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나무를 주소서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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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설교>
예레미야 1:11-12
“살구나무를 주소서”
2022. 3.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살구나무를 주소서”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 제목이 좀 특이하죠? 살구나무를 주소서. 오늘 본문에 보면, 예레미야가 환상을 하나 봅니다. 그런데 그 환상에 무엇이 나옵니까? 살구나무가 나오죠.
11절을 봐 볼까요?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시매 내가 대답하되 내가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가장 처음 보는 환상인데, 하필이면 살구나무를 환상으로 보여주셔요. 가장 처음 보는 환상이면 그래도 뭔가 웅장하고 멋진 환상을 보면 좋지 않겠습니까? 불이 임한다든지, 땅이 흔들리고 폭풍이 몰아치는 그런 엄청난 환상들 있잖아요. 특히 오늘 본문 바로 앞에 10절 말씀을 보면, 그런 엄청난 환상을 기대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10절을 봐 볼까요?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엄청나게 강한 말씀을 주셨거든요. 특히 멸망시킨다는 말씀을 각기 다른 말로 네 번을 반복하셨어요.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네 번이나 다른 말로 반복을 하시면서 유다를 철저히 멸망시키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 뒤에는 회복에 대한 말씀도 주셨어요.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이번에는 두 번을 반복하죠.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그러니까 하나님은 이 유다 백성들을 철저하게 멸망시킨 후에 그들을 회복하여 주겠다는 것을 예레미야에게 말씀하고 계신 겁니다.
엄청난 말씀이죠. 그런데 이 말씀 바로 뒤에 살구나무 환상을 보여주시는 거예요. 왜 하필이면 살구나무 환상일까요?
여러분,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 환상을 통하여 자신이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는 것을 예레미야에게 확신시켜주시기 위함입니다. 10절에서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겠다고 하신 그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환상을 통해서 보여주시는 겁니다.
오늘 본문 12절을 우리가 같이 봐 볼까요? 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네가 잘 보았도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살구나무 가지를 보여주신 후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라.”
성경책에 지켜 라는 말에 보면 숫자 괄호 해서 숫자 1이 있죠. 그것을 성경책 밑에 보면, 살구나무라는 말과 지킨다는 말의 음이 비슷함, 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살구나무라는 말의 히브리어와 지킨다는 말의 히브리어가 발음이 서로 비슷합니다. 살구나무는 히브리어로 “샤케드” 이고, 지킨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쇼케드” 입니다. 샤케드, 쇼케드. 발음이 비슷하죠.
하나님은 이 비슷한 발음을 가지고 반드시 내 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계신 겁니다. 네가 샤케드를 보느냐? 그래, 잘 봤다. 내가 반드시 쇼케드 하여서 이룰 것이다. 이렇게 언어유희적으로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냥 하나님께서 내가 반드시 이룰 것이다, 라고 말씀만 하셔도 될 텐데, 그냥 말씀만 하시는 게 아니라, 이 환상까지 보여주시면서 반드시 이루리라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그러니까 예레미야도 분명한 확신이 생겼겠죠. ‘아, 하나님이 이렇게까지 하시는 것을 보니까 정말로 이루어지겠구나!’ 확신을 갖고 더욱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게 되었을 겁니다.
예레미야가 앞으로 선포해야 하는 말씀은요. 사실 맨정신으로는 할 수가 없는 말씀들이에요.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가 망할 것이라고 선포를 해야 하고요. 또 더 심한 것은 무슨 말씀인가 하면, 우리가 바벨론에 복종해야 한다는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완전히 매국노 같은 말을 선포해야 되는 거예요. 우리나라로 치면, 마치 일제시대 때 우리가 일본에 복종해야 한다고 외치고 다니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누가 봐도 친일파 매국노 아닙니까? 그런데 예레미야가 그 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도저히 웬만한 담력 갖고는 할 수 없죠.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는 분명한 확신이 있지 않고서는 할 수 없어요.
그래서 하나님이 예레미야가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살구나무 환상을 통해서 확신을 심어주시는 겁니다.
외롭고 쓸쓸한 눈물의 사역길에 예레미야가 의지할 것은 그것밖에 없어요. 하나님이 이루시리라는 믿음. 그것이 없다면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없어요. 기득권층으로부터 핍박을 당하고, 백성들로부터 조롱을 당하는 인생입니다. 사람은 위로하지 못해요. 오직 하나님만이 위로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를 위로하시고, 예레미야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이 살구나무 가지를 보여주심으로, 사역의 시작을 굳건하게 붙들어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데 많은 고난과 위기가 찾아올 수 있지만, 그러나 반드시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책임지시고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로 주셨어요. 반드시 지켜서 이루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구원자를 주셨습니다.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까지도 주신 그 사랑을 우리가 의지하며, 확신 가지고 오늘 하루를 담대하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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