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를 꺾으라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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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5:10-19
“가지를 꺾으라”
2022. 6. 21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가지를 꺾으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오늘 본문 역시도 유다 백성들을 심판하리라는 예언의 말씀인데요. 오늘은 특별히 포도원 가지치기 비유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먼저 10절을 봐 볼까요? “너희는 그 성벽에 올라가 무너뜨리되 다 무너뜨리지 말고 그 가지만 꺾어 버리라 여호와의 것이 아님이니라.”
하나님께서 어떤 명령을 내리시죠. 어떤 명령입니까? 성벽에 올라가서 무너뜨리되 다 무너뜨리지 말고, 또 나무의 가지만 꺾어 버리라는 명령입니다.
다 무너뜨리지 말고, 가지만 꺾어라. 완전히 무너뜨리지 말라는 겁니다. 남겨 놓으라는 거예요. 나무도 밑둥까지 다 자르지 말고, 가지만 꺾으라는 거예요.
정말로 없애버려야 하는 부분만, 정확하게 잘라내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입니다. 무조건 다 없애는 게 아니라, 썩은 부위만 수술해야 한다는 겁니다.
10절 끝에서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셔요. “여호와의 것이 아님이니라.” 이미 썩어버린 가지는 여호와의 것이 아닙니다. 포도나무가 포도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열매를 맺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주인이 포도원을 가꾸는 이유가 뭡니까? 포도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포도열매를 맺지 못하면 뭐 하러 수고를 들여서 돌보겠습니까? 가차 없이 잘라버려야죠. 그래야 양분이 건강한 가지로 가서 열매를 맺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과감하게 가지치기를 해야 합니다.
밑에 12절에 가서 보면, 썩은 가지가 누구를 가리킵니까? 여호와를 인정하지 않는 백성들이죠. 12절을 봐 볼까요? “그들이 여호와를 인정하지 아니하며 말하기를 여호와께서는 계시지 아니하니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할 것이요 우리가 칼과 기근을 보지 아니할 것이며.”
여호와를 인정하지 않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가 계시지 않다고 말해요. 그리고 재앙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사람들이 바로 썩은 가지들이죠. 하나님께서 꺾어 버리라고 명령하신 썩은 가지들.
심판의 칼이 이제 곧 이 썩은 가지들을 잘라버리려고 가까이 왔어요. 그런데 이 가지들이 무슨 말을 합니까? 재앙이 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칼과 기근을 보지 아니할 것이다.
심판의 칼이 가까이 왔는데, 그것이 안 올 거라는 겁니다. 우리가 심판을 당하기는 무슨 심판을 당하냐?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평안할 것이다. 이러한 착각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면서 13절에 보면, 참된 선지자들의 말씀을 너무도 가볍게 여깁니다. 13절 말씀을 같이 읽어볼까요? 시작, “선지자들은 바람이라 말씀이 그들의 속에 있지 아니한즉 그같이 그들이 당하리라 하느니라.” 아멘.
이 말씀에 보면, 백성들이 선지자들을 바람이라고 말을 합니다. 선지자들은 바람이라. 여기서 바람은 히브리어로 “루아흐” 입니다. 루아흐. 루아흐는 바람이라는 뜻인데, 또 다른 뜻으로는 “영”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영, 성령, 여호와의 영. 이것을 루아흐라고 그래요.
일반적으로 선지자는 여호와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영에 감동되어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 이것이 선지잡니다. 그런데 이때 당시에 거짓 선지자들이 많았죠. 백성들에게 우리는 평안하다고 거짓 예언을 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 거짓 선지자들은 ‘내가 여호와의 영을 받았다’고 주장했을 겁니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 말은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여호와가 하시는 말씀이다, 라고 주장을 했을 거예요.
그리고 그 말을 백성들이 믿었을 겁니다. 우리가 평안하다고 말하는 걸 보니까 진짜 선지자구나, 하고 감쪽같이 속았을 겁니다. 반면에 참된 선지자는 믿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와 같은 참된 선지자는 여호와의 영이 아니라, 허풍을 떠는 바람 주머니로 여겼어요. 같은 루아흐이지만, 전혀 다른 의미죠. 한쪽은 여호와의 영이고, 다른 한쪽은 바람이에요. 거짓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영을 받았다고 믿으면서, 예레미야는 허무한 바람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했다는 겁니다.
