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다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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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9:12-16
“아무도 없다”
2022. 8. 26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아무도 없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아무도 없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자연적으로 떠오르는 말씀구절이 있죠?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로마서 3장 10절 말씀인데요. 우리는 죄 아래 있기 때문에 의인은 하나도 없고, 전부가 다 죄인이라고 선언하는 말씀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본문에서도 의인이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다.” 먼저 12절 말씀을 봐 볼까요? “지혜가 있어서 이 일을 깨달을 만한 자가 누구며 여호와의 입의 말씀을 받아서 선포할 자가 누구인고 이 땅이 어찌하여 멸망하여 광야 같이 불타서 지나가는 자가 없게 되었느냐?”
지금 이 말씀은 예레미야가 하는 말입니다. 질문을 하는 건데요. 예레미야서는 이렇게 질문을 하고, 거기에 답변을 하는 식으로 유다가 멸망당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단락이 자주 나옵니다.
지금도 예레미야가 질문을 해요. 뭐라고 질문을 합니까? “지혜가 있어서 이 일을 깨달을 만한 자가 누구냐? 여호와의 입의 말씀을 받아서 선포할 자가 누구냐? 이 땅이 어찌하여 멸망하여 광야 같이 불타서 지나가는 자가 없게 되었냐?”
이렇게 세 가지의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의 질문 속에 각각 사람이 하나씩 들어 있죠. 첫번째 질문에는 “깨달을 만한 자”, 그리고 두번째 질문에는 “선포할 자”, 세번째 질문에는 “지나가는 자”
이렇게 세 종류의 사람이 질문마다 하나씩 들어가 있습니다. 여러분, 이 세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요? 깨달을 만한 자, 선포할 자, 지나가는 자.
먼저 맨 뒤에, 지나가는 자는 유다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말 그대로 성읍을 지나다니며 그곳에 사는 백성들을 가리켜요. 그런데 이 땅이 멸망하여 광야 같이 불타는 바람에 더 이상 지나가는 자가 없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이 땅에 더 이상 백성이 살지 않는다는 겁니다. 멸망해버려서 빈 땅이 되고 말았어요.
그러면 이 백성들이 사라져 버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앞에, 첫번째 사람과 두번째 사람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깨달을 만한 자와 선포할 자. 바로 이 두 사람이 이 땅에 없기 때문에, 이 땅이 멸망하고, 백성들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깨달을 만한 자는 어떤 자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기 때문에, 진정으로 지혜가 있고 깨닫는 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입니다.
그 다음, 선포할 자는 어떤 자일까요? 여호와의 말씀을 선포할 자, 선지자를 가리키겠죠. 그런데 여기서는 예레미야와 같은 소명 받은 선지자를 가리킬 뿐만 아니라, 평신도 사역자들까지 다 포함하는 말입니다. 선지자는 아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그 말씀을 이웃을 살리기 위해서 가르치고 전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까, 없다는 것입니까?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제목처럼, 아무도 없다는 거예요. 깨달을 만한 자도 없고, 선포할 자도 없어요. 다시 말해서 의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없도다.
그리고 이 의인이 없기 때문에 이 땅이 멸망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광야 같이 불타서 지나가는 자가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3절부터 16절까지를 보면, 예레미야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해서 하나님이 대답을 해주시는데요. 하나님이 무슨 대답을 하시는가 하면, 왜 이 땅에 의인이 없는지, 그리고 의인이 없는 이 땅을 내가 어떻게 멸망을 시킬 것인지를 대답을 하십니다.
먼저 13절과 14절이 왜 의인이 없는가에 대한 답변입니다. 13절과 14절을 우리가 같이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그들이 내가 그들의 앞에 세운 나의 율법을 버리고 내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고, 그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그 조상들이 자기에게 가르친 바알들을 따랐음이라.”
이 땅에 의인이 없는 이유가 뭡니까?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않고, 말씀대로 행하지 않고, 또 자기들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서 바알들을 따랐기 때문이죠.
쉽게 말해서,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을 따랐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땅에 의인이 없는 이유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그 악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따르는 자가 없이, 모두가 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을 따랐다는 거예요.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찌기 예레미야 5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었죠? 예레미야 5장 1절에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가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용서하리라. 한 사람. 그런데 그 한 사람이 없어요. 아무도 없도다. 예루살렘 거리를 돌아보고, 그 넓은 거리를 다 샅샅이 뒤져봐도, 의인은 없다는 것입니다. 왜요? 백성 전체가 이미 의를 버리고, 악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바알과 우상들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는 의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 명이라도 있다면, 용서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한 명이 없어서 예루살렘은 무너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더이상 지나가는 자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5절과 16절에 하나님이 이 땅을 어떻게 멸망시킬 것인지를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 곧 이 백성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고.” 16절은 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그들과 그들의 조상이 알지 못하던 여러 나라 가운데에 그들을 흩어 버리고 진멸되기까지 그 뒤로 칼을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멘.
하나님께서 이 백성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쑥은 히브리어로 “라아나” 라고 하는데, 그 맛이 너무 쓰기 때문에 보통 라아나는 “저주, 재앙, 심한 고통” 등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라아나를 먹게 한다는 말은, 다시 말해서 저주를 내리겠다는 말로 번역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 백성에게 저주를 내리리라.”
또 독한 물을 마시게 한다는 말은, 말 그대로 독이 들어간 물, 독수를 마시게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사약을 먹인다는 것이죠. 먹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사약을 먹인다는 것은, 결국 이 백성을 죽이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16절에서 정말 무서운 말씀을 하셔요. “그들과 그들의 조상이 알지 못하던 여러 나라 가운데에 그들을 흩어 버리고 진멸되기까지 그 뒤로 칼을 보내리라.”
이 땅에 백성들이 더 이상 살지 못하도록, 여러 나라 가운데 흩어버리시는데, 이것은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거나 다른 나라로 피난을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포로로 끌려가든지, 피난을 가든지, 어쨌거나 여러 나라로 흩어져 버려요.
그런데 여기서 의미심장한 것은, 백성들이 알지 못하던 여러 나라로 흩어진다는 것입니다. 백성들도 알지 못하고,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여러 나라. 우리가 예레미야 9장 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백성들이 나를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시거든요. 또 9장 6절에도 보면, 백성들이 나를 알기를 싫어하느니라, 라고 말씀하셔요.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아는 것도 싫어하는 백성들이 이제 그들이 알지 못하는 곳으로 흩어지게 된다는 것은, 결국에 그들이 당하는 심판이 그들의 행위의 결과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고, 결과가 있으면 원인이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따르며, 하나님 알기를 싫어하였기 때문에 그 가운데 의인이 아무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의인이 없기 때문에 쑥과 독한 물을 마시고, 알지 못하는 여러 나라로 흩어지게 됨으로써 이 땅에 지나가는 자가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결과는 지나가는 자가 없는, 멸망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의 원인을 만든 것은 바로 그들 자신입니다. “이 땅이 어찌하여 멸망하여 광야 같이 불타서 지나가는 자가 없게 되었느냐?” 이 질문의 답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유다 백성들 그 자신에게 있었어요. 그들 가운데 의인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아무도 없기 때문에, 그 말씀을 선포하는 자가 없기 때문에 멸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가운데에도 의인이 없다면, 우리의 결과도 멸망입니다. 무서운 일이죠. 그러나 오늘 이곳에 이 새벽에도, 하나님 알기를 원하며, 경외하는 마음으로 나아온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서 알지 못하는 나라로 흩어지게 되지만,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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