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회개가 먼저입니다

요나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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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설교>
요나 2:1-5
“회개가 먼저입니다”
2022. 2. 18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회개가 먼저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한 번 제목을 따라해 볼까요? 회개가 먼저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기도할 때 회개가 먼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나의 간구와 나의 소원을 하나님 앞에 아뢰기에 앞서서 나의 죄를 자백하고 주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기도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나는 과연 어떻게 기도를 했을까요?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이 바로 요나의 기도의 내용인데요. 1절에 보면,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라고 되어있어요.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했습니다.
바닷속에 던져져서 저 깊은 바닥으로 가라앉을 때 하나님이 큰 물고기를 명하셔서 요나를 삼키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목숨이 보존됐어요. 그리고 사흘 동안 그 속에 있었습니다. 그 사흘 동안에 요나가 기도를 했는데, 그것이 바로 요나서 2장의 내용인 것이죠.
요나가 정말 대단합니다. 물고기 뱃속이 크면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 좁은 뱃속에서, 그 뱃속이 또 얼마나 어둡고 축축하고, 끈적끈적하고, 악취가 나고, 또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거기다가 그게 끝이 아니죠. 물고기가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헤엄을 치고 활동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얼마나 또 멀미가 나고 어지럽겠어요.
기도를 좀 하려다가도 물고기가 한 번 몸부림을 치면, “아이고 나 죽네! 아이고 주여!” 기도의 흐름이 끊기고, 제대로 기도를 하기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요나는 기도를 해요. 심지어 그 기도가 보통 기도가 아니에요. 굉장히 논리적이고 문학적인 기도예요. 2장을 한 번 가만히 읽어보세요. 이것은요, 절대로 정신이 혼란한 중에 한 기도가 아닙니다. 머리가 맑게 개어 있지 않고서는 이런 기도가 나올 수가 없어요.
예수님은 기도를 하실 때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는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를 하셨는데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지금 물고기 뱃속은 세상에서 가장 한적한 기도처라고 볼 수가 있을 겁니다. 어느 누구도 기도를 방해하러 올 수가 없는 곳이죠. 비록 좁고, 어둡고, 냄새가 나고, 육신적으로 조금도 안락함을 누릴 수 없는 곳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만 집중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바로 그 곳에서 요나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늘 말씀의 제목이 뭐라고 했죠? 회개가 먼저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요나의 기도를 보면요. 회개가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도망쳐서 잘못했다고 회개의 내용이 어디에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요나가 뭐라고 기도를 하냐면, 주께서 나를 바다에 던지셨다고 따지는 기도를 합니다. 오늘 본문 3절을 봐 볼까요?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지금 요나가 자기에게 찾아온 고난을 누구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까? 하나님 탓으로 돌리고 있어요. 물론 요나가 바다에 던져지도록 풍랑을 일으키신 분은 하나님이시죠. 그러나 그 근본 원인은 요나에게 있습니다. 요나도 그것을 알아요. 왜 이런 사단이 일어났는지 요나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1장 10절에서 자기 입으로 자백했잖아요. 내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사공들에게 말했잖아요. 그러면서 나를 바다에 던지라고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고 있어요. 하나님이 나를 던지셨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이 깊은 바닷속에, 이 스올에 집어넣으셨습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있는 겁니다.
또 4절에 봐 볼까요?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여러분, 하나님이 요나를 쫓아내셨습니까? 요나가 자기 발로 도망친 거죠. 자기가 먼저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서 도망쳤어요. 하나님은 오히려 요나로 쫓아오셨습니다. 풍랑으로 쫓아오셨고, 큰 물고기로 쫓아오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요나의 기도는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습니다. 자기의 잘못에 대해서 회개하지 않는 차원이 아니에요. 아예 자기가 잘못했다는 인식 자체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기도를 하는 거예요. “하나님이 나를 바닷속에 잡아 던지지 않았습니까? 이 바닷속, 이 스올에 던지시고, 주의 목전에서 나를 쫓아내셨습니다.” 이런 기도, 모든 잘못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그런 기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를 하는 것이 우리 삶에 너무도 중요하지만, 어떤 기도를 하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반드시 먼저 회개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을 때, 그 나라를 구하기에 합당한 자는 바로 회개한 자라는 것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회개하지 않고 그 나라를 구할 수 없어요. 우리는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아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더욱 철저히 회개해야 합니다.
그냥 내 소원만 아뢰고, 나에게 찾아온 풍랑을 하나님 탓으로만 돌리고, 그냥 내 할 말만 하는 것은 기도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요나는 하나님께 기도했지만, 그 기도에 회개가 없었기 때문에, 나중에 4장에 가서 보면, 여전히 조금도 변화되지 않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나름대로 하나님께 기도하긴 했지만, 그의 영적인 상태가 선하게 변화되기는 커녕 오히려 하나님께 대들면서 나를 차라리 죽여달라는 말까지 하는 그런 악한 상태로 떨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할 때, 나의 죄를 돌아보고, 혹시 지금 내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가 맞는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기도인지,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있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회개가 먼저입니다. 누가복음 5장 32절에 예수님이 말씀하셨죠.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우리가 주님 앞에 회개의 기도로 나아감으로 말미암아 주님이 부르시는, 주님 마음에 합당한 그 한 사람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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