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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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31:1-3
“광야에서”
2023. 7. 4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광야에서”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계속해서 회복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고 고향에서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가는 그 놀라운 회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회복의 때에 일어날 가장 놀라운 일을 먼저 말씀하는데요. 1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종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하나님은 백성들의 하나님이 되고,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관계의 회복이 일어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오늘 본문 위에 예레미야 30장 22절에서 먼저 하신 말씀이에요. 30장 22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똑같은 말씀이죠. 똑같은 말씀을 강조하기 위해서 반복하시는 겁니다. 정말로 내가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가 내 백성이 되리라는 것을 강조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1절을 다시 보면, “이스라엘 모든 종족의 하나님”이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여러분, 이스라엘이 총 몇 지파죠? 열두 지파죠. 그런데 나라가 남북으로 분단되면서 북이스라엘에 열 지파, 남유다에 두 지파, 이렇게 열 지파와 두 지파로 나눠졌습니다. 그런데 나눠진 두 나라의 지파들이 국경을 떠나서, 갈등을 떠나서, 온전한 열두 지파로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순간, 사람들간의 다툼과 문제가 전부 눈 녹듯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치적인 이념이나 지역갈등이나, 빈부격차나 그 모든 것이 다 해결돼요. 진정한 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을 오늘 본문 1절에서 말씀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2절에서는 백성들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데요. 2절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나니 곧 내가 이스라엘로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에라.” 아멘.
이 말씀은 과거 출애굽 사건에 대한 말씀입니다. “칼에서 벗어난 백성” 이것은 바로의 추격을 피해 홍해를 건넌 사건을 가리킵니다. 백성들이 바로의 칼에서 벗어났어요. 그리고 광야로 들어갔는데요. 하나님이 광야에서 무엇을 주셨습니까? “은혜”를 주셨죠.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나니.”
그런데 여러분, 광야와 은혜가 서로 잘 어울리는 말입니까? 히브리인들의 전통에 따르면, 광야는 불순종에 대한 징계의 상징이에요.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함으로 인해서 보름이면 갈 길을 40년 동안 헤매게 하셨거든요. 실제로 시내산에서 가나안 땅까지 보름에서 20일 정도 걸어가면 충분히 갈 수 있다 그래요. 그런데 그 길을 40년 동안 헤맨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고생이죠. 얼마나 허망해요? 보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40년을 걸려서 간다는게.
그래서 백성들에게 광야 40년은 불순종에 대한 징계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뭐라고 말하고 있어요? “백성들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다. 너희가 광야에서 헤맨 것이 사실은 은혜였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듣기에는 기가 차는 말이죠. 그러나 진정으로 백성들은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습니다. 사람의 관점에서 보기에는 광야 40년이 징계의 시간이었고, 헛수고의 시간이었을 수 있어요.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그 40년이야말로 백성들이 하나님만 따르며 의지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배고픔과 목마름과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운 그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과 가까이 지냈던 은혜의 시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관점이에요. 광야에서의 그 고난과 시련이 사실은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 그래서 밑에 3절에 보면, 그것이 정말로 하나님의 사랑이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하십니다. 3절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옛적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나타나사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아멘.
이것이 백성들을 광야로 이끌고 가신 이유입니다.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였기 때문에.” 너를 광야로 이끌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끌었다” 라는 말이 히브리어로 “마샤크” 라는 말인데, “끌다, 당기다” 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백성들을 광야로 끌어당기신 거예요. 왜요? 사랑하셔서. 백성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셔서 광야로 끌어당기신 겁니다.
백성들을 고통스럽게 하려고 끌어당기신 게 아니에요. 은혜를 주시려고 그렇게 하신 겁니다. 이 백성들이 오직 나를 바라보고, 나를 의지하고, 나와 교제하며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 광야 40년 세월을 주신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 바벨론에 잡혀 있는 포로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왜 갑자기 광야 세월을 말씀하실까요? 그 이유는 바벨론 포로들이 똑같은 광야 세월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죠.
출애굽한 백성들은 40년의 광야 세월을 보냈어요. 그러면 바벨론 포로들은 몇 년의 광야 세월을 보냅니까? 70년이죠. 70년의 세월이 지나야 고향 땅, 가나안 땅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지금 그 길고 긴 광야 세월을 보내고 있는 포로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겁니다. “너희가 그 멀고 먼 바벨론 땅에서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내게 된 것은, 내가 너희를 너무나도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영원한 사랑과 인자함으로 너희를 바벨론까지 이끈 것이다.” 이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를 광야로 이끄시는 것은 우리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사랑해서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정말로 미워했다면 애초에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시지도 않았을 거예요. 정말로 미워했다면 백성들을 바벨론으로 보내실 게 아니라 칼로 쳐서 죽이셨을 거예요.
그러나 하나님은 백성들을 광야로, 바벨론으로 보내십니다. 40년, 70년. 그 험난한 세월 동안에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을 수 있는 그 은혜를 주십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지금 그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지금 살아가는 우리 인생길이 광야길일 수 있어요. 힘들고 고단한 세월을 10년, 20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이 비록 고될지라도, 그 길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한다면, 그 길이 꽃길이 되고 영광의 길이 될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광야같은 인생길을 주님과 동행함으로 말미암아 주님이 이끄시는대로 감사와 기쁨으로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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