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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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21:3-10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2023. 3. 7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들에게, 특별히 시드기야 왕을 향해서 두 가지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목처럼,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두 가지의 길을 제시하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하고 있어요. 양자택일, 둘 중에 하납니다. 다른 길은 없어요.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사느냐 죽느냐, 이것 말고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생명의 길은 생명을 보존하는 길이고, 사망의 길은 그야말로 죽는 길이죠. 예레미야가 갑자기 오늘 두 길을 제시하면서 양자택일을 하라고 하는 것은, 시드기야 왕이 먼저 예레미야에게 요청을 했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왕의 요청을 받고, 그에게 살 길을 알려주는 거예요.
우리가 지난 시간에 시드기야 왕이 두 사람을 예레미야에게 보낸 것을 함께 봤죠. 벼슬아치 바스훌과 제사장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서 ‘네가 하나님께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라’고 요청을 했어요.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 좀 해라. 그러면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실 수도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전혀 하나님에 대한 신뢰 없이 기도만 요청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제 예레미야가 뭐라고 대답을 했을까요? 오늘 본문이 바로 그 대답의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 3절을 보면,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하되 너희는 시드기야에게 이같이 말하라.”
바스훌과 스바냐에게 대답을 하고 있는 거죠. 시드기야에게 가서 말하라. 자, 밑에 4절부터 보면 예레미야의 대답이 나옵니다. 4절 말씀을 우리가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너희가 성 밖에서 바벨론의 왕과 또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과 싸우는 데 쓰는 너희 손의 무기를 내가 뒤로 돌릴 것이요 그것들을 이 성 가운데 모아들이리라.”
예레미야가 하는 대답이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하나님이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백성들을 괴롭힐 것이라고 하고 있어요. “너희 손의 무기를 내가 뒤로 돌릴 것이요.” 여기서 뒤로 돌린다는 말이 히브리어로 “메세브”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돌다, 회전하다’ 이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백성들의 손에 있는 무기를 반대 방향으로 돌리겠다는 말이에요. 무기가 반대로 돌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칼끝이 앞을 보고 있어야 되는데 뒤를 보면, 자기 주인을 찌르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영어성경을 보면, 보다 명확하게 되어 있습니다. NIV 성경을 보면요. “I am about to turn against you the weapons of war that are in your hands.” 이렇게 써있는데요. 이것을 번역하면 이런 말입니다. “내가 네 손에 있는 전쟁무기를 너를 향해 돌릴 것이다.” 너를 향해. 너의 무기가 너를 찌르도록 뒤로 돌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기 무기가 자기를 찌르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버려야겠죠. 그래서 4절 끝에를 보면, “그것들을 이 성 가운데 모아들이리라.” 라고 말씀합니다. 무기를 더이상 갖고 있지 못하고 성 가운데 모아 놓는 겁니다.
전쟁을 해야 되는데, 무기를 다 내려놨어요. 전쟁을 할 수가 없는 거죠. 물론 이것은 백성들이 실제로 무기를 내려놨다는 말이 아니라,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너희가 전쟁을 하기도 전에 모든 전쟁능력을 상실하고 싸울 의지도 잃어버리게 되리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말이에요.
그러면서 밑에 5절에서는 아예 직접적으로 심판에 대한 선언을 하십니다. 5절 말씀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진노와 분노와 대노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
하나님께서 진노와 분노와 대노로 너희를 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분노를 세 가지의 단어로 강조하고 있죠. 진노와 분노와 대노. 이것은 그만큼 하나님이 크게 분노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아무 이유 없이 백성들을 치는 게 아니라, 너무나도 크게 분노하셨기 때문에 치는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얼마나 크게 분노하셨던지, 밑에 6절과 7절을 보면, 온갖 참혹한 일들이 백성들에게 일어나게 되는데요.
6절에서는, 큰 전염병이 일어나게 되고요. 또 7절에 보면,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 사람들이 죽고, 거기서 살아남은 자는 원수의 손에 넘겨져서 칼날에 죽게 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분노가 유다 백성들을 모조리 몰살시킬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서 누구도 하나님의 분노 앞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외가 없어요. 살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살 수 있는 길을 알려주셔요. 그냥 다 죽이시지 않고,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시는 겁니다.
8절을 봐 볼까요? 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너는 이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느니라.” 아멘.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두 가지의 길을 제시해 주십니다.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생명의 길은 생명을 보존하는 길이고, 사망의 길은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 죽는 길입니다.
이 두 길 중에 어떤 길을 선택해야 될까요? 당연히 생명의 길을 선택해야죠. 그런데 문제는 이 생명의 길이 조금도 선택하고 싶지 않은 길이라는 것입니다. 왜 그런가? 밑에 9절을 봐 볼까요?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이 성읍에 사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니와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에게 나가서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나 그의 목숨은 전리품 같이 되리라.” 아멘.
여러분,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말씀하십니까? 갈대아인에게 나가서 항복해라.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지금 너희를 에워싸고 있는 갈대아인들, 저 바벨론인들에게 성문을 열고 나가서 항복해라. 무릎 꿇고 싹싹 빌어라. 그러면 살 것이다. 정말 조금도 따르고 싶지 않은 비겁한 행동을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9절 말씀 가운데 “나가다” 라는 단어가 과거에도 쓰인 적이 있었다는 것인데요. 이 “나가다” 라는 단어가 히브리어로 “야차” 라는 단업니다. 이 단어가 출애굽기 3장 10절에서 쓰인 적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3장 10절을 제가 읽겠습니다.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여기서 ‘인도하여 내다’ 라는 말이 바로 ‘야차’입니다. 내보내라는 거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밖으로 내보내라, 인도해 내라.
이스라엘 자손이 살 길은 애굽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430년 동안 노예로 살던 애굽에서 나가야만이 참된 생명을 누릴 수가 있는 겁니다. 애굽에 물도 있고, 음식도 있고, 안전한 거처가 있어도 다 필요 없어요. 나가야만이 자유를 누리고 참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오늘 본문에서도 동일합니다. 예루살렘 성에서 나가야만이 생명을 보존할 수가 있어요. 성 밖으로 나가서 항복하는 것만이 사는 길입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어떻게 그런 비겁한 짓을 할 수 있느냐고 할 수 있겠죠. ‘아무리 목숨이 아까워도 그렇지, 어떻게 민족을 배신하고 구차하게 목숨을 구할 수 있는가? 차라리 나는 명예롭게 죽겠다.’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 중요한 것은 우리의 생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생각이 중요한 거예요. 하나님이 나가라고 하시면, 나가면 되는 거예요. 다른 것 생각할 것 없습니다. 기존에 내가 누리던 것들이나 명예나, 인간적인 정이나, 윤리나 상식이나.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생각보다 앞설 수 없어요. 우리는 최우선적으로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이 좌 하라고 하시면 좌 하고, 우 하라고 하시면 우 하는 겁니다. 나가라고 하면 나가고,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가고. 그것이 우리가 사는 길이에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택권을 주셨어요. 강요하지 않습니다. 생명의 길을 가든지, 사망의 길을 가든지, 선택은 내가 하는 겁니다. 양자택일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드시 생명의 길을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길이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핍박과 조롱을 받는 길이라 할지라도, 기꺼이 그 길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시밭길이라도, 그 길이 내가 사는 길이고, 그 길이 내 가정이 사는 길이고, 그 길이 우리 민족이 사는 길이라는 것을 믿고, 담대하게 주님의 길을 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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