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심판 예언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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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4:11-14
“두 번째 심판 예언”
2022. 5. 27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두 번째 심판 예언”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예레미야는 지금 유다 백성들에게 세 가지의 심판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첫번째 예언을 이미 했고, 그리고 그 예언의 내용 때문에 슬퍼했습니다. 이 백성이 참으로 이러한 끔찍한 심판을 당하게 된다는 것이 너무도 마음 아파서 슬퍼했어요.
그리고 그 슬픔 뒤에 이제 다시 두 번째 심판 예언을 선포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유다에 다가오는 심판을 먼저 뜨거운 바람으로 비유를 합니다. 11절에 보니까 이렇게 말씀을 해요. “그 때에 이 백성과 예루살렘에 전할 자가 있어서 뜨거운 바람이 광야에 있는 헐벗은 산에서 내 딸 백성에게 불어온다 하리라 이는 키질하기 위함도 아니요 정결하게 하려 함도 아니며.”
뜨거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광야에 있는 헐벗은 산에서 불어와요. 이 바람을 학자들은 아마도 시로코 바람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로코는 아프리카 사막에서 불어오는 바람인데요. 사막에서 불어오기 때문에 매우 건조하고 뜨겁습니다. 이 바람이 한 번 불어오면, 농작물이 다 말라 죽어버려요. 식물의 뿌리까지 말려 죽인다고 그래요. 그래서 시로코가 불어오면, 그 해 농사는 다 망했다고 봐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그 바람이 유다로 불어온다는 겁니다.
11절 뒷부분을 봐도 이런 말을 하죠. “이는 키질하기 위함도 아니요 정결하게 하려 함도 아니며.” 시로코는 농사에 도움을 주는 바람이 아니에요. 여러분, 키질을 언제 합니까? 바람 불 때 하죠. 키를 가지고 낟알을 위로 휙 띄우면 먼지나 가라지는 바람에 날려가고, 알곡은 무거우니까 다시 밑으로 가라앉아요. 바람이 불 때 키질을 합니다. 그런데 시로코는 그런 도움을 주는 바람이 아닙니다. 다 말려 죽이는 바람이에요.
예레미야가 그것을 백성들에게 확실하게 짚어주고 있습니다. 지금 재앙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 재앙이 혹시 우리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죠. 재앙은 그저 재앙일 뿐입니다. 어떠한 유익도 없어요. 그저 다 말려 죽일 뿐입니다.
안 그래도 지금 이 바람이 어디서 불어옵니까? 헐벗은 산에서 불어오잖아요. 이미 그곳에서 모든 식물을 다 죽이는 바람에 산이 아주 그냥 헐벗은 산이 돼버렸어요. 그 바람이 이제 유다에 오는 겁니다. 차츰차츰 모든 것을 죽여 없애면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만 해도 정말 두렵고 끔찍한데 더 무서운 일이 있어요. 12절에 보면, “이보다 더 강한 바람이” 옵니다. 뜨거운 시로코 바람보다 더 강한 바람이 온다는 겁니다. 12절을 우리 같이 읽어 볼까요? 시작, “이보다 더 강한 바람이 나를 위하여 오리니 이제 내가 그들에게 심판을 행할 것이라.” 아멘.
이 예언을 듣는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소름끼치는 말일까요? 농사를 망치는 시로코가 불어오는 것만 해도 무서운데, 그보다 더 강한 바람이 또 온다니? 소름끼치는 일이죠. 그런데 여러분, 12절 말씀을 자세히 봐 보세요. 이 바람이 누구를 위하여 옵니까? “나”를 위하여 와요. 나는 누구겠습니까? 여호와 하나님이죠. 바람이 하나님을 위하여 불어옵니다. 이 바람은 하나님을 위한 바람입니다. 그리고 이 바람이 바로 백성들을 심판하는 심판의 도구입니다.
12절에서 말씀하시잖아요? “이제 내가 그들에게 심판을 행할 것이라.” 여기서 심판을 행한다는 말은 법정용어입니다. 판결을 내린다는 말이에요. 이는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사적인 감정으로 백성들을 벌하시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공의로써 벌하신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판결은 공평하고 정의롭습니다. 시로코 바람이 불어오고, 또 그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불어와서 온 땅을 황폐하게 멸망을 시키게 되지만, 그것은 사사로운 감정이 들어간 게 아니에요. 공정한 판결의 결과입니다.
판결이 내려지면, 좋건 싫건 간에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받아들이지 않죠. 본인들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받는 것인데, 그것이 싫다는 겁니다. 왜 우리가 벌을 받아야 되느냐? 왜 우리가 망해야 되느냐? 인정하지 않아요.
