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말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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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10:1-5
“두려워하지 말라”
2022. 9. 16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두려워하지 말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두 번 나옵니다. 2절에서 한 번 나오고, 5절에서 또 한 번 나와요.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무엇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실까요? 바로 우상입니다. 우상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계셔요.
먼저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집을 향하여서 선포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명령합니다. “이스라엘 집이여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기서 이스라엘 집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모두를 포함합니다. 이미 멸망한 북이스라엘과, 지금 멸망으로 향하여 가고 있는 남유다 모두가 반드시 들어야 하는 말씀이라는 것이죠.
자,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2절에 보니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여러 나라의 길을 배우지 말라 이방 사람들은 하늘의 징조를 두려워하거니와 너희는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는 거예요. 이방 사람들은 하늘의 징조를 두려워하는데, 너희는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늘의 징조는 일식이나 별똥별이나 별자리의 움직임과 같은 하늘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하늘의 현상을 두려워했어요. 별자리를 보고 점을 치고, 일식이 일어나면 재앙이 일어날 징조라고 하면서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것이 다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하기 때문에. 두려워하려면 하나님을 두려워해야지, 한낱 피조물에 불과한 것을 왜 두려워합니까?
또 2절 말씀에 보면 먼저 하시는 말씀이 있죠. ‘여러 나라의 길을 배우지 말라.’ 여러 나라의 길, 이것은 여러 나라의 문화와 풍습을 가리킵니다. 함부로 다른 풍습을 배우지 말아야 돼요. 이것저것 분간 없이 배우다가는 신앙이 타격을 입게 됩니다.
하늘의 징조를 믿게 되고, 그것을 두려워하게 돼요. 별자리가 이렇게 변화된 것을 보니까, 내일 누가 죽겠구나. 달이 오늘따라 밝은 것을 보니까 가뭄이 들겠구나. 이런 말도 안 되는 미신에 빠져서 두려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밑에 3절을 보면 우상의 실체에 대해서 고발을 합니다. “여러 나라의 풍습은 헛된 것이니 삼림에서 벤 나무요 기술공의 두 손이 도끼로 만든 것이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여러 나라에서 우상숭배를 하는 풍습은 결국에 사람이 만든 것을 숭배하고 있다는 겁니다. 삼림에서 나무를 베어다가 기술공이 도끼로 만든 것이 바로 우상이라는 것입니다.
또 4절에서도 같은 말씀이에요. “그들이 은과 금으로 그것에 꾸미고 못과 장도리로 그것을 든든히 하여 흔들리지 않게 하나니.”
나무로 만들고 나서 거기다가 은과 금으로 꾸미고, 못과 장도리로 든든히 고정을 해서 만드는 겁니다. 결국에 우상은 사람이 만든 거예요. 사람이 만든 것을 왜 두려워합니까?
여기 핸드폰을 사람이 만들었는데, 그러면 핸드폰도 두려워해야죠. 여기 물컵도 두려워해야 되고, 이 안에 사람이 안 만든 게 없잖아요. 세상천지에 두려워할 것 투성인데, 어떻게 정상적으로 살겠습니까?
다 헛된 것입니다. 사람이 만든 것을 우리가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우상은 생명이 없습니다. 자기 스스로 걷지도 못하는 것이 어떻게 사람을 해치겠어요?
그래서 오늘 본문 5절을 보면,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5절 말씀을 다같이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그것이 둥근 기둥 같아서 말도 못하며 걸어다니지도 못하므로 사람이 메어야 하느니라 그것이 그들에게 화를 주거나 복을 주지 못하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라 하셨느니라.” 아멘.
여러분, 우상은 말을 못합니다. 걸어다니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메고 다녀야 돼요. 세상에 어떤 신이 사람 등에 업혀서 다닙니까? 그게 어떻게 신이에요? 신이 아니죠. 나무토막, 돌조각에 불과합니다. 기술자들이 정성껏 만들어서 보기에는 그럴싸해 보일지 몰라도, 그것은 그냥 조각일 뿐입니다.
우리에게 화를 주지도 못하고, 복을 주지도 못하는 나무조각. 이것이 우상의 실체입니다. 그런데 이깟 우상을 유다 백성들이 두려워해요. 여러 나라의 풍습에 물들어서, 같이 우상을 두려워하고, 우상 앞에 절을 합니다.
이것을 북이스라엘이 했고, 지금 남유다가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잘못된 일을 하고 있죠. 우상은 말을 못해요. 그러나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상은 걷지도 못해요. 그러나 하나님은 하늘과 땅 그 어디서나 운행하십니다. 우상은 화와 복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우리를 벌하시기도 하시며 복을 주시기도 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우상도 아니고, 하늘의 징조도 아니라, 하늘을 지으시고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 한 분뿐인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마음 깊이 새기고, 유일한 참신이신 하나님만 두려워하며,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