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하기 전에 회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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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새벽설교>
예레미야 13:15-17
“멸망하기 전에 회개하라”
2022. 11. 29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멸망하기 전에 회개하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가 유다 백성들에게 다시 한번 회개하라고 외치고 있는 장면입니다. 간절하게 부르짖고 있어요. 너희가 제발 좀 회개해라!
오늘 본문 15절을 보면요, 먼저 이렇게 백성들에게 외칩니다.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백성들에게 들으라는 말을 두 번 반복하죠.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제발 좀 들으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 뒤에 ‘교만하지 말지어다’라고 합니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지금 백성들이 멸망을 당할 위기에 처한 이유가 바로 이 교만 때문이라서, 교만하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교만을 버리지 않고서는 멸망을 피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16절에서 무슨 말씀을 합니까? “그가 어둠을 일으키시기 전, 너희 발이 어두운 산에 거치기 전, 너희 바라는 빛이 사망의 그늘로 변하여 침침한 어둠이 되게 하시기 전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
예레미야가 지금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어둠을 일으키시기 전’ 다시 말해서 ‘그가 너희를 멸망시키시기 전’이라는 것이죠. 그가 어둠을 일으키시기 전, 너희 발이 어두운 산에 거치기 전, 너희 바라는 빛이 사망의 그늘로 변하여 침침한 어둠이 되게 하시기 전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
쉽게 말해서, 멸망 당하기 전에 회개하라는 겁니다. 멸망 당하기 전에,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 우상을 버리고, 너희 욕심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만 찬양하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밑에 17절 말씀처럼 되는 것이죠. 17절을 같이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으로 말미암아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며 여호와의 양 떼가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아멘.
예레미야의 이 마지막 경고를 듣지 않는다면, 백성들은 양 떼가 사로잡히듯이 사로잡혀갈 것이고, 그로 인하여 나는 통곡을 하게 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은밀한 곳에서 울 것이며,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예레미야는 정말로 백성들을 애가 타게 걱정합니다. 내가 어찌 너희가 사로잡혀 가는 것을 보겠느냐? 그날이 이르면 내가 어찌 통곡하지 않겠느냐? 가슴을 치면서 백성들에게 외치고 있어요. 그러니까 너희가 제발 좀 회개해라. 멸망하기 전에 회개해라. 간절한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사실은요. 이미 진작에 때가 지났어요. 만약에 지금 백성들이 회개를 해도요. 구원 받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하나님께서 멸망시키기로 작정을 하셨기 때문에. 열차가 이미 떠났어요. 지금 회개하고 손 흔들어봤자 열차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예레미야가 아무 소용없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죠. 어차피 지금 회개해도 소용이 없는데 백성들에게 회개하라고 하고 있거든요. 헛수고를 하고 있어요.
여러분, 도대체 왜 예레미야가 지금 소용도 없는 회개를 하라고 하는 것일까요? 예레미야도 이미 알고 있어요. 지금 회개해봤자 멸망당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회개하라고 하는 겁니다. 왜 예레미야가 지금 회개하라고 부르짖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그것이 예레미야의 사명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미 열차가 떠났어도, 그 자리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죽을 힘을 다해서 쫓아가야죠. 손을 흔들고 소리를 지르면서 열차를 쫓아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예레미야가 지금 그런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사명에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의 이러한 마음을 우리가 품어야 합니다.
아무리 희망이 없는 암울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하나님의 반전의 역사하심이 일어나기를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반전이 일어나리라, 반드시 모든 상황이 변화되고, 묶인 것이 풀어지며, 역전되는 역사가 일어나리라는 믿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며 나의 달려갈 길을 경주함으로 말미암아, 반전의 역사를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