“선지자들은 바람이라 말씀이 그들의 속에 있지 아니한즉 그같이 그들이 당하리라.” 예레미야는 허풍쟁이 바람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가 하는 말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고 주장을 해요. 그래서 예레미야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심판에 대하여 조금도 걱정을 안 해요.
지금 그 가지를 꺾어 버리려고 칼이 가까이 왔는데, 천하태평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있다가 결국에 심판을 당하게 되는 겁니다. 어떤 심판을 당합니까? 15절에 보니까, 여호와께서 한 나라를 먼 곳에서 오게 하셔요. 바벨론을 오게 하시는 거죠. 그런데 그 나라가 오면 어떻게 돼요?
17절에, “그들이 네 자녀들이 먹을 추수 곡물과 양식을 먹으며 네 양 떼와 소 떼를 먹으며 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열매를 먹으며 네가 믿는 견고한 성들을 칼로 파멸하리라.”
양식이며 가축이며 나무열매며, 가진 재산을 다 빼앗아 갑니다. 뿐만 아니라 견고한 성들을 칼로 파멸해요. 온갖 재산피해를 입히고, 사람까지 죽이는 겁니다. 유다 백성들은 태평하게 있다가 갑자기 그 모든 일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때 백성들이 하나님께 무슨 말을 할까요? 하나님,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구해주세요. 이렇게 말할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19절 말씀을 봐 볼까요? 19절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그들이 만일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느냐 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너희 땅에서 이방 신들을 섬겼은즉 이와 같이 너희 것이 아닌 땅에서 이방인들을 섬기리라 하라.”
여러분, 백성들이 심판 때에 무슨 말을 합니까?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느냐?”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런 끔찍한 일을 하셨느냐?” 이렇게 하소연을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심판 당하는 이유를 몰라요. 예레미야가 그토록 외쳤건만, 하나도 귀담아 듣지를 않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모릅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하는가? 왜 하나님이 이런 일을 행하셨는가?
참 어리석죠. 그래서 그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답을 해주십니다.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너희 땅에서 이방 신들을 섬겼은즉 이와 같이 너희 것이 아닌 땅에서 이방인들을 섬기리라.” 하나님의 말씀은 간단합니다.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너희 땅에서 우상숭배를 했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 땅에서. 이 땅은 여호와께서 주신 땅이에요. 가나안 땅.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바로 그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여호와께서 기업으로 주신 그 땅에서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겼기 때문에 심판을 당한 겁니다.
그리고 심판 후에는 그들이 더 이상 그들의 땅에서 살지 못하고, 이방 땅으로 끌려가 그곳에서 이방인들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심판입니다.
그런데 이 무서운 심판 가운데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오늘 18절의 말씀이에요. 18절을 함께 읽어볼까요? 시작,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도 내가 너희를 진멸하지는 아니하리라.” 아멘.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심판 때에도 내가 너희를 진멸하지는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 가운데 멸망당하지 않고 목숨을 부지하는 자들을 남겨두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진멸하지는 아니하리라. 내가 남겨두리라.
아니, 분명히 유다에 의인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 확인이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남겨두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상하죠. 의인이 없는데, 도대체 누구를 남겨두겠다고 하실까?
이해가 안 되죠. 그러나 우리가 어렵게 생각할 것이 없어요. 아주 간단합니다. 하나님은 비록 지금 이 백성들 중에 의인이 없으나, 심판 후에 진정으로 회개하는 의로운 백성이 이 땅에 일어나리라는 것을 기대하십니다. 지금은 믿지 않지만, 전신에서 암세포를 제거하는 대대적인 수술을 통하여 신앙이 살아나리라는 것을 기대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훗날 회개할 자들을 남겨두시는 것입니다. 지금은 아무런 열매가 없어요. 그러나 썩은 가지를 모두 꺾어 버리고, 줄기만 남은 포도나무를 하나님께서 돌보심으로, 마침내 그 줄기에 새순이 돋고, 건강한 가지로 자라서, 그 끝에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우리의 삶 가운데 반드시 꺾어 버려야 하는 썩은 가지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꺾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럽고 힘겹다 할지라도, 그것을 꺾어야만 포도나무가 살고, 포도열매를 맺을 수가 있어요.
오늘 성경에서 썩은 가지는 곧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인정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을 우리는 다 꺾어버려야 합니다. 내 욕심, 내 자존심, 다 꺾어버리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꺾을 때 새로운 가지가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멸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우리도 내 안의 썩은 가지를 모두 꺾고, 그 가운데 여전히 살아 숨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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