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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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2:29-37
“유죄판결”
2022. 4. 29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유죄판결”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 제목이 조금 특이한데요? 유죄판결. 왜 이런 제목인가 하면, 오늘 본문 내용이 법정싸움을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진짜 법정은 아니고요. 하나님께서 재판관이 되셔서 백성들의 죄를 판결하시는 내용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손에서 놓아버리시는 내용의 말씀이었는데요. 오늘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유죄판결을 내리시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먼저 오늘 본문 29절을 보면, 소송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소송을 누가 시작하는가 하면, 백성들이 시작을 해요. 29절에 보니까, “너희가 나에게 대항함은 어찌 됨이냐 너희가 다 내게 잘못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지금 말씀을 보면, 백성들이 하나님께 대항을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너희가 나에게 대항함은 어찌 됨이냐. 여기서 대항하다는 말의 히브리어가 “리브”라는 말인데요. 이 말은 논쟁하다, 변론하다 라는 뜻의 법정용어입니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법적으로 싸움을 걸었다는 것인데요. 다시 말해서 소송을 건 겁니다.
그런데 사실 이 리브라는 말이 이미 앞에서 한 번 나왔었어요. 예레미야 2장 9절에서 우리가 함께 봤었는데요. 2장 9절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다시 싸우고 너희 자손들과도 싸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절에서는 “싸우다” 라는 말로 되어 있는데요. 이 말이 “리브”입니다. 소송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때는 누가 소송을 걸었습니까? 하나님이 소송을 거셨어요. 백성들을 향해서 소송을 거신 겁니다. 그때 소송에서 누가 이겼을까요? 당연히 하나님 승리죠. 백성들의 범죄 사실이 너무도 분명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이기실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오늘 본문으로 다시 돌아오면, 백성들이 하나님께 대항을 합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겠습니까? 백성들이 판결에 부복하고 항소를 했다는 것 아니겠어요?
‘우리는 죄가 없다! 이 판결은 무효다! 우리는 무죄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35절에 보면, 백성들이 그렇게 주장을 합니다. 35절을 봐 볼까요? “그러나 너는 말하기를 나는 무죄하니 그의 진노가 참으로 내게서 떠났다 하거니와 보라 네 말이 나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다 하였으므로 내가 너를 심판하리라.”
백성들이 무슨 주장을 합니까? ‘나는 무죄하다, 나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죄가 없다는 겁니다. 나는 무죄하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항소를 하는 겁니다. 누가 봐도 죄가 있는데, 죄가 없다는 거예요. 정상이 아니죠. 도대체 뭘 믿고 이렇게 막나가는지 모르겠어요.
하나님도 그것이 의문입니다. 왜 이 백성들이 이렇게 돼버렸나? 31절로 돌아가서 보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소연을 하십니다. “너희 이 세대여 여호와의 말을 들어 보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광야가 되었었느냐 캄캄한 땅이 되었었느냐 무슨 이유로 내 백성이 말하기를 우리는 놓였으니 다시 주께로 가지 아니하겠다 하느냐?”
하나님께서 하소연을 하십니다. 도대체 너희가 무슨 이유로 이러느냐? 내가 너희에게 광야가 되기를 했냐, 캄캄한 땅이 되기를 했냐? 언제나 노심초사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구원해주었는데, 무슨 이유로 다시 나에게 돌아가지 아니하겠다고 하느냐? 이것이 하나님의 하소연입니다.
여러분, 도대체 왜 백성들이 이렇게 막나갈까요? 왜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면서 하나님께 항소를 할까요? 그 이유가 뭘까요?
그 이유를 오늘 본문 마지막 절 37절에서 하나님이 직접 말씀을 하십니다. 37절을 우리가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네가 두 손으로 네 머리를 싸고 거기서도 나가리니 이는 네가 의지하는 자들을 나 여호와가 버렸으므로 네가 그들로 말미암아 형통하지 못할 것임이라.” 아멘.
지금 말씀을 보면, 백성들이 의지하는 자들이 있다고 증언을 하십니다. 백성들이 의지하는 자들. 그게 누구겠습니까? 우상들이죠. 우상들, 이방 신들.
백성들이 그것을 믿고 하나님께 대항을 하는 겁니다. 오늘날로 보면 마치 이런 거죠. 범죄자가 김앤장 변호사를 선임해서 항소를 한 겁니다. 김앤장 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변호사 회사잖아요. 돈은 비싸지만 그만큼 소송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대기업 회장들이나 범죄자들이 기를 쓰고 김앤장을 선임해요.
지금 유다 백성들도 마찬가집니다. 얼마나 대단한 신들을 선임했는지 몰라도, 그 신들을 믿고 소송을 걸었어요. 김앤장은 비교도 안 되는 엄청난 신들을 등에 업고 아주 기세등등하게 소송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뻔뻔하게 소리치는 거예요. ‘나는 무죄다! 나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다!’
이렇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 이렇게 하면 무죄가 됩니까? 비싼 변호사 데려오면 유죄가 무죄가 됩니까? 세상에서는 그럴 수 있죠. 김앤장 같은 거대 변호회사에서 변호사가 오면 질 재판도 이길 수 있어요. 유전무죄, 무전유죄. 돈이 없으면 이길 것도 지고, 돈이 있으면 질 것도 이길 수 있는 것이 세상 법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정에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변호사고 뭐고 어느 것도 통하지 않아요. 오직 하나님께서 판단하시고, 하나님께서 판결을 내리십니다. ‘나는 무죄입니다’ 라고 주장할 수 없어요. 하나님이 무죄라고 하시면 무죄이고, 유죄라고 하시면 유죄입니다. 김앤장 할애비가 와도 안 돼요.
유다는 유죄입니다. 두말 할 필요 없어요. 하나님이 판결을 내리셨습니다. 유다는 유죄이다. 만약에 유다 백성들이 판결에 승복하고, 회개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면, 그랬다면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었겠죠. 사형판결을 내리려다가도 사형까지는 안 가고 무기징역으로 감형을 하실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끝까지 ‘나는 무죄’라고 소리를 질러요. 그러니 정상참작이 있을 수 없죠. 바로 사형을 선고하십니다. 아까 35절 끝에서 말씀하셨죠. “내가 너를 심판하리라.”
이미 판결이 내려졌고, 심판의 형벌이 떨어졌습니다. 이미 정한 일이에요. 이제 이것을 누구도 뒤집을 수가 없습니다. 김앤장이나 우상이나 그 어떤 권세자가 와도 안 됩니다.
우리는 그것을 잘 알아요. 그래서 안타깝죠. 왜 저렇게 고집을 부릴까? 하지만 유다는 그것을 몰라요. 무슨 짓을 해도 판결을 뒤집을 수 없다는 것을 모르고, 억지를 부리고 떼를 씁니다.
그럴 시간에 한 번이라도 무릎 꿇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면 좋을 것을..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오늘 이 유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가 다시 한 번 세상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순복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 외에 우리가 의지할 것은 없습니다. 유다가 우상들을 의지했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우리도 다른 것 의지할 것 없어요. 하나님만이 우리의 의지할 분이십니다. 잠언 3장 26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대저 여호와는 네가 의지할 이시니라 네 발을 지켜 걸리지 않게 하시리라.” 아멘.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이 우리의 발을 지켜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분의 도우심을 구하며 인생을 살아가다가, 이 세상 떠날 때, 하나님께 천국판결을 받아 영원한 기쁨과 평안을 누리시는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