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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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16:14-21
“회복이 있으리라”
2023. 1. 10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회복이 있으리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금 계속해서 심판에 대한 예언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바로 위에도 보면 심판의 예언이에요. 예레미야 16장 13절에 보니까, “내가 너희를 이 땅에서 쫓아내어 너희와 너희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땅에 이르게 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주야로 다른 신들을 섬기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아니함이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심판하여 이 땅에서 쫓아내리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백성들이 그 말씀대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게 되죠. 수많은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고, 또 어떤 이들은 고향을 떠나 난민이 되어서 이방 땅으로 떠돌아다니게 돼요.
삶의 터전을 완전히 잃어버린 겁니다. 그런데 그 백성들이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리라고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 15절 끝에 보면, 이렇게 말슴하셔요. “내가 그들을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그들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리라.”
내가 조상들에게 준 땅, 가나안 땅으로 다시 인도하여 들어오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이 있어요. 그것은 백성들이 장차 무언가를 맹세를 할 때,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 않고, 북방 땅과 그 쫓겨 났던 모든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4절과 15절을 우리가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시작,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보라 날이 이르리니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게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북방 땅과 그 쫓겨 났던 모든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리라 내가 그들을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그들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리라.”
백성들이 맹세를 할 때 맹세의 보증인의 내용이 바꼈죠. 본래는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힘입어서 맹세를 했는데, 후로는 어떤 여호와를 힘입어서 맹세를 해요? 북방 땅과 쫓겨 났던 모든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힘입어서 맹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백성들이 반드시 저 바벨론 북방 땅에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될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너희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더라도,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래서 너희를 고향으로 인도하신 여호와를 찬양하며, 그분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게 될 것이다. 이런 말씀입니다.
참 신기하죠? 백성들을 아직 심판도 안 하셨는데, 심판하기도 전에 벌써 회복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심판 이후의 회복에 대해서 벌써부터 약속하고 계셔요. 마치 엄마가 자식을 회초리로 때리기 전에 약을 발라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백성들의 회복을 준비하신 겁니다.
여러분, 정말로 우리 하나님은 선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다 죽어 마땅한 백성들을 여전히 긍휼히 여기시고 다시 살리실 계획을 하고 계셔요. 정말로 선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두려우신 하나님이십니다. 반드시 백성들을 회복시키실 것이지만, 그 이전에 반드시 심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심판하실 때는 너무나도 두렵고 무서운 하나님이셔요.
밑에 16절에 보면, 백성들을 심판하실 때 얼마나 철저하게 심판하실 것인지를 말씀하시는데요. 16절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많은 어부를 불러다가 그들을 낚게 하며 그 후에 많은 포수를 불러다가 그들을 모든 산과 모든 언덕과 바위 틈에서 사냥하게 하리니.”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심판하실 때 마치 많은 어부와 많은 포수를 불러다가 샅샅이 뒤져서 숨은 자들을 사냥하듯이, 철저하게 심판하시겠다고 선포하십니다. 한두 명의 어부가 아니에요. 많은 어부, 많은 포수를 불러서 철저하게 백성들을 잡아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죄악으로 가득한 유다 백성들을 그렇게 죽이고 멸하여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이 땅을 깨끗하게 정화하고, 먼 훗날 바벨론과 세계 만방으로 흩어진 백성들을 이 땅으로 불러들여서 회복시키시겠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백성들이 회복되는 그 날에, 백성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북방 땅과 그 쫓겨 났던 모든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게 될 것입니다.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구원사건보다 더 위대한 회복사건을 두고두고 기억하며, 하나님을 찬송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드시 회복이 있습니다. 멸망당할 유다 백성들에게도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회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많은 어부와 포수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고난으로 몰아갈지라도, 반드시 우리에게 살 길을 열어주십니다.
산불이 나서 까맣게 탄 산에 새싹이 돟아나듯이, 우리의 인생에도 고난의 불길이 지나가지만, 그 가운데서도 새싹과 같이 일어나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위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시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인도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도 담대하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