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치리라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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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23:25-32
“내가 치리라”
2023. 4. 14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내가 치라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거짓 예언을 하는 거짓 선지자들에 대하여, 그들의 죄를 고발하고, 심판을 선언하는 내용의 단락입니다. 예레미야 23장 9절부터 계속해서 거짓 선지자들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신데요. 오늘은 특별히 거짓 선지자들이 하는 예언의 실체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먼저 오늘 본문 25절을 보겠습니다. 25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에 내가 꿈을 꾸었다 꿈을 꾸었다고 말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
지금 이 말씀에 보면, 거짓 선지자들이 뭘 가지고 예언을 한다고 그래요? 꿈을 꾼 것을 가지고 예언을 한다는 것이죠. “내가 꿈을 꾸었다 꿈을 꾸었다.” 자기들이 꿈을 꿨다고 하면서 그 꿈 얘기를 하는 겁니다.
성경에서 꿈은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전달하는 계시의 수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꿈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환상을 볼 수가 있어요. 야곱도 그랬고, 요셉도 그랬고, 모세도 그랬고, 사사들도 그랬고, 선지자들도 그랬죠.
심지어 하나님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방인들도 꿈을 꿨습니다. 창세기를 보면, 애굽의 바로도 꿈을 꿨고, 또 다니엘서에서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도 꿈을 꿨어요. 물론 그 사람들의 꿈은 요셉과 다니엘을 꿈 해석자로 세우시기 위한 방편이었지만, 어쨌거나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꿈을 꿀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오늘 본문에서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꿈을 꾸었다고 하는 자들은 거짓 선지자들이다.
여러분, 꿈은 누구나 꾸죠. 저도 어젯밤에 자면서 꿈 꿨습니다. 뭔 꿈이었는지 제대로 기억은 안 나는데, 어쨌거나 꿈을 꿨어요. 그런데 만약에 제가 그 꿈을 가지고, 하나님이 환상을 보여주셨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이단이 되고, 교회에서 쫓겨나게 되겠죠. 목사 안수도 취소 당하고. 이단 사이비가 되는 겁니다.
하나님은 분명하게 꿈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시기도 하지만, 그러나 모든 꿈이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누군가에게 꿈을 꾸게 하신다면, 거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 목적은 개인적인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영광을 위하여 사람을 택하고, 그 사람에게 꿈을 꾸게 하십니다. 애굽 왕 바로나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도 바로 그런 경우죠. 요셉과 다니엘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시기 위하여 꿈을 꾸게 하신 겁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자기가 꿈을 꿨다고 하면서 거짓으로 예언을 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이 사람들의 예언이 거짓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저들에게 꿈을 꾸게 하신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꿈을 꾸게 하지도 않았는데, 꿈을 꿨다고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이죠.
자, 그렇다면 우리는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을 우리가 살펴보면서, 거짓 선지자들이 선포하는 거짓 예언의 속성이 무엇인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거짓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26절을 같이 읽어 볼까요? 시작, “거짓을 예언하는 선지자들이 언제까지 이 마음을 품겠느냐 그들은 그 마음의 간교한 것을 예언하느니라.”
기본적으로 거짓 예언은 사람이 만들어낸 겁니다.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 거예요.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말을 만들어내고, 또 듣는 사람이 듣기 좋은 말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6장 14절에 보면, 거짓 선지자들이 항상 하는 예언도 바로 그겁니다. 백성들이 듣고싶어 하는 말을 해요. 예레미야 6장 14절에, 거짓 선지자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
거짓 선지자들이 뭘 말합니까? “평강하다 평강하다.” 백성들에게 평강하니까 안심하고 지금까지 살던 것처럼 계속 하고 싶은 대로 살라고 말을 하는 겁니다. 듣기 좋은 소리를 하는 거죠. 그런데 계속 그렇게 살다가는 어떻게 됩니까? 멸망하는 것이죠.
