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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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새벽설교>
예레미야 30:4-11
“그 날이 오면”
2023. 6. 20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그 날이 오면”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가 기록한 ‘위로의 책’의 한 단락입니다. 위로의 책은 예레미야 30장부터 33장까지 네 장을 말하는데요. 이 책은 나중에 바벨론 포로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면, 그 때 보게 될 책입니다. 그 때 이 책을 보면서, ‘아, 하나님이 이미 우리가 고향으로 돌아올 것을 다 계획해 놓으셨구나.’ 하고 깨닫고 진정으로 하나님께 경배하도록 하기 위해서 기록한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그 날’에 대하여 기록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본문 7절에서 ‘그 날’이 한 번 나오고, 8절에서 ‘그 날’이 또 한 번 나옵니다. 이 두 날은 서로 다른 날입니다. 7절의 ‘그 날’은 심판의 날이고, 8절의 ‘그 날’은 구원의 날입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그 날에 대하여 오늘 본문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심판의 그 날에 대하여 말하는데요. 오늘 본문 5절부터 7절 상반절까지가 심판의 날에 대한 말씀입니다. 5절을 먼저 보면요.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우리가 무서워 떠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 두려움이요 평안함이 아니로다.”
이 말씀은 심판의 날에 백성들이 무서워 떨며 비명소리를 지르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비명소리를 누군가가 듣는다고 그래요. “우리가 무서워 떠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 여기서 ‘우리’가 누굴까요?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이 백성들의 비명소리를 들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소리를 듣고도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으셔요. 오히려 책망을 하십니다. 밑에 6절을 같이 읽어볼까요? 6절 시작, “너희는 자식을 해산하는 남자가 있는가 물어보라 어찌하여 모든 남자가 해산하는 여자 같이 손을 자기 허리에 대고 모든 얼굴이 겁에 질려 새파래졌는가.”
지금 이 말씀은 특별히 남자들을 책망하고 있는데요. 남자들이 어째서 여자처럼 겁을 먹고 있느냐고 하시는 겁니다. 먼저 질문을 하시죠. “너희는 자식을 해산하는 남자가 있는가 물어보라.” 남자가 애를 낳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는 거예요. 남자가 애를 낳을 수가 있느냐? 그런데 물어볼 것도 없죠. 남자가 어떻게 애를 낳습니까? 남자는 애를 낳을 수가 없어요.
하나님이 정말로 물어보려고 이 질문을 하시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 질문을 하시는 이유는 남자와 여자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섭니다. 오직 여자만 애를 낳을 수 있죠. 남자와 여자가 근본적으로 달라요. 여자는 애를 낳아요. 그러면 남자는 뭘 합니까? 남자는 가족을 부양하죠. 가족을 먹여살리고, 가족을 지켜야 돼요.
환난이 오면, 당연히 남자는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남자가 여자랑 똑같이 겁에 질려서 아무것도 못해요. 6절 말씀에 다시 보면, “모든 남자가 해산하는 여자 같이 손을 자기 허리에 대고 모든 얼굴이 겁에 질려 새파래졌”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손을 자기 허리에 댄다는 말은, 남자가 손에 무기를 들지 않고 있는 것을 책망하기 위해 하는 말이에요. 너희가 무기를 들고 맞서 싸워야지, 지금 뭘 하고 있냐? 왜 빈손으로 그러고 있냐? 이런 말이에요. 남자가 남자 구실을 못하는 겁니다. 그런데 남자들이라고 왜 그렇게 무서워하고 싶겠습니까? 이것은 그만큼 심판이 끔찍하다는 거예요.
모든 남자가 다 싸울 엄두도 못 내고 두려움에 떨 정도로 그만큼 심판이 끔찍하고 참담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밑에 7절에서 하나님이 그 날의 참담함을 슬픈 목소리로 예언하시는데요. 7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슬프다 그 날이여 그와 같이 엄청난 날이 없으리라 그 날은 야곱의 환난의 때가 됨이로다 그러나 그가 환난에서 구하여 냄을 얻으리로다.” 아멘.
