윗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어요.
목숨이 경각에 달린 이때에, 아무런 응답도 없지만. 그럼에도 오직 기도만이 다윗이 살 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윗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기도만이 내가 살 길이라는 것을요.
1절에 부르짖은 것처럼, 이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주시지 않으면, 다윗은 죽은 목숨이에요. 이 기도를 들어주셔야만 다윗은 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기도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도 기도해야 하는 줄로 믿습니다.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나올 수 있는 방법은 기도밖에 없어요. 환난 속에서 우리가 할 일은 기도인 줄로 믿습니다.
응답이 없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도,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아도.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신다고 해서 우리까지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잠잠히 침묵하고 계실 때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기도로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다윗이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고 있어요. 자기 입으로 하나님이 귀를 막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기도하잖아요. 기도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기도하고 기도하면, 언젠가 들으시고 반드시 구원하시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하나님은 반드시 하나님의 사람을 구원하십니다. 지성소를 향하여 손을 들고 부르짖을 때에 그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십니다. 오늘 이곳에 모인 우리 모두가 구원의 응답을 받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할 때에 반드시 하나님이 응답하여 주실 줄로 믿습니다.
그러면서 3절부터 보면, 다윗이 이제 무엇을 기도합니까? 3절에 보니까, “악인과 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나를 끌어내지 마옵소서 그들은 그 이웃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들의 마음에는 악독이 있나이다”
악인들을 끌어낼 때 나까지 함께 끌어내지 마시라는 거예요. 하나님의 심판을 악인들에게만 쏟으시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하나님은 행한 대로 갚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마태복음 16장 27절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주님은 행한 대로 갚으십니다. 악은 악으로 선은 선으로. 그렇기 때문에, 다윗의 기도처럼, 반드시 악인들은 악한 행실대로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3절에 다시 보면, 이 악인들은 그 이웃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들의 마음에는 악독이 있는 자들입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자들이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거짓과 온갖 술책을 다 사용하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제는 다윗을 타겟으로 삼아서 다윗을 무너뜨리고 다윗의 것을 다 빼앗으려 하고 있는 거예요. 앞에서는 화평을 말하며 웃는 얼굴로 다윗에게 충성을 다하지만, 뒤에서는 어떻게 다윗을 죽일지 악독을 품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들이 그들의 행위대로 갚음을 당하기를 기도합니다. 더 이상을 바라지 않아요. 그들이 불구덩이에 떨어지게 해주세요, 라거나. 그들이 삼대까지 망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4절에 있는 것처럼 그저 그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위가 악한 대로 갚아주실 것을 구했습니다. 주님은 행한 대로 갚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지금은 그들이 우리보다 많은 것을 누리고, 교회를 비웃으며 살겠지만, 그들의 악행이 그들의 머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5절의 노래처럼, 여호와께서 그들을 철저히 파괴하고 건설하지 아니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인들이 당하는 심판에 함께 휩쓸리지 않도록 겸비해야 합니다. 그들의 악행의 열매가 아무리 탐스러워도 그 유혹을 떨쳐내고, 우리는 그저 하나님이 주실 구원의 응답을 기다리며, 우리의 기도처에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이 들으십니다. 오늘 본문 6절에도 보면, 하나님이 마침내 다윗의 기도를 들으셨어요. 6절을 같이 읽어볼까요? 6절 시작,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아멘.
하나님이 다윗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이 침묵을 거두시고 다윗에게 응답하여 주셨어요.
그래서 밑에 7절을 이어서 보면 다윗이 이렇게 노래합니다. 7절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아멘.
나의 힘이시고 나의 방패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나에게 도움을 주셔서 내가 환난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감격과 그 기쁨으로 다윗은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고 있습니다.
기도에 응답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침묵 앞에서 홀로 애타는 심정으로 부르짖는 것이 결코 헛된 일이 아니라는 위로를 얻는 다는 것, 내 기도를 다 듣고 계셨다는 증거를 목격한다는 것,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갖는다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가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복인 줄로 믿습니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어렵고 힘든 시대일수록 오직 기도만이 우리를 구원의 빛으로 인도하는 길이라는 것을 마음에 되새기고, 주님 앞에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라가 멸망할 위기에 처했을 때 예레미야 선지자도 기도하라고 외쳤습니다. 예레미야 29장 12절, 13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아멘.
이 말씀처럼, 기도하는 자가 하나님을 만날 것입니다. 기도하는 자가 응답을 얻을 것입니다. 기도하는 자가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오늘 다윗이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하고 기쁨으로 노래했던 것처럼, 우리도 반드시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셨다” 고 찬송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그 때에 하나님이 침묵을 거두시고, 우리의 간구를 하나하나 세밀한 것까지 우리에게 응답하여 주셔서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목격하고 체험한 그 놀라운 일들의 간증이 넘쳐나기를 축복합니다.
끝으로, 오늘 본문 8절과 9절을 보면, 이제 다윗은 자기 자신에 대한 기도에서 나아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로 넓혀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8절과 9절을 우리가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여호와는 그들의 힘이시요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요새이시로다.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소서.” 아멘.
다윗은 왕으로서 자기 백성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신 것처럼, 백성들도 구원하여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도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을 외면하고 교회를 비방하는 자들이 많고, 악을 행하는 악인들이 많지만. 그 가운데 반드시 복음을 듣고 회심할 자들이 있습니다.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한 불쌍한 영혼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서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다. 멀리 볼 것도 아니라, 바로 우리 가정에서부터. 믿지 않는 부모님, 믿지 않는 자녀, 믿지 않는 모든 가족들을 위해서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시편 28편에서 다윗은 목숨이 경각에 달한 위급한 때에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다윗을 구원하셨습니다. 그 구원하심에 다윗이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송하며, 또한 그의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도 다윗과 같이, 기도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응답을 얻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어쩌면 오늘이 아닐지라도, 그러나 반드시 응답하시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내 가정과 산업과 이 나라 민족을 위해서, 지성소를 향하여 손을 들고 부르짖는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