백성들에게 따끔하게 쓴소리를 해서 회개하도록 해야 하는데, 달콤한 말만 해서 결국에 죽이는 겁니다. 이것이 거짓 예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게 아니에요. 철저히 성경에서 벗어나서, 듣는 사람의 입맛에 맞게 지어낸 말을 전합니다. 이것을 우리가 분별하지 못하면, 우리도 거짓 예언에 넘어가는 겁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경적이어야 합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말씀을 전하는데, 성경적이지 않다면, 여러분이 저를 끌어내리셔야 돼요. 말씀은 반드시 성경에 근거를 두고, 하나님의 목적에 맞게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를 구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사람을 구원할 목적으로, 성경에 근거해서 말씀을 전해야 돼요.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뭘 목적으로 예언을 합니까? 자기 유익을 위해서, 개인적인 영달을 위해서 예언을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백성들을 살리고 싶으면 듣기 좋은 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책망을 했어야죠. “평강하다 평강하다”가 아니라 “재앙이다 재앙이다” 니느웨에 가서 재앙을 외쳤던 요나처럼, 반드시 해야 할 말씀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두번째로, 거짓 예언은 하나님의 이름을 잊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 27절을 봐 볼까요? 2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그들이 서로 꿈 꾼 것을 말하니 그 생각인즉 그들의 조상들이 바알로 말미암아 내 이름을 잊어버린 것 같이 내 백성으로 내 이름을 잊게 하려 함이로다.”
지금 이 말씀대로, 거짓 예언은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생각하지 못하게 해요. 하나님을 바라보고, 언제나 하나님을 생각하며 예배해야 할 백성들이, 하나님이 아니라 엉뚱한 것을 보게 만듭니다. 뭘 보게 만들까요? 사람을 보게 만들고, 돈을 보게 만들고, 권력을 보게 만들어요. 이단 사이비는 교주를 보게 만들겠죠. 이처럼 거짓 예언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다른 것을 보게 만듭니다.
세 번째로, 거짓 예언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32절을 봐 볼까요? 3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거짓 꿈을 예언하여 이르며 거짓과 헛된 자만으로 내 백성을 미혹하게 하는 자를 내가 치리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으며 명령하지 아니하였나니 그들은 이 백성에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거짓 예언은요,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우리 삶을 변화시키지도 못하고, 구원에 이르는 지식을 주지도 못해요. 우리 삶에 아무 유익이 없어요. 오히려 그 반대죠. 우리 삶을 파괴합니다. 진리를 알지 못하도록 눈을 가리고 사망의 길로 인도합니다.
어쩌면 거짓 예언을 통해서 돈을 많이 벌 수도 있을 겁니다. 삶이 풍족해지고, 평안한 인생을 살게 될 수도 있어요.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경우죠. 거짓 선지자가 하는 말대로 했더니, 갑자기 사업이 잘 되고, 일이 술술 풀리니까 거기에 퐁 빠져버려요. 그러나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거짓 예언은 사람을 살리는데 목적이 없어요. 자기 이익을 얻는데 목적이 있죠. 거짓 예언을 따르다가는 결국에 멸망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살리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생명이 있습니다. 말씀으로만 구원에 이르는 지식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오직 말씀 안에서만 우리는 그리스도와 교제를 누릴 수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29절에, 말씀이 무엇인가를 하나님이 말씀해주십니다. 29절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서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
말씀이 불과 같고 방망이와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말씀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람을 심판하는 무서운 도구이기도 합니다. 불처럼 태우고, 방망이처럼 쳐서 부서뜨리는 무서운 심판이 말씀에 있어요.
하나님은 거짓 선지자들을 이 말씀으로 심판하시겠다고 선포하십니다. 그래서 30절, 31절, 32절에 연속해서 “내가 치리라” 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치리라” 오늘 말씀 제목이죠. 30절 끝에 보면, “선지자들을 내가 치리라”고 하셨고, 31절 끝에서도 “선지자들을 내가 치리라” 32절 중간쯤에서도 “내 백성을 미혹하게 하는 자를 내가 치리라.”
똑같은 말을 세 번을 반복하셨어요. “내가 치리라” 무엇으로 치십니까? 말씀으로 치신다는 것입니다.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는 말처럼, 거짓 예언으로 흥한 자는 진리의 말씀으로 망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기를 축복합니다. 오직 성경 안에 생명이 있습니다. 우리의 살 길이 오직 성경에 있어요. 거기서 벗어나면 죽는 것입니다. 말씀에서 벗어날 때, 사단의 먹이가 되고 이단의 표적이 되는 것입니다.
어디 다른 곳이 아니라, 이곳 성전에서 여러분이 신뢰하는 우리 사역자들을 통해 말씀을 듣고, 날마다 말씀을 깨닫는 지혜를 성령님께 구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하기 위해서 날마다 연구하고 지혜를 구합니다.
여러분의 담임목사님을 신뢰하시고, 부교역자들을 신뢰하시고, 무엇보다도 여러분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님을 신뢰하십시오. 오늘도 선하고 좋은 길로 인도하실 성령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함으로, 말씀을 깨닫는 지혜가 함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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