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희망이 있는가?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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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29:15-18
“어디에 희망이 있는가?”
2023. 6. 7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어디에 희망이 있는가?”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바벨론 포로들 중에 선지자로 활동하고 있던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예레미야가 바벨론 포로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는 거짓 선지자들에게 미혹되지 말라는 말과 함께, 너희가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거짓 선지자들의 실체를 밝히고 그들의 최후가 어떠할 것인가를 말씀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먼저 오늘 본문 15절을 봐 볼까요? “너희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바벨론에서 선지자를 일으키셨느니라.”
자, 너희가 말하기를. 여기서 너희가 누굴까요? 바벨론 포로들이죠. 바벨론 포로들이 자기들끼리 뭔가 말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무슨 말을 하는가 하니,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바벨론에서 선지자를 일으키셨느니라.” 이런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바벨론 포로들이 바벨론에 선지자들이 일어났다고 말을 한다는 겁니다. 본래는 없었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새로운 선지자들을 세우셨다는 거예요. 여러분, 이게 과연 맞는 말일까요? 하나님이 바벨론에 선지자를 새로 세우셨을까요?
완전히 틀린 말이죠. 하나님은 바벨론에 선지자를 세우신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지금 바벨론에는 선지자가 한 명도 없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한 사람을 선지자로 세우시죠. 바로 그 유명한 에스겔을 선지자로 세우셔요. 그런데 그것은 아직 1년 정도 시간이 남았어요. 1년 뒤에, 내년이나 되어야 에스겔이 선지자로 세워집니다. 아직은 선지자가 없어요.
그러면 지금 백성들이 말하는 선지자들은 누굴까요? 하나님은 선지자를 세우신 적이 없는데, 지금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세우셨다고 말하는 저 선지자들은 과연 누굴까? 두말 할 것도 없이, 전부 다 거짓 선지자들이죠. 자칭 선지자들. 하나님은 세우신 적이 없는데, 자기들 스스로 ‘나는 하나님이 세우신 선지자다’ 사기를 치는 거예요.
그런데 이 거짓 선지자들이 뭐라고 외치고 다녀요? “바벨론은 곧 멸망하고, 우리는 금방 고향으로 돌아갈 거다.” 이런 말을 외치고 다닌다는 것이죠. 왜 이런 말을 외치고 다니는가 하면, 이때 당시에 바벨론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나서 정치적으로 어지러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만히 보니까 잘만 하면 바벨론이 분열이 일어나서 무너질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때다 하고 거짓 선지자들이 활개를 치는 겁니다. “바벨론이 곧 멸망한다. 그래서 우리들은 고향에 돌아갈 거다.” 너도 나도 이런 거짓 예언을 하는 겁니다.
그러나 그 예언이 전부 다 틀렸어요. 반란은 금방 진압되고, 바벨론은 굳건합니다. 멸망하지 않아요. 그리고 백성들은 70년이 지나야만 고향으로 돌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결과만 놓고 보면 거짓 선지자들이 설레발을 친 거예요. 괜히 헛바람만 백성들에게 불어넣는 겁니다.
그래서 예레미야가 이 거짓 예언에 빠져 있는 포로들에게 편지를 통해서 아주 냉혹한 현실을 알려줍니다. 오늘 본문 17절과 18절에 보면, 고향땅에 일어날 무서운 재앙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요. 너희 포로들이 꿈에서도 돌아가기를 소원하는 고향땅이 얼마나 철저하게 심판을 당하고 멸망할 것인가를 아주 처참하게 묘사를 합니다.
17절과 18절을 우리가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에게 보내어 그들에게 상하여 먹을 수 없는 몹쓸 무화과 같게 하겠고.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들을 뒤따르게 하며 그들을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어 학대를 당하게 할 것이며 내가 그들을 쫓아낸 나라들 가운데에서 저주와 경악과 조소와 수모의 대상이 되게 하리라.”
아주 무섭게 묘사를 하고 있죠. 특히 “칼과 기근과 전염병”이라는 말을 17절에서 한 번 하고, 18절에 또 한 번을 했어요. 같은 표현을 반복함으로써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끔찍한 심판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너희 포로들이 돌아오고 싶어 하는 고향이 처참하게 멸망할 거니까, 지금 돌아올 생각을 하지를 말라는 겁니다.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올 수도 없겠지만, 혹시나 돌아온다 해도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거니까, 아예 돌아올 생각도 하지 말라는 거예요.
어제 본문에서 말씀한 것처럼, 지금 너희가 바벨론 안에서 희망을 가져야지, 고향에 돌아가는 것에 희망을 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너희가 머나먼 이방 나라인 바벨론 땅에서 포로의 신분으로 낙심하여 있지만, 그러나 그곳에서도 너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70년 뒤에 이루어질 회복의 약속을 희망으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 바벨론 포로들처럼, 우리들도 우리가 처한 상황과 환경이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곤고하여서 속히 이 상황을 벗어나는 것에만 몰두하고는 합니다. 빨리 병이 낫고 싶고, 빨리 가난을 벗어나고 싶고, 빨리 자녀 문제가 해결되고 싶어 합니다. 물론 이것이 잘못된 일이라고만 볼 수는 없겠죠.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문제를 다 하나님께 아뢸 수 있으니까요.
다만 우리가 오늘 본문을 통하여서 얻고자 하는 교훈은, 우리가 우리의 상황을 바라보기 전에, 먼저 그 모든 상황 뒤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맞닥뜨린 모든 문제의 해답은 문제 안에 있지 않아요. 문제를 주신 출제자에게 해답이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가 되도록 문제를 주셨지만, 70년 뒤에 회복되리라는 해답을 주셨던 것처럼, 우리에게 있는 문제들도 반드시 해답이 있습니다. 그 해답은 우리가 얻을 수 없어요.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희망을 잃지 않고, 인내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언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 올지 알 수 없지만, 반드시 해결되리라는 희망을 갖고 오늘도 내일도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왜 나에게 이런 문제를 주셨는지, 언제 이 문제가 해결될지, 붙들고 있어도 우리는 몰라요. 우리는 그저 하나님을 바라볼 뿐입니다.
슬픈 일, 마음이 무너지는 일, 앞이 캄캄해지는 일, 우리에게 다가올지라도, 우리는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계속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조분우집사님이 소천하셨습니다. 어제밤에 10시 조금 넘어서 집사님이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고, 담임목사님께서 유빈이 아버님을 태우고 광주로 가시던 길에 집사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유빈이 아버님은 새벽에 먼저 여수로 내려오셨고, 담임목사님은 유빈이와 사망진단서를 끊어서 아침에 내려오신다고 합니다. 장례일정은 추후에 교회문자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지난 열흘 동안에 조분우집사님을 위해서 열심히 열심히 기도하였는데,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뜻과는 다르셨던 것 같습니다. 우리 집사님 그동안에 많은 수고와 섬김으로 하나님께 기쁨이 되셨고, 주님께 칭찬 받고 지금 천국에 계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큰 슬픔이고 아픔이지만, 그러나 우리는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유빈이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유빈이 아버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그리고 우리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유빈이와 유빈이 아버님과 우리교회가 이 슬픔을 넘어서 온전하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도록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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