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죄악이 무엇인가?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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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16:1-13
“우리의 죄악이 무엇인가?”
2022. 12. 30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우리의 죄악이 무엇인가?”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첫번째는 1절부터 9절까지이고, 두번째는 10절부터 13절까지입니다. 이렇게 두 단락으로 나뉘어 있는데, 먼저 첫번째 단락은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주시는 명령입니다. 1절부터 9절까지, 예레미야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명령하고 계십니다.
먼저 오늘 본문 2절을 봐 볼까요? “너는 이 땅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며 자녀를 두지 말지니라.”
하나님께서 뭐라고 명령하십니까?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자녀도 두지 말아라. 결혼하지 말라는 거죠. 결혼하지 말고, 애도 낳지 말고, 그냥 혼자 살아라. 이런 명령입니다. 예레미야가 이제 나이가 20대 후반쯤 됐을 거거든요? 나이도 많이 됐으니까 결혼을 해야할 텐데, 결혼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생육하지 말고, 번성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냥 평생 독신으로 살다 죽으라고 하는 겁니다. 너무하죠. 요즘 같은 때에는 독신으로 사는 사람이 많지만, 구약시대에만 해도 멀쩡한 사람이 독신으로 사는 것은 비정상적인 일이었어요. 남자라면 누구나 아내를 맞아 자녀를 낳고 가정을 꾸려야 됩니다. 생육하고 번성해야하니까. 당연히 선지자도 결혼을 합니다. 에스겔도 아내가 있었고, 호세아도 아내가 있었어요. 모세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왜 예레미야는 결혼하지 말라고 하실까?
그 이유가 밑에 4절에 있죠. 4절에 보니까, “그들은 독한 병으로 죽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것이며 묻어 주지 않아 지면의 분토와 같을 것이며 칼과 기근에 망하고 그 시체는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되리라.”
이게 무슨 말씀이에요? 이제 곧 이 땅의 자녀들과 어머니들과 아버지들이 다 죽어서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어차피 결혼해서 자녀를 낳아봤자, 다 죽을 테니까 결혼도 하지 말고, 자녀도 낳지 말라는 겁니다. 종말이 오면, 가정이 파괴될 것이기 때문에, 애당초 가정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죠.
또 밑에 5절에 보면, 또 어떤 명령을 하십니까?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라 가서 통곡하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지 말라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나의 평강을 빼앗으며 인자와 사랑을 제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번에는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초상집에 가지 마라, 가서 통곡하지 마라. 여러분, 아는 사람이 장례가 나면 우리가 당연히 초상집에 찾아가죠. 교회에서도 성도들의 장례식장에 찾아가지 않습니까? 가서 유족들을 위로하고, 함께 위로예배를 드려요. 그러면서 먼 훗날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지금 그것을 금지하고 계십니다. 초상집에 들어가지 마라. 왜 이런 명령을 하셨을까요? 밑에 그 이유가 나와 있죠. 6절과 7절인데요. 요약하면 이런 겁니다. 종말의 때에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죽어서 집집마다 장례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자기 집안 장례를 치르느라 다른 초상집에 갈 수가 없다. 이것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일찍부터 예레미야에게 초상집에 가지 말라고 하시는 거예요. 나중에 너희 백성들도 지금 예레미야처럼 다른 초상집에 못 가게 되리라는 것을 미리 보여주시는 겁니다.
또 세 번째로 무슨 명령을 하십니까? 8절에 보니까, “너는 잔칫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앉아 먹거나 마시지 말라.” 방금 하신 명령과 같은 명령입니다. 초상집에 못 가는 것처럼, 잔칫집에도 갈 일이 없게 될 것이다. 심판이 임하면 잔치를 할 수가 없죠. 그래서 밑에 9절에 보면,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가” 다 끊어지게 하리라고 말씀하셔요. 끊어지게 하리라. 누가 기뻐하는 소리를 끊으십니까? 하나님이 끊으시죠. 하나님이 앞으로 잔치가 벌어지지 못하게 끊으시고, 또 남의 초상집에 찾아갈 수 없게 모든 백성의 집에 초상이 나게 하시고, 그리고 가정이 파괴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끔찍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예레미야가 백성들 앞에 가서 전해요. 앞으로 하나님이 이러이러하게 심판을 내리실 것이다. 하고 말씀을 전합니다. 그때 백성들의 반응이 어떨까요? 황당하겠죠. 자녀들도 죽고 어머니들도 죽고 아버지들도 죽을 것이니까 하나님이 나보고 결혼하지 말랍니다. 이런 말을 하는데, 황당하지 않겠어요? 또 집집마다 초상이 나서 남의 초상집에 못 가니까, 지금부터 아예 초상집에 찾아가지 말랍니다. 그리고 잔칫집에도 가지 말랍니다.
