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예언을 듣지 말라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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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27:12-16
“거짓 예언을 듣지 말라”
2023. 5. 16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거짓 예언을 듣지 말라”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가 시드기야 왕에게 전하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예루살렘에 찾아온 이방 나라의 사신들에게 예언을 전했는데요. 무슨 예언을 전했습니까? 너희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메고 섬기면 살 것이고, 멍에를 메지 않으면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죽으리라는 예언이었죠.
오늘은 그 말씀을 그대로 시드기야에게 하고 있습니다. 시드기야는 남유다의 마지막 왕입니다. 제20대 왕인데요. 그런데, 여러분. 시드기야가 어떻게 왕이 되었는지 아십니까? 시드기야는 사실 정상적으로는 왕이 될 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왕의 계승권이 이미 자기 조카에게 넘어갔거든요. 시드기야가 왕이 되기 전에 누가 왕이었냐면, 시드기야의 조카인 여호야긴이 왕이었습니다. 시드기야의 형의 아들이죠. 형인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었어요.
여러분, 여호야긴이 죽으면 그 다음에 누가 왕이 되겠습니까? 당연히 여호야긴의 아들이 왕이 되겠죠. 시드기야가 왕이 될 수는 없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호야긴 다음에 여호야긴의 삼촌인 시드기야가 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정상적으로는 왕이 될 수가 없는데, 왕이 됐어요. 비정상적인 일이 일어난 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시드기야가 왕이 되었을까? 먼저 우리가 시드기야의 형인 여호야김을 보면요. 여호야김이 어떻게 왕이 되었다고 했죠? 애굽 왕 바로 느고가 쳐들어와서 먼저 있던 여호아하스 왕을 포로로 끌고 가고, 강제로 여호야김을 왕으로 세웠다고 했죠. 여호야김이 그래서 왕이 됐어요.
그리고 나중에 여호야김이 죽고 그 아들 여호야긴이 왕이 됐는데, 이번에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쳐들어옵니다. 그리고 여호야긴을 포로로 끌고 가고, 강제로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똑같은 사건이 벌어졌죠.
여호야김은 애굽 왕이 세웠고, 시드기야는 바벨론 왕이 세웠어요. 나라와 왕만 다르지, 똑같은 사건이 반복된 겁니다. 그래서 정상적으로는 왕이 될 수 없는 시드기야가 왕이 됐어요.
시드기야는 바벨론 왕에 의해서 왕이 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바벨론을 섬겨야 됩니다. 안 그러면 다시 바벨론이 쳐들어와서 자기를 죽이고 다른 사람을 왕으로 세울 테니까, 어쩔 수 없이 조공도 바치고 열심히 섬길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이 시드기야가 다스린지 4년째 되는 해인데요. 4년 동안 바벨론을 섬기고 있어요. 실질적으로 이미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4년쯤 되니까 슬금슬금 딴 생각을 품게 되는 것이죠.
오늘 본문 위에 보면, 다른 나라에서 사신들이 오지 않았습니까? 예레미야 27장 3절을 보면, 시드기야를 보러 사신들이 예루살렘에 찾아왔어요. 왜 사신들이 왔다고 했습니까? 동맹을 맺고 바벨론과 맞서 싸우자는 논의를 하기 위해서 사신들이 왔다고 했죠.
그런데 그 사신들 앞에서 예레미야가 무슨 말을 합니까? 너희가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고 바벨론 왕을 섬겨야 산다. 안 그러면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죽는다. 이런 말을 한 겁니다. 사신들은 사신들 대로 황당하고, 시드기야는 시드기야대로 체면이 상하는 일이에요. 국격을 훼손한 죄로 당장에 예레미야가 처형을 당해도 할 말이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제는 시드기야에게 직접적으로 말씀을 선포하기 시작합니다. 그게 오늘 본문 내용이에요.
오늘 본문 12절을 봐 볼까요? 12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시작, “내가 이 모든 말씀대로 유다의 왕 시드기야에게 전하여 이르되 왕과 백성은 바벨론 왕의 멍에를 목에 메고 그와 그의 백성을 섬기소서 그리하면 사시리라.”
사신들에게 했던 말을 왕에게 똑같이 하고 있죠.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고 섬겨야 삽니다. 또 밑에 13절에 이렇게 이어서 말합니다. “어찌하여 당신과 당신의 백성이 여호와께서 바벨론의 왕을 섬기지 아니하는 나라에 대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 하나이까.”
