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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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9:23-24
“참된 자랑”
2022. 9. 8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참된 자랑”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자랑을 합니다. 지식도 자랑하고, 명예도 자랑하고, 자녀도 자랑하죠. 저도 우리 딸 하얀이가 너무 예뻐서 자랑하고 싶어가지고, 카카오톡 프로필사진에 하얀이 사진을 많이 올려 놨어요. 다들 보셨습니까? 너무 예쁘죠?
제가 하얀이를 자랑하는 것처럼, 누구나 자기가 가진 것을 자랑합니다. 자녀도 자랑하고, 집도 자랑하고, 차도 자랑하고.
그런데 오늘 말씀본문을 보면, 자기가 가진 것을 자랑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자랑하지 말라. 오늘 본문 23절을 봐 볼까요?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여러분,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자랑하지 말라. 지금 명령하신 말씀에 보면, 세 명의 사람이 나오죠. 지혜로운 자, 용사, 부자. 전통적인 성경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먼저 지혜로운 자, 성경에 지혜로운 자가 누가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솔로몬이 있죠.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나라를 잘 다스렸어요. 또 용사는 누가 있을까요? 다윗.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여 골리앗을 무찌르고 위대한 용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자는 누가 있을까요? 야곱. 형 에서를 피해서 맨몸으로 도망쳤다가, 나중에 고향에 돌아올 때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수많은 가축을 거느리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지혜로운 자, 용사, 부자. 이런 사람들은 성경에서 모두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껏 자랑할 수 있죠.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았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다!’ 이렇게 얼마든지 자랑하면서 간증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늘 본문에서는 자랑을 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지혜를 자랑하지 말고, 용맹을 자랑하지 말고,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고 같은 명령을 세 번 반복하십니다. 자랑하지 말라, 자랑하지 말라, 자랑하지 말라.
여러분, 지혜나 용맹이나 부유함이나, 분명히 하나님이 주신 복인데, 왜 그것을 자랑하지 말라고 하실까요? 그 이유는 저들이 잘못된 자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랑을 해도 돼요. 그런데 자랑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됩니다. 우리가 어떻게 자랑을 해야 될까요?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10장 17절에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 아멘.
어떻게 자랑해야 합니까? 주 안에서 자랑해야 합니다. 이는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분량 안에서만 자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100을 주셨으면 100만큼 자랑해야 합니다. 50을 주셨으면 50만큼 자랑해야 합니다. 만약에 그 이상을 자랑한다면, 그것은 교만이 되는 겁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분량을 넘어서면 그때부터는 나의 공로를 자랑하는 영역으로 넘어가는 거예요. 고린도전서 3장 6절에 보면, 바울이 이런 말을 하죠.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고린도 교회를 바울이 세웠지만, 바울은 자기 공로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나는 심기만 했을 뿐이고,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말해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고 있는 겁니다.
철저히 주 안에서, 주님이 주신 사명을 내가 감당한 부분만을 자랑합니다. 그 외에는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이 우리가 자랑할 방법입니다. 우리는 주 안에서 자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내가 얻었음을 드러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우리가 자랑해야 하는 올바른 모습입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그렇지 못했어요. 은혜의 분량을 넘어서, 자기 공로를 자랑했습니다. 지혜와 용맹과 부함이 나의 노력과 나의 능력으로 얻어진 것이라고 자랑했어요. 교만이죠.
그래서 하나님이 이들에게 자랑하지 말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자랑하지 말라. 그러면서 오늘 본문 24절에서 새로운 명령을 하십니다. 그것은 방금 하신 명령과 반대 되는 명령이에요. 자랑하라는 명령입니다.
오늘 본문 24절 말씀을 우리가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멘.
하나님이 무엇을 자랑하라고 하십니까? 여호와를 아는 것을 자랑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여호와를 아는 것,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분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 그것을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여호와를 아는 지식을 자랑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가 자랑을 하다 보면, 듣는 사람이 싫어하는 경우가 있죠. 듣기 싫다고, 그만 좀 하라고. 인상을 쓰고 화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세상적인 것을 자랑할 때도 똑같아요. 돈을 자랑하고, 권력을 자랑하고, 자식을 자랑할 때도 한두 번이면 웃으면서 들어주지만, 계속 반복하면 짜증이 납니다. 1절만 할 것이지, 3절, 4절을 한다고 화를 내요.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을 아는 것을 자랑하는 것은요. 사람은 싫어할지 몰라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오늘 본문 24절에 있잖아요.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사람은 지겨워하고 싫어해도, 하나님은 지겨워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3절, 4절 뿐만 아니라, 5절 6절, 7절, 하면 할수록 더 좋아하셔요.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사랑하는 여러분, 여호와를 아는 것을 자랑하시기 바랍니다. 자랑할 것이 많이 있으나, 그 가운데 가장 귀한 것은 여호와를 아는 것입니다. 그런 찬양도 있죠? “내 안에 가장 귀한 것 예수를 앎이라. 금은보다 더 귀한 것 예수를 앎이라.”
나를 지으시고,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야말로 우리 인생에 가장 귀한 것입니다. 그 가장 귀한 것을 우리가 자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귀한 자녀도 주셨고, 물질도 주셨고,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도 주셨어요.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안에 나의 공로가 있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나의 공로는 없어요. 모든 것이 은혜인 줄로 믿습니다.
주 안에서 자랑하라.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가만히 돌아보면, 내가 자랑할 만한 것들도 사실은 내가 자랑할 것이 아니에요. 그것들까지도 다 은혜였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그냥 하나님을 자랑합시다. 예수를 자랑합시다. 날 위하여 십자가 지신 예수, 지금도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 예수, 그 분을 자랑하고 그 분을 찬양하며, 그 분의 이름을 높이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