예레미야 2장에서도 봤었죠? 백성들에게 너희가 이러이러한 죄를 지었다고 죄를 고발하니까 백성들이 뭐라고 대꾸를 합니까? ‘나는 무죄하다. 나는 죄를 범하지 않았다.’ 이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잖아요. 예레미야 2장 35절에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어요. 예레미야 2장 35절에 보니까, “그러나 너는 말하기를 나는 무죄하니 그의 진노가 참으로 내게서 떠났다 하거니와 보라 네 말이 나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다 하였으므로 내가 너를 심판하리라.”
나는 무죄하다. 나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다. 거짓말을 해요. 그러니까 하나님이 더 화가 나시죠.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빌어도 모자랄 판에, 더 뻔뻔하게 나옵니다.
이 뻔뻔한 백성들, 절대로 가만히 둬서는 안 되겠죠. 하나님께서 이미 사형판결을 내리셔서 재앙이 사자와 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뜨거운 바람과 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무엇과 같이 오는가 하면, 구름 같이 옵니다. 13절에 보면, 구름에 비유를 하고 있어요. “보라 그가 구름 같이 올라오나니 그의 병거는 회오리바람 같고 그의 말들은 독수리보다 빠르도다 우리에게 화 있도다 우리는 멸망하도다 하리라.”
그가 구름 같이 올라옵니다. 그는 바벨론을 가리키겠죠. 바벨론 군대가 구름 같이 와요. 구름 같다는 것은 그 수가 구름같이 많다는 표현입니다. 하늘을 가득 메운 구름처럼 수없이 많은 적군이 몰려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병거는 회오리바람 같이 강력한 위력을 가졌고, 또 그의 말들은 독수리보다 빠릅니다.
적군의 수가 구름 같이 많은데, 거기다 더해서 병거와 말까지 너무도 강력해요. 이것은 도저히 당해낼 수 없는 막강한 군대입니다. 말 그대로 재앙이에요. 사람이 바람을 이길 수 있습니까? 구름을 이길 수 있겠어요? 절대로 이길 수 없죠.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재앙과 같은 존재가 바로 바벨론입니다.
바벨론이 유다에 오면 백성들은 그저 벌벌 떠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화 있도다 우리는 멸망하도다.” 하고 탄식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요. 아직은 희망이 있어요. 어쨌든 아직은 바벨론이 오지 않았잖아요. 오면 끝이지만 아직 안 왔어요. 그렇다면, 오기 전에 어떻게든 상황을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직 바벨론이 오지 않는 지금 이 짧은 시간이 유다에 남은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 시간이 지나버리면 다 끝이에요. 의학적으로 보면,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입니다.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시간. 이 시간이 지나면 환자는 죽습니다.
유다의 상황이 그런 상황이에요. 지금 남은 이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수술을 해야 돼요. 완전히 체질을 바꿔야 됩니다. 몸에 가득한 우상을 제거하고, 타락한 문화를 제거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소독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요.
오늘 본문 14절에 그것을 말씀하고 있어요. 우리가 14절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 아멘.
하나님께서 약속을 하시죠?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면 구원을 얻으리라. 악을 씻어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악을 씻는 것이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에요. 예레미야 2장 2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네가 잿물로 스스로 씻으며 네가 많은 비누를 쓸지라도 네 죄악이 내 앞에 그대로 있으리니.” 잿물과 비누로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죄악이 씻겨지지 않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서, 사람의 노력으로는 죄악을 씻을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오직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돌아갈 때에만 그 죄악을 씻을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14절에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는 말씀은 곧, 회개하고 나에게 돌아오라는 말씀이에요.
“너희가 회개하고 돌아와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할렐루야. 우리가 구원을 얻는 길은 회개 외에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40일 금식을 하신 후에 마귀의 시험을 이기시고 공적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가장 처음 선포하신 말씀이 무엇이었습니까? 마태복음 4장 17절에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아멘. 여러분, 회개하는 자만이 천국을 볼 수 있습니다. 회개하는 자만이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의 악은 우리 능력으로는 씻을 수가 없어요. 내가 정직하게 법을 잘 지키면서 산다고 해서 악을 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남을 잘 돕고, 양보하면서 산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만이 정답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회개란 곧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참된 회개를 할 때, 우리는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시기를 바랍니다. 잿물로도, 비누로도 씻을 수 없는 그 죄악을 나의 주인 되신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 의지하여 깨끗이 씻어버리고, 구원함을 받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의 대적은 뜨거운 바람 같이, 구름 같이 몰려옵니다. 우리 힘으로는 이겨낼 수가 없어요. 그러나 전쟁에 능하신 우리 하나님이 친히 싸우시고, 우리에게 승리의 영광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하게, 한량없는 주님의 그 사랑을 찬송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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