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보다 순종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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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7:21-26
“제사보다 순종”
2022. 7. 22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제사보다 순종”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제사를 받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우리의 순종을 더 기뻐하셔요. 우리가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인 줄로 믿습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것을 말씀하고 있어요. 제사보다 순종이 더 낫다. 먼저 오늘 본문 2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한 가지 명령을 하시는데요. 21절에 보니까,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희생제물과 번제물의 고기를 아울러 먹으라.”
희생제물과 번제물을 먹으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명령은 율법에 어긋나는 명령입니다. 왜냐하면, 번제물은 먹어서는 안 되거든요. 구약에 희생제사가 다섯 가지가 있는데, 사실 그 중에 네 가지 제사의 제물은 먹을 수가 있어요. 다섯 가지 제사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이렇게 다섯 제사가 있는데, 이 중에 번제만 빼고 네 제사에 사용된 제물은 사람이 먹을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이 레위기 6장과 7장에 나오는데요. 각 제사의 규례가 레위기 6장, 7장에 기록되어 있어요. 먼저 레위기 6장 18절을 보면, 소제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아론 자손의 남자는 모두 이를 먹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서 대대로 그들의 영원한 소득이 됨이라 이를 만지는 자마다 거룩하리라.” 소제물을 아론 자손의 남자가 모두 먹으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소제물은 먹을 수 있어요.
또 그 밑에 6장 29절에는 속죄제에 대한 기록입니다. “제사장인 남자는 모두 그것을 먹을지니 그것은 지극히 거룩하니라.” 속죄제물도 먹을 수 있다는 것이죠.
레위기 7장 6절에는 속건제인데요. “제사장인 남자는 모두 그것을 먹되 거룩한 곳에서 먹을지니라 그것은 지극히 거룩하니라.” 속건제물도 먹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목제. 레위기 7장 15절입니다.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물의 고기는 드리는 그 날에 먹을 것이요 조금이라도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 것이니라.” 화목제물도 먹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희생제물 다섯 종류 중에, 네 가지 제물은 사람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번제물은 먹어서는 안 돼요. 번제물은 제단에서 완전히 태워서 그 향기를 하나님께 올려드려야 됩니다. 레위기 1장 9절에 분명히 기록하고 있어요.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번제물은 그 전부를 완전히 불살라야 합니다. 그런데 이 율법 규례를 깨고, 오늘 그 번제물을 먹으라고 말씀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희생제물과 번제물의 고기를 아울러 먹으라.” 다른 네 희생제물처럼 번제물도 같이 먹으라고 말씀하고 계셔요.
여러분, 왜 하나님께서 먹어서는 안 되는 번제물을 먹으라고 하셨을까요? 궁금하지 않습니까? 왜 먹으라고 하셨을까요?
여러분, 그 이유는요. 하나님께서 이제는 유다 백성들이 드리는 번제물을 받지 않으시겠다는 표현입니다. 이미 제사가 너무도 타락했기 때문에 타락한 제사의 제물을 받지 않으시겠다는 거예요. ‘그 번제물을 나는 받지 않겠다. 그러니 너희나 먹어라.’ 이런 의미인 것입니다.
도대체 제사가 얼마나 타락했으면, 제단에서 올려드리는 그 향기를 받지 않으시겠다고까지 말씀을 하실까? 여러분, 만약에 지금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고 생각해보세요. 이 새벽에 우리가 단잠을 깨우고 일어나서 힘들게 나왔는데, 이 예배가 아무런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면, 그보다 더 큰 비극이 어디 있겠어요?
유다 백성들이 지금 그런 비극의 주인공이 된 겁니다. 제사는 열심히 드리는데, 그 제사를 하나님이 받지 않으셔요. 제사에 쓸 제물을 어렵게 어렵게 마련하면 뭐 합니까? 소를 잡고, 양을 잡고, 비둘기를 잡고. 자기 형편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서 제물을 끌고 와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그냥 재산만 날리는 거예요. 귀한 가축과 내 시간만 사라지는 겁니다.
유다 백성들은요. 지금 그런 무가치한 제사에 몰두할 때가 아니에요. 지금 뭔가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여러분, 오늘 말씀 제목이 무엇이었죠? “제사보다 순종” 지금 유다 백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제사가 아니에요. 무엇이 필요합니까? 순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번제물을 받지 않으시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모양만 있는 그런 제사 말고, 나는 너희의 순종을 원한다.
그래서 오늘 본문 22절에 하나님이 그 말씀을 하셔요. 오늘 본문 22절과 23절에서 말씀하시는데요. 22절과 23절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사실은 내가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에 번제나 희생에 대하여 말하지 아니하며 명령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 아멘.
여러분, 과거에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요. 하나님은 번제나 희생제사에 대한 것을 명령하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은 오직 하나였어요.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쉐마 이스라엘. 이스라엘이여 들으라. 내 말을 들으라.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제사에 대한 규례는 나중에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서 받은 겁니다.
제사를 받는 것을 좋아하셨다면, 애굽에서 데리고 나오실 때 진작에 말씀하셨겠죠. ‘너희 애굽 나가면 먼저 제단부터 쌓고, 소도 잡고, 이렇게이렇게 제사 드려라잉?’ 이렇게 명령하셨겠죠.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것을 명령하신 게 아니라, 무엇을 명령하셨어요? 내 목소리를 들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내 목소리를 들으라. 뭘 하라는 게 아니에요. 그냥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들으라는 겁니다.
주일에 담임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나의 영혼이 잠잠히 여호와를 바라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아멘.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이 하라고 하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내 생각대로 말고, 하나님 말씀대로. 내가 나의 생각대로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셔요.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낼 때, 그 삶이 곧 예배가 됩니다.
엄숙하게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예배가 거룩한 것이 아닙니다. 나의 삶이 하나님의 뜻에 합한 순종의 삶이 될 때, 그 삶이 예배가 되고, 그 각각의 예배가 이곳 예배당에 모여질 때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힘들죠. 혼자서는 위태롭습니다. 그러나 함께 모일 때 두겹줄이 되고, 세겹줄이 되고, 어둠의 권세를 물리치고 세상을 이기는 예배의 능력이 우리와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가 더욱 더 낮아지고 겸손함 가운데, 말씀에 순종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잠잠히,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세미한 음성을 듣고, 그 음성이 인도하시는 대로, 삶이 예배가 되고, 예배가 삶이 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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