지금 이 말씀들을 보면, 예레미야의 어투가 굉장히 직설적이고 과격합니다. 특히 “어찌하여” 라는 단어가 히브리어로 “람마” 라는 말인데요. 이 말은 잘못한 것에 대하여 강하게 책망하는 말이에요. 태초에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었을 때, 하나님께서 책망하실 때 사용된 단어도 바로 “람마”입니다.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그래서 이 말은 일반적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사용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왕이 신하들에게,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이렇게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예레미야가 감히 왕에게 이 말을 하는 겁니다.
“어찌하여 당신과 당신의 백성이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 하나이까.” 예레미야가 참 대단한 사람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완전히 목숨을 내놓고 이 말을 하는 거예요. 왕을 책망을 하고, 사신들 앞에서 망신을 줍니다.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모를 정도로 막나가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14절에 보면, 이제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말을 시작하는데요.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고 경고를 합니다. 14절을 같이 읽어볼까요? 시작, “그러므로 당신들은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의 말을 듣지 마소서 그들은 거짓을 예언함이니이다.”
이때 당시에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때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시대시대마다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어요. 요시야 때도 있었고요. 여호야김 때도 있었고, 시드기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거짓 선지자들은 겉모습은 겉모습만 봐서는 분별할 수가 없어요. 겉모습은 분명히 멀쩡한 선지자거든요. 하지만 그들이 하는 예언을 들어보면 전부 거짓 예언이에요.
그래서 주의깊게 들으면 그것이 거짓 예언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거짓 예언을 참 예언으로 믿고 있어요. 왕도 그렇고 백성들도 그래요. 모두가 다 그 거짓 예언에 미혹되어서 그것이 진리인 줄로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거짓 예언이 듣기에 좋기 때문에. 귀에 듣기 좋아서 그냥 그것만 듣는 거예요.
우리가 바벨론에 패배하지도 않고, 바벨론 왕을 섬기지도 않으리라는 그 말이 좋아서 그것을 참 예언이라고 믿는 겁니다.
왕만 그런 것이 아니고, 모든 백성이 다 그래요. 특별히 밑에 16절에 보면 제사장들도 마찬가지죠. 16절에 보면, 이제 제사장들에게도 말씀을 선포하거든요. 16절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내가 또 제사장들과 그 모든 백성에게 전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여호와의 성전의 기구를 이제 바벨론에서 속히 돌려오리라고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이는 그들이 거짓을 예언함이니라 하셨나니.”
제사장들과 백성들에게 경고하는 겁니다. 제발 좀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아라. 제사장들마저도 영이 어두워서 거짓 예언을 믿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에 보니까 거짓 선지자들이 뭐라고 말을 하고 있다고 그래요? “여호와의 성전의 기구를 이제 바벨론에서 속히 돌려오리라.” 이런 예언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성전의 기구들이 바벨론에 가 있는데, 이제 그것을 다시 되돌려 온다는 겁니다.
4년 전에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는데, 그 때 왕만 끌려간 것이 아니고, 백성들도 끌려가고, 또 성전의 기물들도 빼앗겼습니다. 바로 그 빼앗긴 기물들이 바벨론에서 다시 돌아오게 될 거라고 거짓 예언을 하고 있는 거예요.
완전히 거짓말이죠. 앞으로 조금 있으면 나라가 멸망하게 생겼는데, 앞으로 좋은 시절이 올 거라고 거짓 예언을 하고 있어요. 이제 정말로 멸망이 멀지 않습니다. 지금 시드기야가 다스린지 4년째인데, 시드기야 11년째 되는 해에 나라가 멸망하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7년 남은 거죠. 7년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고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은 외면한 채, 거짓 예언에 빠져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과 동맹을 맺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돈을 모아서 집을 사고, 차를 사고, 그게 다 무슨 소용입니까? 앞으로 7년이면 심판이 임하고 멸망을 당하는데, 이 땅의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에서 우리가 멸망하지 않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말이 아니라, 우리를 살리시려고 이 땅에 오신 참 선지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믿음 안에서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귀에 듣기 좋은 말이 아니에요. 때로는 멍에를 메라고 하고, 원수를 섬기라고 하고, 모든 것을 버리라고 합니다. 듣기 싫은 말이에요. 그러나 그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무엇이 진리인지 분별하고, 진리에 귀를 기울여야 돼요.
유다는 결국에 진리를 분별하지 못하고 멸망하게 되지만, 그러나 우리는 분별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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