이런 말을 하니까 황당하잖아요. 그래서 백성들이 예레미야에게 따집니다. 10절인데요. 10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네가 이 모든 말로 백성에게 말할 때에 그들이 네게 묻기를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 됨이며 우리의 죄악은 무엇이며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한 죄는 무엇이냐 하거든.”
여러분, 백성들의 반응이 어떻습니까? 하나님이 무서운 심판을 백성들에게 선포하시는 것에 대해서 전혀 이해를 못하죠. 아니, 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런 심판을 내리시지? 우리가 뭘 잘못했다고? 우리가 무슨 죄를 지은 게 있나? 이렇게 오히려 예레미야에게 따져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 됨이며 우리의 죄악은 무엇이며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한 죄는 무엇이냐?”
지금 이 백성들의 말이 너무나도 어리석죠. 지금까지 예레미야가 목이 쉬도록 백성들의 죄악을 외쳤는데, 전혀 듣지 않고 있다가 이제서야 물어보고 있어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우리의 죄가 도대체 뭐냐? 뭘 잘못했다고 우리에게 그런 끔찍한 심판을 내리느냐? 이러고 있으니까 참 답답하죠.
심판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까지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있어요.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데, 문제가 뭔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문제를 알려주십니다. 백성들의 죄악을 가르쳐 주셔요.
오늘 본문 11절부터 12절까지가 그 내용입니다. 11절 12절을 같이 읽어 볼까요? 시작, “너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 조상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서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나를 버려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라. 너희가 너희 조상들보다 더욱 악을 행하였도다 보라 너희가 각기 악한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행하고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지금 보면, 11절과 12절이 다시 구분이 됩니다. 11절은 조상들의 범죄를 말씀하고 있고, 12절은 그 조상들보다 너희가 더욱 악하다고 말씀하고 있어요.
너희 조상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는 죄를 지었는데, 너희는 너희 조상들보다 더욱 악을 행하였도다. 조상들보다 더 악한 자들이라는 겁니다. 과거에 조상들이 죄를 범할 때 하나님이 용서해주신 이유는 그들이 차차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어요. 지금은 범죄했어도, 내가 용서해주면 회개하고 똑바로 살겠지.
그런데 그게 아니라, 가면 갈수록 더 악해져요. 어, 이래도 용서해주시네? 이것까지도 봐주시네? 하면서 점점 선을 넘는 겁니다. 그 세월이 수천 년이에요. 그러다 이제는 하나님이 참으시는 인내의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우리가 예레미야 15장 6절에서 함께 봤잖아요? 하나님이 이제 내가 지친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이제 내가 더 이상 너희를 용서해주기에 지친다. 용서해 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수천 년을 봐줬는데, 이제는 더 못하겠다. 하나님이 이렇게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으셨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지치실 정도로 수없이 많이 용서해주셨는데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자기들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있어요. ‘우리의 죄악이 무엇이냐?’
이것이 백성들이 지금 얼마나 영적으로 어두운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도 어두워서 자기들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왜 하나님이 진노하셨는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라요.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자들의 현실입니다. 하나님을 외면하고 세상으로 가버린 자들의 모습이에요.
자기들이 죽을 줄도 모르고, 지옥의 불구덩이를 향해서 가고 있어요. 지금은 잘 먹고 잘 살죠. 그러나 종말의 때가 오면, 가정도 파괴되고 공동체도 파괴됩니다. 그 때에 믿는 자들은 천국에서 다시 만나서 이 땅에서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교제를 누리며 영생을 살 것이고, 믿지 않는 자들은 철저히 파괴되고 파괴되어 저 깊은 지옥 밑바닥에서 기어다니게 됩니다.
이것은 성경에 분명히 기록된 말씀입니다. 반드시 심판이 있고, 반드시 천국과 지옥이 있습니다. 우리가 심판대 앞에 서는 날, 우리가 천국에서 다 만나야 되지 않겠습니까? 내가 주일학교 시절에 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 천국에서 만나야죠. 나랑 같이 열심히 성가대 했던 집사님, 나에게 복음을 전해주고 전도한 권사님, 다같이 만나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먼저 천국으로 떠나보낸 우리 성도님들, 그리운 얼굴들, 우리가 반드시 다시 만나야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말씀을 붙잡아야죠. 기도해야죠. 우리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나 자신을 돌아보고, 오늘 내가 지은 죄를 자백하며 회개해야죠.
믿음을 지킨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쉬웠으면 유다 백성들이 멸망할 일도 없었겠죠. 너무나 어려워요. 그러나 어려운 그 일을 끝까지 해내는 자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가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 새벽에 기도하러 나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에요. 이 어려운 일에 동참하는 여러분이 반드시 끝까지 믿음을 지켜내실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말씀과 기도로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생의 연수가 끝나는 날에 저 아름다운 하늘나라에서 다같이 만날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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