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를 위해 기도할까?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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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7:16-20
“누가 나를 위해 기도할까?”
2022. 7. 22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누가 나를 위해 기도할까?”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누가 나를 위해 기도할까? 여러분, 여러분은 여러분을 위하여 위하여 기도하는 누군가가 있습니까? 저는 제 어머니가 저를 위하여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저는 제 딸을 위해서 기도해요.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죠. 내가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저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에서 여러분을 위해서 가장 많이 기도하는 사람이 누굴까요? 당연히 우리 담임목사님이겠죠. 새벽마다 우리교회 성도 하나하나를 놓고 기도하십니다.
어느 교회든지, 목회자는 양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들의 믿음과 건강과 사업을 위해서, 부지런히 기도합니다.
예레미야도 마찬가지로, 민족을 위해서 기도했어요. 유다를 교회로 본다면, 백성들은 성도들이고, 예레미야는 담임목사님이죠. 그런데 부교역자도 없이 혼자서 목회를 감당하고 있어요. 수백만 명의 성도들을 혼자서 돌보고 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혼자 설교하고, 심방하고, 밤에는 잠 좀 자려고 하면 갑자기 환상이 보여서 잠도 못 자요. 그러니 육체적으로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어요. 설교를 하면 성도들이 아멘을 해야 하는데, 아멘을 안 하고, 설교단상에서 끌어내리고, 욕을 하고, 때리고, 쫓아냅니다. 정신적으로도 엄청난 고통을 당하는 거죠.
육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까지 더해서 도저히 목회를 제대로 할 수가 없는 지경이에요. 그런데 놀랍게도, 예레미야는 그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무엇을 하는가 하면, 기도를 합니다. 성도들을 위해서,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를 해요. 나를 조롱하고, 손가락질하고, 내 뺨을 치는 자들을 위해서 간절하게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예레미야가 초인적인 인내심을 갖고 있어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그만큼 사랑이 넘칠 정도로 풍성했기 때문에 그랬을까요? 어쩌면 이런 이유들이 다 맞을 겁니다. 인내심과 사랑이 풍성하고, 또 긍휼함과 자비가 넘쳤기 때문에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중에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을 겁니다. 예레미야가 백성들을 인도하는 목회자였기 때문에 기도하였다는 것입니다. 싫으나 좋으나 내 양이니까, 내 양떼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도 사람인데, 백성이 다 예뻤겠어요? 예쁜 성도가 있으면 그 중에 보기 싫은 성도도 있죠. 그런데 예레미야는 예쁜 성도는 없었어요. 다 보기 싫은 성도, 다 욕이나 하고, 손가락질하는 성도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을 다 품고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회개하게 해달라고, 멸망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피곤한 육신으로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누군가 나를 위하여 기도한다는 사실은 정말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축복입니다.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에요. 유다 백성들은 정말 예레미야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누가 자기들을 위해서 기도해주겠어요? 하나같이 다 악해서 기도하는 사람이 없는데,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해준다니, 감사해야죠.
그런데, 오늘 본문 16절에 보면, 예레미야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십니까? 하나님께서 기도를 막으십니다. 기도하지 말라고 막으셔요.
16절을 봐 볼까요? “그런즉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라 내가 네게서 듣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아주 단호하게 명령하십니다. 기도하지 말라. 그런데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반복해서 명령하셔요. 기도하지 말라,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간구하지 말라. 이렇게 각각 다른 말로 세 번을 반복하십니다. 이것은 절대로 기도를 하지 말라는 아주 강력한 표현입니다. 예레미야는 이제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해서는 안 돼요. 하나님의 강력한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에, 기도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기도를 한다 하더라도 소용이 없어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듣지 않으시거든요. 16절 끝에 말씀하셨잖아요. “내가 네게서 듣지 아니하리라.” 내가 너의 기도를 듣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나마 예레미야 한 사람이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를 했는데, 이제는 그 한 사람마저도 기도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아무도 기도를 해주지 않게 됐어요.
너무나 슬프고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를 위하여 기도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친구가 한 명도 없는 것보다 더 비참한 일입니다. 그런 비참한 일이 유다 백성들에게 일어난 겁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그런 일이 일어났어요? 하나님이 왜 갑자기 예레미야에게 기도하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오늘 본문에 보면, 유다 백성들이 저지르는 범죄들이 나오는데요. 바로 이 범죄 때문에 기도하지 말라고 하시는 겁니다.
