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분깃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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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10:11-16
“야곱의 분깃”
2022. 9. 23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야곱의 분깃”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상의 실체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우상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그리고 반대로 하나님은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천지를 지으신 전능하신 분이시죠. 그래서 예레미야 10장 6절에서, “주와 같은 이 없나이다.” 라고 노래합니다. 하나님과 같은 권능을 가진 이가 또 없다는 거예요. 오직 하나님만이 홀로 위대하십니다.
그런데 감히 여호와의 이름에 도전하는 것들이 있죠. 바로 우상들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에서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우상을 믿는 이상한 일이 벌어져요. 사람들이 하나님을 배반한 겁니다. 그리고 우상을 섬기는데, 이 우상의 실체가 무엇이라고 그랬어요? 나무토막이죠. 나무를 잘라다가 도끼로 깎고, 거기다가 금과 은을 붙이고 정교하게 장식을 해서 만든 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이것을 사람들이 믿는다는 거예요. 왜 믿을까? 믿으려면 우상에 뭔가 놀라운 능력이 있어야 할 텐데, 우상에는 아무런 능력이 없거든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든지, 복을 불러온다든지 뭔가 능력을 보여줘야 믿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상은 능력이 없어요. 뭔가를 만들어내기는커녕 자기 자신이 사람 손에 만들어졌습니다. 사람을 만든 게 아니라, 사람 손에 만들어졌어요. 거꾸로 됐죠. 어떻게 신이 사람한테 만들어집니까?
이것은 사람이 우상을 섬길 게 아니라, 우상이 사람을 섬겨야 맞죠. 사람이 우상을 만든 조성자예요. 무슨 나무로 만들지 정하고, 어떤 모양으로 깎을지 설계를 해서 그대로 만드는 우상의 조성자. 그리고 우상은 피조물.
사람 손에 만들어진 피조물이 무슨 능력이 있겠습니까? 아무 것도 없어요. 그래서 오늘 본문 11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는 이같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에서 망하리라 하라.”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 그렇죠. 신들이 천지를 지은 게 아니에요. 하나님이 지으신 겁니다. 하나님 외에 신들은 다 나무토막들이에요. 나무토막은 시간이 지나면 썩어서 사라집니다. 망하는 것이죠. 하나님이 심판하실 필요도 없어요. 가만히 놔두면 저절로 썩어서 사라져요. 사람 손에 만들어져서 결국에는 썩어지는, 이것이 우상의 실체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십니다. 오늘 본문 12절과 13절에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12절과 13절을 우리가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여호와께서 그의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의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의 명철로 하늘을 펴셨으며 그가 목소리를 내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 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치게 하시며 그 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아멘.
하나님은 땅을 지으셨어요. 무엇으로요? 권능으로. 그리고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명철로 하늘을 펴셨고, 그리고 목소리만으로 비와 구름과 번개와 바람을 일으키십니다. 힘들여 움직이지 않아도, 그저 앉은 자리에서 권능과 지혜와 명철과 목소리만으로 천지를 지으시고 온 우주만물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셔요.
그러니 감히 누가 그 이름에 도전할 수가 있겠습니까? 온 우주만물이 다 하나님의 이름 앞에 굴복합니다. 그런데 사람만 그것을 거부해요. 질서를 어기고 우상을 만듭니다. 너무나도 어리석죠. 그래서 밑에 14절에도 보면, “사람마다 어리석고 무식하도다.” 책망을 하십니다. 어리석고 무식한 사람들.
특히 우상을 만드는 자들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셔요. “은장이마다 자기의 조각한 신상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가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우상을 만드는 은장이들이 수치를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은장이는 금이나 은을 세공해서 장식을 만드는 사람이죠. 한마디로 우상 제작자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자기들이 만든 우상들 때문에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오늘날에 보면, 마약 때문에 문제가 참 많죠. 그런데 마약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약을 파는 사람이 있고, 또 마약을 만드는 사람이 있어요. 이 중에 누가 가장 큰 처벌을 받을까요? 당연히 마약을 만드는 사람이 가장 큰 처벌을 받습니다.
아무리 마약을 하고 싶어도 만드는 사람이 없으면 마약을 할 수가 없죠. 만드는 사람이 가장 나쁜놈이에요.
