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을 당하는 백성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1 view
Notes
Transcript
<새벽설교>
예레미야 9:7-11
“보복을 당하는 백성”
2022. 8. 23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보복을 당하는 백성”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유다 백성들은 이제 곧 심판을 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심판을 오늘 본문에는 “보복”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백성을 보복하시겠다는 겁니다.
보복이 뭡니까? 사전을 보면, 보복은 “남이 해를 준 대로 그에게 해를 주는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누가 나를 한 대 때리면, 나도 한 대 때리는 게 보복이라는 것이죠. 피해 받은 그대로 돌려주는 겁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보복하시겠다고 말씀하셔요. 너희가 나한테 한 그대로 돌려주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런데 백성들이 하나님께 무슨 잘못을 했죠? 우상숭배의 잘못을 저질렀어요. 그런데 그 우상숭배에 대한 보복으로 하나님이 뭘 하려고 하십니까? 멸망의 심판을 내리려고 하십니다.
좀 전에 보복은 당한 대로 돌려주는 거라고 했는데요. 지금 하나님이 행하려고 하는 보복이 이치에 맞습니까? 백성들은 우상숭배를 했는데, 그 보복으로 멸망을 시키려고 해요. 그 피해의 정도의 차이가 너무 나잖아요.
백성들이 우상숭배 한다고 해서 하나님이 뭔가 피해를 본 게 있을까요? 백성들이 우상숭배를 하든, 범죄를 저지르든, 하나님이 피해를 보시는 게 없죠. 반면에 하나님은 백성들을 멸망을 시키려고 하셔요. 이것은 사실 보복의 차원을 넘은 겁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하나님은 피해를 입은 게 없는데 피해를 입히려고 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백성들이 억울한 거예요.
‘내가 하나님께 뭘 그렇게 잘못했나? 내가 무슨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하나님 너무하시는 것 아닌가?’ 이렇게 억울해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백성들의 생각이고요.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우상숭배와 멸망이 전혀 동등하지 않은 것 같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동등합니다. 우상숭배는 멸망을 당할 만한 죄가 맞아요.
우상숭배의 본질이 뭡니까? 하나님을 배반한 겁니다. 백성들에게 생명 주신 하나님을 배반했어요. 그러면 하나님도 똑같이 백성들을 배반할 권리가 있는 겁니다. 똑같이 보복을 하는 것이죠.
여러분, 하나님이 백성들을 배반한다면, 어떤 식으로 배반을 하실까요? 이전에 주셨던 생명을 다시 거둬가시겠죠. 생명을 도로 가져가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배반이고, 하나님의 보복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처음부터 생명을 거둬가시지 않아요. 먼저 기회를 주십니다.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주셔요. 오늘 본문에도 그 기회를 주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 7절을 같이 읽어 볼까요? 7절 시작,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딸 백성을 어떻게 처치할꼬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리라.” 아멘.
하나님이 고민을 하시죠. “내가 내 딸 백성을 어떻게 처치할꼬?” 백성들의 범죄에 대해서 어떻게 보복할지를 고민하셔요. 그리고 그 고민의 결과 어떤 결정을 하십니까?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리라.” 여러분, 연단한다는 것은, 쇠를 녹이고 망치로 때려서 그 안에 들어있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품질 좋은 쇠로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백성들에게 고난을 주어서 죄를 제거하고, 거룩한 백성으로 만드시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계획이 실패해요. 백성들을 때려서 정결하게 만들려고 했는데, 오히려 더 더러운 죄에 물이 듭니다.
8절 말씀에 보니까, “그들의 혀는 죽이는 화살이라 거짓을 말하며 입으로는 그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나 마음으로는 해를 꾸미는도다.”
백성들을 녹이고 연단을 하는데도, 깨끗해지기는커녕 거짓말과 흉계로 이웃을 죽이고 해를 입힙니다. 기가 막힐 노릇이죠. 그러니 하나님께서 결국에 특단의 조치를 내리실 수밖에 없어요.
아무리 기회를 주고 또 줘도 소용이 없으니까, 결국에 어떻게 하십니까? 그들에게 보복을 하시는 겁니다.
9절 말씀을 같이 읽어 볼까요? 시작, “내가 이 일들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벌하지 아니하겠으며 내 마음이 이런 나라에 보복하지 않겠느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멘.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보복을 당하게 됩니다. 자기들이 하나님을 배반한 것처럼, 하나님도 백성들을 배반하셔요. 주신 생명을 다시 거두어가십니다. 그런데 단지 생명만 거두어가시는 게 아니죠. 그동안에 백성들이 누려왔던 축복와 은혜, 그 모든 것을 빼앗기는 겁니다.
10절에 보니까, “내가 산들을 위하여 울며 부르짖으며 광야 목장을 위하여 슬퍼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불에 탔으므로 지나는 자가 없으며 거기서 가축의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며 공중의 새도 짐승도 다 도망하여 없어졌음이라.” 11절에도 보면요. “내가 예루살렘을 무더기로 만들며 승냥이 굴이 되게 하겠고 유다의 성읍들을 황폐하게 하여 주민이 없게 하리라.”
성읍이 황폐하게 되고, 가축도 사라지고, 공중의 새도 사라지고, 모든 것이 사라집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등을 돌리시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사라져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리거나, 사업이 망하거나, 이런 것이 무서운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등을 돌리시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무서운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무서운 일 당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등을 돌리시는 그런 무서운 일은 우리 인생 가운데 일어나서는 안 돼요.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자녀들 대에도 일어나서는 안 돼요.
이 땅을 살면서 무서운 일이 아니라, 즐거운 일, 행복한 일, 축복이 넘치는 일만 우리에게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시는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복하시는 삶이 아니라, 축복하시는 삶을 오늘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