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목자와 선한 목자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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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23:1-8
“악한 목자와 선한 목자”
2023. 3. 24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악한 목자와 선한 목자”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이 제목처럼, 세상에는 두 종류의 목자가 있습니다. 양 떼를 멸하는 악한 목자가 있고, 반대로 양 떼를 구원하는 선한 목자가 있습니다.
이 두 종류의 목자는 본래 모두 다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세움을 받았습니다. 양 떼를 돌보는 것이 바로 그 목적이죠. 그런데 양 떼를 잘 돌보는 목자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양 떼를 괴롭히고 핍박하고, 멸망으로 인도하는 목자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악한 목자들이 바로 지난 시간에 우리가 함께 살펴봤던 남유다의 마지막 왕들입니다. 하나같이 악한 왕들이라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던 그 왕들을 오늘 본문에서 “악한 목자들”이라 가리키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봐 볼까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목장의 양 떼를 멸하며 흩어지게 하는 목자에게 화 있으리라.”
목자가 하나님의 목장의 양 떼를 멸하고 흩어지게 합니다. 다시 말해서 왕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멸하고 흩어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목자라면 마땅히 양 떼를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해야 하는데, 그러지를 않아요. 초장과 물가는 자기가 독점을 하고 양 떼는 메마른 광야로 보내버립니다. 이 짓을 왕이 하고 있는 겁니다. 백성들을 위해 바른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과도한 세금을 징수하고, 건축하는 데 부려먹고는 품삯도 안 주고, 또 재판을 할 때는 뇌물을 받고 불공정한 판결을 하고, 그러면서 산당에서 우상에게 절을 하고. 백성들에게 육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악한 영향만을 끼쳐요.
그래서 하나님이 이 악한 목자들을 심판하시는 겁니다. 오늘 본문 2절에 하나님께서 악한 목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2절을 함께 읽습니다. 시작,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 백성을 기르는 목자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내 양 떼를 흩으며 그것을 몰아내고 돌보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내가 너희의 악행 때문에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보응하리라고 심판을 선포하십니다.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여기서 우리는 “보응”이라는 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이 말은 히브리어로 “파카드” 라는 말인데요. 이 말은 본래 “방문하다, 참석하다” 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뜻대로 해석을 한다면, 하나님께서 악한 목자들에게 방문하신다는 말이 됩니다. “내가 너희의 악행 때문에 너희에게 방문하리라.” 하나님이 우리를 방문하신다면 참 좋은 일이지만, 방문하시는 목적이 심판 때문이라고 한다면 너무나도 무서운 말씀입니다. 직접 와서 심판하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파카드’라는 말이 2절 본문에서 또 한번 나옵니다. 2절에 보면, “돌보지 아니하였도다”라는 말씀이 있는데요. 여기서 ‘돌보다’ 라는 말이 바로 파카드입니다. 목자들이 양 떼를 돌보지 아니하였다는 말인데, 이 말이 본래는 ‘방문하지 아니하였도다’ 라는 말인 거죠.
그러니까 목자가 양에게 가지 않고 어디 멀리 다른 곳에 가 있다는 겁니다. 양의 곁에서 돌보지 않고, 양이 어디로 가든지 말든지 나몰라라 한다는 거예요. 이것을 하나님께서 악하게 보셔요. 그래서 하나님이 이 악한 목자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친히 방문하신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양들에게 가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너희에게 갈 것이다’ 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목자들을 심판하신 후에는 양들을 회복시키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 3절인데요. 3절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시작, “내가 내 양 떼의 남은 것을 그 몰려 갔던 모든 지방에서 모아 다시 그 우리로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의 생육이 번성할 것이며.”
이 말씀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백성들을 다시 이곳 유다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래서 3절 가운데를 보면, “그 몰려 갔던 모든 지방에서 모아 다시 그 우리로 돌아오게 하리니.” 라고 말씀하십니다. 아직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지도 않았는데, 이미 하나님은 나중에 포로로 끌려갈 백성들이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미운 자식을 회초리로 때리고 끝나지 않아요. 그 상처에 약을 발라주십니다. 반드시 회복을 이루어주십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백성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도록 인도해주시고,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새로운 목자를 주십니다. 오늘 본문 4절인데요. 함께 4절을 읽겠습니다. 시작, “내가 그들을 기르는 목자들을 그들 위에 세우리니 그들이 다시는 두려워하거나 놀라거나 잃어 버리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멘.
