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한 대로 갚으리라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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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25:1-14
“행한 대로 갚으리라”
2023. 4. 25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행한 대로 갚으리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시간에 예레미야 24장에서는 남유다의 19대 왕,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에 끌려간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해서 함께 봤었는데요. 오늘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여호야긴 왕의 아버지인 여호야김 왕의 시대에 임한 말씀입니다.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예레미야서는 시간 순서대로 기록되지 않았어요. 시간순서가 뒤죽박죽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감동대로 시간순서를 섞어놓은 겁니다.
그래서 24장은 아들에 대한 예언이었고, 오늘은 그 아버지에 대한 예언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봐 볼까요?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 곧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 원년에 유다의 모든 백성에 관한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지금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때를 말하고 있는데요. 언제입니까? 여호야김 넷째 해, 곧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 원년, 이라고 말하고 있죠. 특별히 우리가 기억할 것이,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 원년입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느부갓네살이 바벨론의 왕이 된 해를 가리키는 거예요. 왕이 된 바로 그 해, 원년이죠. 이 해가 구약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실상 유대 왕도 아니고, 이방 나라의 왕이 왕위에 오른 것이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니에요.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느부갓네살이 바벨론 왕이 된 해에, 1차 바벨론 포로사건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느부갓네살이 왕이 된 그 해에 유다에 쳐들어와서 많은 유다 백성들을 포로로 끌고 갑니다. 이때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다니엘이죠.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1차 포로로 잡혀갔어요.
이 일이 느부갓네살 원년에 일어난 겁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 원년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요. 그것은 오늘 설교 마지막에 가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오늘 본문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느부갓네살 원년에, 아직 바벨론이 쳐들어오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어요. 아마도 이제 막 느부갓네살이 바벨론의 왕이 되어서 유다에 쳐들어올 계획을 짜고 있는 시점이었을 겁니다. 바로 이 시점에 말씀이 임한 거예요.
무슨 말씀이 임했습니까? 책망과 심판의 말씀이죠. 오늘 본문 3절을 봐 볼까요? 하나님께서 매섭게 책망하십니다. 3절을 같이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유다의 왕 아몬의 아들 요시야 왕 열셋째 해부터 오늘까지 이십삼 년 동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기로 내가 너희에게 꾸준히 일렀으나 너희가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자, 하나님께서 말씀을 지지리도 안 듣는 백성들을 책망하십니다. 하나님이 얼마 동안 말씀을 하셨죠? 23년. 1년도 아니고, 2년도 아니고. 무려 23년 동안 꾸준히 말씀을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듣지를 않은 겁니다. 예레미야가 23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어요. 그런데 아무도 안 들었다는 겁니다. 해도해도 너무하죠. 23년 동안 하나님을 외면했어요. 이것을 먼저 책망하셔요. 너희가 해도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 23년 동안 꾸준히 말했는데도 너희가 순종하지 아니하였다.
그러므로, 어떻게 하시겠다는 것입니까? 심판하겠다는 것이죠. 9절로 건너뛰어서 봐 볼까요? 9절에 보니까, “보라 내가 북쪽 모든 종족과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주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을 놀램과 비웃음 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멘.
엄청난 말씀입니다. 이 땅의 주민들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고, 이 땅에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할 것이라. 무시무시한 심판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느부갓네살을 하나님이 “내 종”이라고 부르신다는 사실입니다. 유대인이 아니라, 이방나라의 왕을 내 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종이라는 말이 위에 4절에서 한 번 더 나와요. 4절에 보면, “그의 모든 종 선지자를” 이렇게 말씀하시는데요. 선지자를 가리킬 때도 종이라고 표현을 하십니다. 종은 히브리어로 “아브디”라는 말인데, 밑에 느부갓네살을 가리킬 때도 동일하게 “아브디”라고 말씀하셔요.
느부갓네살이 선지자들과 동급으로 취급을 받는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의 말씀에 신실하게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도 아니죠. 그저 유다를 심판하시기 위해서 잠깐, 하나님이 도구로 쓰시는 것 뿐이에요. 하나님의 일을 행할 종으로서 잠깐 쓰임받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느부갓네살과 여호야김의 처지가 너무나도 비교가 됩니다. 유다의 왕은 이방나라에 심판을 당하고, 이방나라의 왕은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을 받는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23년 동안이나 외면하고 거부한 결과가 바로 이겁니다. 바벨론에 침략을 당하고,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고 칼에 죽는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그런데 정말로 놀라운 것은, 이 심판으로 끝이 아니라는 것이에요. 심판 뒤에 무엇이 있습니까? 회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1절에서 회복에 대한 약속을 하시는데요. 11절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이 모든 땅이 폐허가 되어 놀랄 일이 될 것이며 이 민족들은 칠십 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 아멘.
