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지쳤음이로다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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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15:5-9
“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지쳤음이로다”
2022. 12. 20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지쳤음이로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백성들을 심판하시겠다고 경고해 오셨는데요. 이제 오늘은 하나님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고 계십니다. “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지쳤음이로다.”
오늘 본문 6절인데요. 6절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나를 버렸고 내게서 물러갔으므로 네게로 내 손을 펴서 너를 멸하였노니 이는 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지쳤음이로다.”
하나님이 지치셨어요. 무엇에 지치셨습니까? 듯을 돌이키기에 지치셨죠. 심판을 내리겠다는 그 뜻을 지금까지 수도 없이 돌이켜서 백성들을 살려주셨는데, 이제는 지쳤다는 것입니다. 뜻을 돌이키는 것도 한두 번이지, 수백, 수천 번을 하셨으니 얼마나 지치시겠습니까? 이제는 정말로 지치셨어요.
그런데 여기서 지쳤다, 라는 말을 살펴보면, 히브리어로 “라아” 라는 말입니다. 라아. 이 말은 ‘피곤하다, 싫어하다’, 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더 이상 백성들을 위하여 뜻을 돌이킬 수가 없을 정도로 피곤하고 지치셨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라아”라는 말이 예레미야 9장에서도 쓰인 적이 있습니다. 예레미야 9장 5절에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어요. “그들은 각기 이웃을 속이며 진실을 말하지 아니하며 그들의 혀로 거짓말하기를 가르치며 악을 행하기에 지치거늘.”
이 말씀에 보면, 백성들이 지쳤죠. 무엇에 지쳤습니까? 악을 행하는데 지쳤어요. 얼마나 악을 많이 행했는지, 이제는 지칠 정도가 됐다는 겁니다. 이것은 오늘 하나님의 심정과 대비됩니다.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는데 지치셨고, 백성들은 악을 행하는데 지쳤습니다. 지친 것은 똑같은데, 그 이유가 너무나 달라요. 하나님은 백성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에 심판의 뜻을 돌이키고 돌이키고 또 돌이키셨어요. 그런데 백성들은 하나님을 외면하고 범죄하고 범죄하고 또 범죄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제 더 이상 뜻을 돌이키지 않고 심판을 내리기로 결심하신 겁니다. 그래서 6절 말씀을 다시 보면, 모든 동사가 과거형으로 쓰여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 6절을 다시 봐 볼까요?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나를 버렸고 내게서 물러갔으므로 네게로 내 손을 펴서 너를 멸하였노니 이는 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지쳤음이로다.”
모든 동사의 시제가 과거로 되어 있죠. 네가 나를 버렸다. 그래서 나도 너를 멸하였다. 하나님의 심판이 이미 임하여서 백성들을 멸망시켰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진짜로 이미 백성들을 멸망시켰다는 말이 아니에요. 이것은 구약에서 종종 쓰이는 독특한 어법입니다.
구약에서는 종종 앞으로 반드시 일어날 일에 대해서 과거형으로 기록을 합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반드시 일어날 일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미 일어난 것처럼 말을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이런 거죠. 내일 비가 올지 안 올지 모르잖아요. 그런데 내일 반드시 비가 올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내일 비가 왔다” 라고 말을 하는 겁니다. “내일 비가 왔다” 아직 내일이 안 됐기 때문에 비가 올지 안 올지 모르죠. 하지만 반드시 올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이미 온 것처럼 말을 하는 거예요. “내일 비가 왔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직 백성들이 멸망하지 않았지만, 반드시 멸망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미리 멸망한 것처럼 말씀하고 있는 겁니다. “내 손을 펴서 너를 멸하였노니.” 이미 너를 멸하였다고 선포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이 6절의 말씀 밑으로도 쭉 보면, 모든 시제가 다 과거형입니다. 7절을 봐 볼까요? “내가 그들을 그 땅의 여러 성문에서 키로 까불러 그 자식을 끊어서 내 백성을 멸하였나니 이는 그들이 자기들의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음이라.”
여기도 보면, 내 백성을 멸하였다고 말씀을 하고 있어요. 또 8절에도 봐 볼까요? 8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그들의 과부가 내 앞에 바다 모래보다 더 많아졌느니라 내가 대낮에 파멸시킬 자를 그들에게로 데려다가 그들과 청년들의 어미를 쳐서 놀람과 두려움을 그들에게 갑자기 닥치게 하였으며.”
여기도 보면, 이미 하나님께서 파멸시킬 자, 곧 바벨론 군대를 데려다가 과부들과 청년들의 어미를 치셨어요. 그래서 놀람과 두려움이 갑자기 닥치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일이 아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반드시 일어나게 되리라고 선포하시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백성들이 살아도 산 게 아니에요. 이미 죽은 목숨입니다. 겨우 숨만 붙어 있다 뿐이지, 시한부 인생입니다.
그런데도 백성들은 여전히 악을 행하고 있어요. 죽을 줄을 모르고, 지금까지 하던 대로 범죄하고 있습니다. 이미 너무도 악을 많이 행하여서 지칠 지경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악을 행하고 행하고, 또 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 유다 백성들과는 달리, 하나님을 향하여서 의를 행하는데 지치도록 의를 행해야 하는 줄로 믿습니다. 어찌나 의를 많이 행하였는지 지칠 정도로 끊임없이 의를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함을 지키고, 하나님이 찾으시는 참된 예배자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그러한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은 결단코 우리를 향하여 지치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복 주시는 그 모든 선함에서 지치지 않으시고, 오늘도 우리를 위하여 일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 의로운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선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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