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종인가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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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설교>
예레미야 2:14-19
“누구의 종인가?”
2022. 4. 19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누구의 종인가?”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예레미야 강해 여덟 번째 시간인데요. 지난 시간에는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을 떠나 헛된 것을 따르게 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에 대해서 함께 나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도대체 왜 하나님을 떠났으며 왜 헛된 우상들을 따르게 되었는가? 이것이 누구의 책임인가?
여러분, 이것이 누구의 책임입니까? 하나님의 책임입니까? 그렇지 않죠. 온전히 이스라엘의 책임입니다. 하나님은 떠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붙잡으셨어요. 그런데도 이스라엘 스스로 떠나서 우상들을 따라 멸망의 길을 갔습니다. 온전히 이스라엘의 책임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바로 앞에, 예레미야 2장 1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하나님께서 백성들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다고 말씀하셔요. 하나는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린 것이고, 또 하나는 어리석게도 물을 구하기 위해 웅덩이를 판 것입니다. 몸을 돌려서 하나님을 바라보면 바로 거기에 마르지 않는 생수가 있는데, 그것을 버리고 물을 구하기 위해 웅덩이를 파는 거예요. 이것이 백성들의 죄악입니다.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헛된 우상을 찾아가서 삽질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그들은 처벌을 받게 되는데요. 지난 오랜 세월 동안 이스라엘은 많은 벌을 받아 왔어요. 특히 북이스라엘의 경우에는 이미 앗수르 제국에 의해서 멸망을 당했죠. 하나님이 앗수르를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셔서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셨어요.
그래서 오늘 본문 15절에 보면, 그 멸망사건을 언급하면서 남유다를 향해 경고를 합니다. 15절을 봐 볼까요? “어린 사자들이 그를 향하여 부르짖으며 소리를 질러 그의 땅을 황폐하게 하였으며 그의 성읍들은 불타서 주민이 없게 되었으며.”
지금 보면 어린 사자가 나오는데, 어린 사자들이 이스라엘의 땅을 황폐하게 하고 성읍들을 불태웠다고 말씀합니다. 이 어린 사자가 누구냐면, 바로 앗수르를 가리키는 겁니다. 앗수르를 어린 사자에 비유하고 있어요.
또 16절에 보면, 이번에는 두 개의 도시 이름이 나오는데요. “놉과 다바네스의 자손도 네 정수리를 상하였으니.” 놉과 다바네스는 애굽에 있는 도시들입니다.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켰고, 또 과거에 놉과 다바네스라고 하는 애굽의 도시들이 군사를 보내 이스라엘을 침략했던 일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앗수르와 애굽 두 나라가 이스라엘에 행한 무서운 일들을 언급하시면서 유다 백성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우리가 흔히 역사를 통해 배운다, 라고 하는데요. 앗수르와 애굽의 사건을 통해서 유다 백성들도 뭔가를 배워야 되겠죠.
그래서 17절에 유다 백성들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교훈을 가르쳐주십니다. 우리가 17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길로 인도할 때에 네가 그를 떠남으로 이를 자취함이 아니냐.”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핵심입니다.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한 것, 애굽의 침략을 받은 것. 그게 다 무엇 때문에 일어난 거예요? 하나님 여호와가 길을 인도할 때에 그를 떠났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입니다.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그 길을 따라야 하는데, 그 길을 떠난 것이 모든 재앙의 원인이라는 거예요.
유다 백성들이 이 역사를 통해서 배워야 됩니다. 아,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서 이렇게 망해가는구나? 우리가 살려면 지금이라도 속히 하나님께 돌아가야겠구나! 이렇게 깨달아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그래도 깨닫지 못하죠. 여전히 어리석게 행동을 합니다. 18절에 봐 볼까요? 백성들이 생수를 얻기 위해서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는데, 하나님이 아니라 어디로 갑니까? 18절에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나와 있습니다. “네가 시홀의 물을 마시려고 애굽으로 가는 길에 있음은 어찌 됨이며 또 네가 그 강물을 마시려고 앗수르로 가는 길에 있음은 어찌 됨이냐.”
유다 백성들이 물을 마시기 위해서 어디로 갑니까? 애굽과 앗수르로 갑니다. 아니, 애굽과 앗수르에 그토록 모진 고난을 당했으면서도 오히려 그들에게 물을 달라고 간다는 것입니다. 이게 상식적인 일입니까? 상식적이지 않죠. 그런데 그 상식적이지 않은 몰상식한 일을 유다 백성들이 지금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앗수르와 애굽에게서 뭔가 콩고물이 떨어질까 하고 바짝 엎드려서 손바닥을 비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다 주실 것인데, 비굴하게 다른 나라에 가서 기웃거리고, 그들의 종이 되기를 자처해요.
오늘 본문 맨앞에 14절에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을 하시죠. “이스라엘이 종이냐 씨종이냐 어찌하여 포로가 되었느냐?”
지금 유다의 모습이 바로 종의 모습입니다. 자기 인생을 종살이를 하고 있어요. 누구에게 종살이를 하고 있습니까? 앗수르와 애굽에게 종살이를 하고 있는 거예요. 자기 인생의 고삐를 앗수르와 애굽에게 넘기고 그들이 주는 머슴밥을 먹으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 있는데요. 14절에 있는 종과 씨종이라는 말입니다. 종과 씨종은 같은 종이면서 약간 의미가 다릅니다. 종은 일반적으로 누군가의 집에 종속된 하인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씨종은 종에게서 난 자식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종이 있고, 그 종이 자식을 낳으면 그 자식이 바로 씨종입니다. 유다가 지금 그래요. 이방 민족의 종이 되었고, 이제는 아예 그 민족의 씨종이 되었습니다. 완전히 종속되어서 벗어날 수가 없어요.
과거에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애굽의 씨종이었던 이스라엘을 구해내셨는데, 지금 유다 백성들이 다시 그 애굽의 종이 되고 씨종이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이 되어야 하는데, 애굽의 종이 됐어요. 하나님에게서 생수를 마셔야 하는데, 물을 찾으러 애굽으로 가고 앗수르로 가요.
역사를 통해서 하나도 배우지 못한 겁니다. 하나도 깨닫지 못했어요. 오직 살 길은 하나님께만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오늘도 여전히 헛된 길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제 이 백성을 징계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9절에 보니까, “네 악이 너를 징계하겠고 네 반역이 너를 책망할 것이라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버림과 네 속에 나를 경외함이 없는 것이 악이요 고통인 줄 알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멘.
하나님을 떠난 민족은 반드시 징계를 받게 됩니다.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보다 큰 악은 없습니다. 북이스라엘이 바로 이것 때문에 멸망을 당했고, 남유다도 이것 때문에 징계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오늘 이 말씀에 담긴 역사를 통해서 분명하게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여호와 하나님만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만이 생명의 길입니다. 그 외의 길은 다 사망의 길이에요. 하나님 외에는 모든 것이 다 헛된 것입니다.
애굽이나 앗수르나 당대에 잘나가는 강대국들이라 하지만,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해준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멸망과 침략 밖에는 준 것이 없어요.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목마름을 채워주시고, 우리의 상처를 싸매주시고, 우리의 환난을 물리쳐주시는 피난처이심을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누구의 종입니까? 누구의 씨종입니까? 애굽이나 앗수르나 세상의 종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 우리를 지으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죄에서 속량하신, 바로 그분이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그 분이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서, 성경을 통하여 가르치시는 그 방향을 따라서 오늘도 내일도, 영원토록 주와 함께 동행하는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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