바벨론에서 고향으로 돌아오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새로운 목자들을 세워주십니다. 이 목자들은 왕은 아니지만, 백성들의 영적인 리더로서 백성들을 올바르게 돌보고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도 잘 아는 사람들이죠. 바로, 스룹바벨과 에스라와 느헤미야입니다. 이들에 의해서 성전이 다시 세워지고, 율법을 다시 배우게 되고, 성벽이 재건되는 회복의 역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더 시간이 지난 뒤에는, 진정으로 이스라엘과 온 인류에 회복을 가져오는 참된 목자가 세워지게 되죠.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완전하신 목자가 이 땅에 오십니다. 오늘 본문 밑에 5절부터 8절까지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의 내용입니다. 이것은 다음 시간에 볼 텐데요.
어쨌거나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위하여 선한 목자들을 세우십니다. 다시는 이 백성이 목자 잃은 양처럼 방황하지 않도록, 우리 밖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놀라운 회복을 이루어주십니다.
악한 목자는 심판을 받아 멸망하고, 양 떼는 선한 목자들의 인도를 받으며 평안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는 선한 목자의 음성을 듣고, 그 분을 따라가야 합니다. 우리가 그 분을 따라갈 때에 4절 말씀처럼, 우리가 다시는 두려워하거 놀라거나 잃어 버린 바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 4절에서도 ‘파카드’를 또 발견할 수가 있는데요. 2절에서 두 번 나왔던 ‘파카드’라는 말이 4절에 다시 한 번 등장합니다.
파카드가 ‘방문하다’라는 뜻이라고 했는데요. 4절에 ‘잃어 버리다’라는 말이 바로 파카드입니다. 파카드를 ‘잃어 버린다’는 말로 번역했어요. 하지만 이것을 파카드의 원래 뜻대로 번역을 하면 어떻게 됩니까? “그들이 다시는 두려워하거나 놀라거나 방문하지 아니하리라.” 이런 말이 돼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말이 좀 이상하죠? 그래서 우리는 이 파카드에 들어있는 또 다른 뜻을 여기에 적용시켜야 하는데요. 파카드에는 ‘결핍’ 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온전하지 않고 뭔가 빠져 있는 상태라는 의미가 있어요. 그래서 이 뜻을 적용해서 다시 번역을 하면 이런 말입니다. “그들이 다시는 두려워하거나 놀라거나 결핍이 있지 아니하리라.”
다시 말해서 양을 한 마리도 잃어버리지 않고, 온전한 그대로 보존되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파카드’ 단어를 세 번 연속으로 사용함으로써 그 약속의 신실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악한 목자들이 ‘파카드’ 하지 않아서 양들이 흩어졌을 때, 하나님께서 악한 목자들에게 ‘파카드’ 하셨고, 이제 새로운 목자의 인도를 받게 된 양들이 다시는 ‘파카드’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말장난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회복을 약속하시는 독특하고도 분명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선한 목자의 인도 아래서 한 마리도 잃은 바 되지 않습니다. 그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6장 39절에,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에 오신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6장 39절에,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아멘.
예수님은 하나님이 맡기신 백성 가운데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흩어졌던 백성들을 다시 모아서 그들이 번성하게 할 것이고,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선한 목자를 따라 평안하게 살도록 역사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약속의 말씀이 오늘날 우리에게 이미 성취된 줄로 믿습니다. 완전하신 목자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죄에서 속량하시고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하거나 놀라거나 잃어버린 바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타고 인생의 배가 풍랑에 흔들리는 때가 올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그 배에 우리의 선한 목자가 함께 타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는 한 우리의 배는 침몰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그 풍랑을 헤치고 나가 맑은 햇살 아래로 이르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방문하시며, 우리를 돌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을 따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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