17절을 봐 볼까요? “너는 그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하는 일을 보지 못하느냐?”
유다 백성들이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하는 일들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범죄입니다. 우상숭배며, 폭행이며, 살인이며, 온갖 죄를 범해요. 그 일을 성읍들과 거리에서 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예레미야도 당연히 그것을 봤겠죠. 안 보고 싶어도 안 볼 수가 없어요. 어디로 눈을 돌려도 죄를 짓고 있으니까, 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백성들이 어떤 범죄를 합니까? 18절에 보니까, “자식들은 나무를 줍고 아버지들은 불을 피우며 부녀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의 여왕을 위하여 과자를 만들며 그들이 또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나의 노를 일으키느니라.”
백성들이 정성껏 제사 제물을 준비하죠. 나무를 줍고 불을 피우고 가루를 반죽해요. 그런데 그 제물을 누구에게 바칩니까? “하늘의 여왕”에게 바쳐요. 하늘의 여왕이 누굴까요? 그것은 저도 모르겠어요. 학자들도 하늘의 여왕이 정확히 무슨 신인지 알지 못합니다. 어쨌거나 이방 신이에요. 이방 신을 위해서 아이와 아빠, 엄마 온 가족이 동원돼서 제물을 준비합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이렇게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인데, 그게 아니라 엉뚱한 이방 신에다가 정성을 쏟아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기도하지 말라고 하시는 겁니다. 예레미야가 기도하면 뭐합니까? 정작 백성들은 이방 신들을 위해서 제사를 지내고 있잖아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도 아니고, 예레미야가 쌓는 기도를 그냥 홀랑 땅바닥에 쏟아버려요.
그러니 기도하지 말라는 겁니다. 헛수고 하지 말라는 거예요. 기도해도 아무런 소용 없으니까, 헛수고 하지 말고 그냥 내가 전하는 말만 백성들에게 전달하라는 겁니다.
밑에 20절에 하나님께서 전하시는 말씀이 있는데요. 20절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나의 진노와 분노를 이곳과 사람과 짐승과 들나무와 땅의 소산에 부으리니 불 같이 살라지고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아멘.
하나님의 진노와 분노가 부어집니다. 그 불이 모든 것을 살라버릴 때까지 꺼지지 않습니다. 성벽이 무너지고, 성전이 파괴되고, 집이며 밭이며 다 황폐하게 되고, 백성들은 칼에 맞아 죽고 창에 맞아 죽게 됩니다. 그러한 무서운 심판의 불이 이제 정말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여러분, 그런데 과연 예레미야는 기도하지 말라는 명령 앞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기도를 멈추고, 그냥 가만히 내버려 뒀을까요? 아니면 여전히 기도했을까요?
놀랍게도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엄중한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그 근거가 예레미야 11장 14절에 나와요. 제가 예레미야 11장 14절을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거나 구하지 말라 그들이 그 고난으로 말미암아 내게 부르짖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서 듣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또다시 예레미야에게 기도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왜 또 명령하셨을까요? 예레미야가 명령을 어기고 계속 기도하니까 기도하지 말라고 다시 말씀하시는 것이죠.
예레미야는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밉고, 보기 싫은 성도라 할지라도, 그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 할지라도, 이 모든 게 헛수고라 할지라도, 어제도 오늘도 계속해서 기도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이 새벽에 기도할 때, 여러분 마음에 품고 기도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의 믿음을 위해서, 그의 건강과 그의 사업과 그의 인생을 위해서 놓고 기도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 그 사람을 위하여 기도를 멈추지 마십시오. 그 사람이 나에게 잘해주든지 못 해주든지, 내가 자기를 기도하는 것을 알든지 모르든지, 멈추지 말고 그 사람을 위하여 계속해서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뿌리는 기도의 씨앗이 싹을 틔울지 말지는 하나님이 결정을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들으셨다면, 반드시 하나님이 정한 때에 싹이 나고 잎이 나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 제목을 기억하시죠? “누가 나를 위해 기도할까?” 여러분, 우리는 기도의 무인도에 살지 않습니다. 나 혼자만 기도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나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고 축복하고, 위로하며, 멈추지 않는 기도로 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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