마찬가지로, 우상을 만드는 사람이 가장 큰 죄인입니다. 이 사람들이 가진 기술은 본래 선한 기술이에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편리함을 주는 기물들을 만들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입니다. 그런데 그 좋은 달란트를 우상을 만드는 데 쓴다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입니다.
우리들도 달란트가 있죠. 어떤 사람은 공부에 달란트가 있어요. 공부하는 것마다 이해가 되고, 암기가 되어서 좋은 대학에 가고, 훌륭한 업적을 남깁니다. 또 어떤 사람은 음악에 달란트가 있어요. 그래서 좋은 노래를 많이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세상에 수많은 달란트가 있고, 그 달란트를 가지고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는 달란트를 하나님을 위하여 선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악하게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은장이들은 악하게 사용하는 자들이죠. 이 자들은 지금 당장은 우상을 만들어 팔아서 돈을 많이 벌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그들의 결말은 수치로 가득합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본문 15절에 보면, 은장이들이 만든 우상에 대해서도 어떤 결말이 오는지를 다시 한번 말씀하시는데요. “그것들은 헛 것이요 망령되이 만든 것인즉 징벌하실 때에 멸망할 것이나.”
우상들은 결국에 헛 것이고 망령되이 만들어진 조각품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징벌하실 때, 우상들도 다같이 멸망하게 되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아까 마약을 비유로 말씀드렸는데요. 마약단속반이 들이닥치면, 그 때에 마약을 하는 사람, 파는 사람, 만드는 사람,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다 잡혀서 끌려갑니다. 다같이 멸망하는 거예요. 그리고 그들이 만든 마약은 어떻게 됩니까? 소각장에 들어가서 불살라져요. 깨끗이 타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립니다. 징벌의 때에 마약도 같이 멸망을 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우상도 우상숭배자들과 우상제작들과 다같이 함께 멸망해요. 이것이 정해진 결말입니다.
그러나 그 때에, 믿는 자는 어떻게 됩니까? 오늘 본문 16절에서 그것에 대해서 말씀하는데요. 16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야곱의 분깃은 이같지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의 조성자요 이스라엘은 그의 기업의 지파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 아멘.
야곱의 분깃은 이같지 아니하다고 말씀합니다. 야곱의 분깃은 멸망할 우상과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야곱의 분깃이 무엇일까요?
분깃은 ‘할당된 몫’을 말합니다. 나눠서 받은 몫이에요. 보통은 아버지의 유산을 아들이 물려받을 때 각각의 아들마다 정해진 분량을 받게 되는데, 이때 정해진 분량대로 받는 유산을 분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는 하나님 자신이 분깃이라고 말씀하셔요. 나 여호와가 바로 너희 이스라엘이 받을 분깃이다, 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죠.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을 분깃 중에 가장 귀한 것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귀한 유산이 어디 있겠어요?
돈이며, 주식이며, 부동산이며, 그런 것은 하나님 앞에 다 헛 것입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이 오늘날의 또 다른 우상일 수 있어요. 우리가 부모로부터 받아야 할 최우선의 것은 물질이 아니라, 신앙인 줄로 믿습니다. 10원 한 장 못 물려줘도 신앙을 물려줄 수 있다면, 세상을 준 것보다 더 값진 일입니다. 자녀들에게 신앙을 물려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귀한 유산, 가장 값진 분깃은 하나님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우리는 하나님께 있어서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우리에게 분깃으로 주시는데,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 수가 있을까요?
16절에 다시 보면, “이스라엘은 그의 기업의 지파”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기업이라는 것이죠. 이것은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뭔가를 드릴 필요가 없어요. 그냥 그 자체로 하나님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분깃이 되어 주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소유가 되는 것.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친밀한 관계입니다.
사람이 만든 우상들은 멸망하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백성들은 자자손손 하나님을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을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야곱의 분깃이신 하나님을 누리면서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야곱의 분깃이신 하나님이 오늘 우리 국동제일교회의 분깃이 되고, 우리 가정의 분깃이 되어주십니다. 가장 귀한 우리 주님을 우리 자녀와 다음세대에 분깃으로 물려주며, 참되고 복된 하나님의 기업이 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