하나님께서 심판의 그 날에 대하여 슬퍼하십니다. “슬프다 그 날이여” 여기서 슬프다는 말이 히브리어로 “호이” 라는 말이에요. 호이는 감탄삽니다. 특별한 뜻이 없고, 탄식하는 소리를 표현하는 말이에요. 우리 말로 하면, “오호라, 아이고, 어휴” 이런 정도의 말입니다. 그러니까 다시 번역을 하면, “아이고, 그 날이여” 이렇게 번역을 할 수 있을 겁니다. 하나님이 탄식을 하시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날이 너무나 끔찍하고 안타까워서 슬픔의 탄식을 하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뒤에 뭐라고 하십니까? “그와 같이 엄청난 날이 없으리라” 이전에 이스라엘에 많은 환난들이 있었지만, 그 어떤 환난보다 더 끔찍한 환난이 오게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이보다 더 엄청난 날은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끔찍한 심판이 온 뒤에 놀랍게도 구원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7절 마지막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셔요. “그러나 그가 환난에서 구하여 냄을 얻으리로다.” 아멘.
이스라엘 역사에 다시 없을 끔찍한 환난을 당하게 되지만, 그러나 그 가운데 구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밑에 8절에서 그 구원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라 그 날에 내가 네 목에서 그 멍에를 꺾어 버리며 네 포박을 끊으리니 다시는 이방인을 섬기지 앟으리라.” 아멘.
특별히 목에서 멍에를 꺾어 버린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이 멍에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죠. 나라가 바벨론에 멸망을 당하고, 백성들은 바벨론의 노예로 살게 되는 것을 멍에를 메는 것에 비유를 했어요. 그런데 그 멍에를 하나님이 꺾어 버리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바벨론의 압제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게 하신다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이후로는 백성들이 다시는 이방인을 섬기지 않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방인을 섬기지 아니하고, 앞으로는 하나님이 세우신 왕 다윗을 섬기게 되리라고 말씀하셔요. 9절을 봐 볼까요? “그들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며 내가 그들을 위하여 세울 그들의 왕 다윗을 섬기리라.” 아멘.
여기서 다윗이 누구를 가리킬까요? 진짜 다윗을 말하는 게 아니죠.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자손으로서 이 땅에 왕으로 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백성은 ‘그 날이 오면’ 모든 멍에를 벗고 진정한 왕이신 그리스도를 섬기게 될 것입니다. 이방인도 아니고,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을 주인으로 섬기며,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제자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마태복음 11장 29절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가 쉼을 얻으리니.” 아멘.
예수님이 나의 멍에를 메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멍에를 메라. 이 말씀은 우리가 오직 예수님만을 주인으로 모시고 섬겨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바벨론의 멍에도 아니고, 돈의 멍에도 아닌, 예수님의 멍에를 메야 합니다.
예수님의 멍에는 세상의 어떤 멍에와도 근본적으로 달라요. 세상의 멍에는 그 멍에를 멘 사람을 억압하고 착취합니다. 노예로 부려먹어요. 그 멍에를 메고서는 소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멍에는 어떻습니까? 거기에는 소망이 있습니다. 참된 평안과 안식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잖아요.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가 쉼을 얻으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쉼을 얻고 평안을 얻는 길은 예수 밖에는 없는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밖에 없어요. 우리에게 참된 평안과 구원과 안식을 주시는 분은 예수님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0절에 하나님이 그 참된 구원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0절을 우리가 같이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므로 나의 종 야곱아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내가 너를 먼 곳으로부터 구원하고 네 자손을 잡혀가 있는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태평과 안락을 누릴 것이며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라.” 아멘.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내가 너를 구원할 것이고, 너는 돌아올 것이다. 어디로 돌아올까요? 바벨론 포로들은 고향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백성들은 저 본향, 천국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 약속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구원을 얻고 천국에 가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저 본향 천국으로 가는 그 날을 기대하며 담대하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