유다 민족이 바벨론 왕을 칠십 년 동안 섬길 것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이 말을 뒤집으면 무슨 말입니까? 칠십 년이 지나면 더이상 바벨론 왕을 섬기지 않게 된다는 것이죠. 70년 뒤에 회복이 일어나리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밑에 12절에서 보다 명확하게 말씀하십니다. 12절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칠십 년이 끝나면 내가 바벨론의 왕과 그의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되.”
70년이 끝나면,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벌하여 영원히 폐허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바벨론이 남유다를 심판하는 도구로 쓰임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벨론이 지은 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에요. 도구로 쓰임받은 후에는 그들 역시도 그들의 죄로 인하여 심판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처럼, 행한 대로 죄의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심판 이후에 유다에 회복이 있습니다. 어떤 회복입니까? 잡혀간 백성들이 그리운 고향 땅으로 돌아오는 회복입니다. 이것이 정확히 70년 뒤에 일어나게 되는데요. 과연 그 70년 뒤가 언제인가? 이것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이 여러가지 의견을 내고, 지금까지도 명확하게 결론이 안 났어요. 그런데 저는 그 여러 의견 가운데, 오늘 본문의 맥락에 맞는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까 제가 느부갓네살 원년이 중요한 이유가 바벨론 1차 포로 유배가 일어난 해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것은 이 원년으로부터 70년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차 포로가 일어난 때로부터 70년이 시작되는 거예요. 그리고 70년이 지났을 때 회복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특별히 느부갓네살 원년을 말하고, 11절에서 70년을 말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원년으로부터 70년이 시작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원년과 70년을 한 단락 안에 기록을 한 것 아니겠어요?
이것은 분명하게 느부갓네살 원년으로부터 70년 뒤를 말하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70년 뒤에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어떤 회복이 일어날까요? 성경의 기록들을 보면, 70년 뒤에 제1차 포로귀환이 이루어지고, 예루살렘에서 성전을 재건하기 위한 건축이 시작됩니다. 정확하게는, 성전재건을 시작하는 때가 바로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1차 포로귀환은 그보다 약 2년 전에 일어나요.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칙령을 발표해서, 포로된 유다 백성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게 되는데, 이때 많은 백성들이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회복이 일어난 거죠. 그런데 단순히 고향으로 돌아온 것만으로는 진정한 회복이라고 볼 수가 없어요. 진정한 회복은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일어나는 겁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고향에 돌아와 무엇을 합니까? 성전을 재건해요. 하나님이 임재하실 집을 만드는 겁니다.
그런데 성전을 지으려고 해도 자재가 있어야 건축을 하죠. 아무 것도 없어요. 그래서 2년 동안 열심히 자재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준비가 끝났을 때 건축을 시작하는데, 이 때가 바로 7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여러분, 이 놀라운 회복의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고, 끔찍한 현실이 우리를 찾아온다 할지라도, 반드시 회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23년 동안이나 하나님을 외면한 백성들이 심판을 당하고, 먼 이방 땅으로 붙잡혀 갔지만, 그들에게 회복의 약속이 있었고, 그 약속대로 회복이 이루어지게 되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반드시 회복이 일어납니다.
잠연 8장 17절에, 하나님이 약속하셨어요. 잠언 8장 17절에,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여러분, 누가 하나님의 사랑을 입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 누가 하나님을 만납니까? 간절히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회복도 마찬가집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간절히 하나님을 찾는 그 사람에게 회복이 이루어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회복에 대한 소망이 있으십니까? 그 소망의 기한이 얼마나 되십니까? 1년? 2년? 혹은 10년?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그것을 놓고 기도하고 계십니까? 혹시 너무나도 오랜 시간 동안 응답이 없어서 낙심하고 계시다면, 여러분, 다시 일어나십시오. 다시 기도의 불을 붙이십시오. 1년이 안 되면 2년, 10년이 안 되면 20년.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까지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정하신 기도의 기한이 차면, 그 때 응답이 이루어집니다. 70년의 기한이 찼을 때 유다에 회복이 일어났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정한 기도의 기한이 있습니다. 그 때가 언제인지 우리는 몰라요. 그러나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는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우리에게 응답해주실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내일도 기도의 끈을 붙잡고 기도함으로 말미암아 놀라운 회복의 응답을 받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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