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하신 하나님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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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11:1-5
“신실하신 하나님”
2022. 10. 4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신실하신 하나님”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시간까지는 우리가 유다 백성들이 따르는 우상의 실체와 그 우상을 따른 결과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서 함께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새로운 내용이 시작됩니다. 바로 언약에 대한 말씀이에요.
먼저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합니다. 어떤 말씀인가 하면, 언약에 대한 말씀이 임하는데요.
2절을 보면요. “너희는 이 언약의 말을 듣고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말하라.” 언약의 말을 들으라는 명령과 주민들에게 말하라는 명령, 이렇게 두 가지 명령이 임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두 가지 명령을 내리는 대상이 각각 다르다는 것입니다. 먼저 언약의 말을 들으라고 명령하고 있는 “너희”는 유다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뒤에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말하라는 명령은 예레미야에게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듣는 것은 백성들이 할 일이고, 말하는 것은 예레미야가 할 일이라는 거예요.
이렇게 각각 다른 명령을 백성들과 예레미야에게 내리셨어요. 그러면서 밑에 3절을 보면, 예레미야가 어떤 말을 백성들에게 해야 하는지를 말씀해주십니다. 이 말씀을 예레미야가 선포해야 하고, 백성들은 들어야 하는 것이죠.
자,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십니까?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언약의 말을 따르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니라.”
아주 무서운 말씀이죠. 언약의 말을 따르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니라. 여기서 말하는 언약은 시내산 언약입니다. 모세가 시내산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하나님께서 체결하신 언약이에요.
그 내용이 출애굽기 19장에 나오는데요. 박태식목사님께서 지금 계속해서 출애굽기 강해를 수요일마다 하고 계신데, 시내산언약에 대해서 지난 주에 설교를 하셨었죠. 출애굽기 19장 5절과 6절 말씀이 시내산언약의 핵심인데요. 제가 읽도록 하겠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아멘.
이것이 시내산 언약의 내용입니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가 이러이러하게 될 것이다. 이게 시내산언약이에요. 그리고 이때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하신 언약의 내용은 바로 뒤에 나와요.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있지만, 그 중에 핵심은 십계명이죠. 십계명을 너희가 지키라는 것입니다. 너희가 잘 지키면, 너희가 내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오늘 본문에서도 다시 언급을 하고 있어요. 오늘 본문 4절인데요. 4절 말씀을 같이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이 언약은 내가 너희 조상들을 쇠풀무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던 날에 그들에게 명령한 것이라 곧 내가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 아멘.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내 목소리를 순종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따라 행하라고 말씀하셔요. 언약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너희가 내 백성이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반대로, 안 지키면 어떻게 될까요? 언약을 안 지키면? 오늘 본문말씀에 따르자면, 저주를 받습니다. 좀 전에 3절 말씀을 읽지 않았습니까? “이 언약의 말을 따르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니라.”
사실 하나님께서 시내산언약을 맺으실 때 하셨던 말씀이 있어요. 그게 뭐냐면 “질투하는 하나님”이라는 말씀이거든요. 출애굽기 20장 5절에,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백성들이 지켜야 할 계명을 가르쳐주시면서, 자신이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질투하는 하나님, 나 외에 다른 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너희가 나 외에 다른 신을 만들고, 다른 신을 섬기면 내가 질투할 것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십계명의 제1계명이 뭐예요?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이게 1계명이죠. 그러니까 백성들이 가장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않는 겁니다.
만약에 지키지 않으면 저주를 받아요. 무슨 저주를 받을까요? 우리가 그동안에 예레미야서를 통해서 봤던 내용들이죠. 적군이 구름 같이, 회오리바람 같이 몰려와서 칼과 창으로 죽이고, 성읍들을 파괴하고, 죽지 않은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고, 다른 나라로 흩어져서 이 땅에 주민이 없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멸망이 임해요. 그것이 유다 백성들에게 내린 저주입니다.
언약을 어길 때 이 저주가 내려요. 그런데 이미 백성들이 언약을 어겼죠. 그래서 멸망의 저주가 이미 시작이 됐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4장 7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자가 그 수풀에서 올라왔으며 나라들을 멸하는 자가 나아 왔으되 네 땅을 황폐하게 하려고 이미 그의 처소를 떠났은즉 네 성읍들이 황폐하여 주민이 없게 되리니.”
여러분, 사자가 이미 자기 처소를 떠났습니다. 이 사자는 바벨론 군대를 가리켜요.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파괴하기 위해서 이미 떠났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저주가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죠. 과연 누가 저 강대한 군대를 막을 수가 있겠습니까? 유다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어요. 당랑거철입니다. 사마귀가 아무리 사납다 해도 수레바퀴를 이길 수 있습니까? 깔려 죽을 뿐이죠.
유다의 운명이 그래요. 깔려 죽는 운명입니다. 하나님이 내리신 저주를 막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백성들이 언약을 어겼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은요. 철저하게 언약을 지키셨습니다. 오늘 제목처럼,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백성들은 언약을 어겼지만, 하나님은 한 치의 어김도 없이 완전하게 언약을 지키셨어요.
그래서 오늘 본문 5절에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또 너희 조상들에게 한 맹세는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리라 한 언약을 이루리라 한 것인데 오늘이 그것을 증언하느니라 하라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여 이르되 아멘 여호와여 하였노라.” 아멘.
말씀이 조금 복잡해 보이는데요, 사실은 간단해요. 하나님이 과거에 조상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리라는 언약을 맺으셨죠. 그런데 그 언약이 이루어졌습니까, 안 이루어졌습니까? 이루어졌어요. 이루어졌다는 것을 “오늘이 증언하느니라.” 오늘 너희 백성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살고 있지 않느냐? 내가 언약을 이루었기 때문에 너희가 지금 여기서 살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이에요.
하나님은 언약을 지키셨어요. 백성들이 언약을 지키든지 안 지키든지는 상관없이, 하나님은 신실하게 지키셨습니다.
여러분, 본래 계약이라는 것은 한쪽이 어기면 무효가 됩니다. 한쪽이 지키지 않는다면 다른 한쪽도 지킬 필요가 없어요. 무효가 됐기 때문에.
그런데 하나님은 이미 무효가 되어버린 그 언약을 묵묵히 지키셨습니다. 어겨도 누가 뭐라 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지킬 필요 없는 언약을 지키셨어요. 하나님께서 맺으셨던 언약은 단순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효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쫓겨나지 않고 그 땅에서 계속해서 살아갈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미 백성들이 언약을 어겼기 때문에 사실은 진작에 쫓겨나도 할 말이 없어요. 그러나 하나님은 이 백성들을 쫓아내지 않으시고, 주신 그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대를 이어 살아가도록 허용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죠.
오늘날에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너무한 분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백성들이 잘못 좀 했다고 멸망을 시키는 것이 옳은 일인가? 하나님 너무 무서운 분이다. 이렇게 하나님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잘못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정말로 무섭고 모진 분이라면, 백성들은 지금까지 살아오지도 못했습니다. 진작에 가나안에서 쫓겨나서 떠돌아다니다가 광야에서 죽고, 들짐승에게 죽고, 이방민족에게 죽었을 거예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고 자비와 긍휼이 너무도 크신 분이기 때문에 백성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겁니다.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신 줄로 믿습니다. 비록 우리는 날마다 죄를 짓고,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난 삶을 살아간다 할지라도, 자비와 긍휼하심으로 오늘도 우리를 돌보아 주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그 은혜를 오늘 깨닫고, 내가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면서 살아가리라고 결단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
오늘 하루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복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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