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종의 결과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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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39:1-7
“불순종의 결과”
2024. 1. 5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불순종의 결과”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문맥상 스토리전개가 굉장히 갑작스럽게 진행이 되는데요. 지난 시간까지만 해도,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를 불러서 비밀리에 대화를 하는 장면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나라가 멸망해버립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바벨론 군대가 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쌌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바로 밑에 2절에서 예루살렘이 함락되었다고 말합니다. 1절과 2절을 같이 읽어볼까요? 시작, “유다의 시드기야 왕의 제구년 열째 달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가 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치더니. 시드기야의 제십일년 넷째 달 아홉째 날에 성이 함락되니라 예루살렘이 함락되매.”
지금 말씀에 보면, 예루살렘을 에워싼 날짜와 함락된 날짜가 나오죠. 시드기야 왕의 제구년 열째 달에 포위를 했는데, 제십일년 넷째 달 아홉째 날에 함락을 시켰어요. 기간으로 따지면 예루살렘을 포위한지 약 1년 6개월 정도 만에 함락을 시킨 겁니다.
그러면서 밑에 3절에 보면, 바벨론의 모든 고관이 예루살렘에 모였어요. 3절에 보니까, “바벨론의 왕의 모든 고관이 나타나 중문에 앉으니 곧 네르갈사레셀과 삼갈네부와 내시장 살스김이니 네르갈사레셀은 궁중 장관이며 바벨론의 왕의 나머지 고관들도 있더라.”
여기 보면, 바벨론의 모든 고관, 그 중에서도 세 사람의 이름을 특별히 기록하는데요. 궁중 장관 네르갈사레셀과 삼갈네부와 내시장 살스김. 이 세 명을 기록했는데, 아마도 이 사람들이 바벨론 권력의 실세들이었을 겁니다. 권력의 핵심.
그런데 이런 사람들까지도 전부 예루살렘에 와 있어요. 이것은 예루살렘을 함락시키는 일이 그만큼 바벨론에 있어서 중요한 일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고관들이 모이고, 권력의 실세들까지도 다 달라붙어야 할 정도로, 예루살렘을 함락시키는 일이 바벨론에 중요했다.
자, 그런데 지금 바벨론 고관들이 어디에 앉아 있습니까? “중문”에 앉아 있어요. 중문은 예루살렘 성내를 두 구역으로 나누는 중심문입니다. 따라서 이곳은 예루살렘 권력을 상징하는 장소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 곳에 바벨론의 고관들이 앉았다는 것은 예루살렘의 권력이 고스란히 바벨론의 손에 넘어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 그러면 이때 과연 시드기야 왕은 어떻게 됐을까? 바로 밑에 4절에 나오죠. 4절에 보니까, “유다의 시드기야 왕과 모든 군사가 그들을 보고 도망하되 밤에 왕의 동산 길을 따라 두 담 샛문을 통하여 성읍을 벗어나서 아라바로 갔더니.”
유다의 시드기야 왕과 모든 군사가 뭘 했습니까? 도망하되. 도망을 쳤어요. 그런데 언제 도망을 쳤는가 하면, 밤에, 야반도주를 한 거죠. 샛문을 통해서 성읍을 벗어났어요. 그리고 아라바로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라바에 도착은 못해요. 아라바로 가려고 했지만, 중도에 실패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아라바로 갔더니.” 이렇게 마치 아라바에 도착한 것처럼 번역을 했는데, 히브리어 원문상으로는 “아라바로 가는 길로 나갔다” 라고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합니다. 그러니까 왕이 아라바에 간 게 아니라, 아라바로 가는 길 위에 올라선 거죠.
하지만 밑에 5절에 보면, 그 길로 도망을 치다가 결국에 여리고 평원에서 잡히고 맙니다. 5절을 같이 읽어볼까요? 5절 시작, “갈대아인의 군대가 그들을 따라 여리고 평원에서 시드기야에게 미쳐 그를 잡아서 데리고 하맛 땅 립나에 있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로 올라가매 왕이 그를 심문하였더라.”
아라바로 가기 위해서 도망을 치다가 여리고 평원에서 잡혔습니다. 그리고 하맛 땅 립나로 끌려가요. 립나는 성령에 “리블라” 라고도 불리는 성읍입니다. 이 립나는 이스라엘의 북쪽 수리아 땅에 있어요. 거기에 느부갓네살 왕이 있었습니다. 립나에 진을 치고 지휘를 하고 있었던 거죠. 그곳으로 시드기야가 끌려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심문을 당해요.
또 밑에 6절을 보면 참혹한 일이 일어나죠. 6절에, “바벨론의 왕이 립나에서 시드기야의 눈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였고 왕이 또 유다의 모든 귀족을 죽였으며.”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죽입니다. 사랑하는 아들들이 남김없이 왕의 눈앞에서 죽었어요. 또 모든 귀족도 다 죽었죠.
그러고나서 7절에 보면 어떻게 됩니까? “왕이 또 시드기야의 눈을 빼게 하고 바벨론으로 옮기려고 사슬로 결박하였더라.”
시드기야의 눈을 빼버렸어요. 차라리 아들들이 죽는 것을 보기 전에 뺄 것이지, 죽는 걸 다 보고난 뒤에 눈을 뺀 겁니다. 그리고 그를 사슬로 결박해서 바벨론으로 끌고 갑니다. 바벨론으로 끌려간 뒤에는 죽을 때까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여러분, 이것이 남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의 최후입니다. 눈이 뽑혀서 앞도 보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감옥에 갇혀서 고통을 당하다가 쓸쓸한 죽음을 맞이해요.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거역한 결과가 이처럼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시드기야가 거역하지 않고, 말씀에 순종해서 바벨론에 항복을 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예요. 예레미야 34장 5절을 보면, 바벨론에 항복을 했을 경우에 왕이 어떻게 되었을지를 예언을 했었거든요. 예레미야 34장 5절에, “평안히 죽을 것이며 사람이 너보다 먼저 있은 네 조상들 곧 선왕들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네게 분향하며 너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슬프다 주여 하리니 이는 내가 말하였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아멘.
만약에 항복을 했다면 시드기야가 평안히 죽었으리라는 것입니다. 평안히, 이 말은 천수를 누리고 고통 없이 죽었으리라는 거예요. 그리고 그의 시체를 백성들이 분향을 해주고, 또 그를 위해서 애통했으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순종함으로 인해서 그 모든 좋은 것을 놓쳐버리고, 눈앞에서 자식들이 죽는 것을 보고, 또 두 눈이 뽑힌채로 결박되어 죽을 때까지 감옥에 갇히는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가 죽는다고 해서 누가 그를 분향이나 해주겠습니까? 백성들도 그를 위해 애통해하지 않아요.
그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서, 그 결과가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누구를 탓하겠어요? 다 자기 선택인데. 돌이킬 수 있는 기회도 얼마나 많았습니까? 예레미야가 외치고 외쳤잖아요. 그것을 듣고 얼마든지 돌이킬 수 있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비밀리에 만났을 때 충분히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잖아요.
하지만 그것을 거부하였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게 된 겁니다.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 설마 나라가 망하겠어? 설마 설마 하다가 사람 잡는 거예요.
우리들도 마찬가집니다. 내가 조금 신앙생활 대충한다고 설마 무슨 일이 있겠어? 남들 몰래 조금 죄를 지었는데 설마 어떻게 되겠어? 설마 설마 하다가 정말 제대로 하나님의 사랑의 매에 직살나게 맞는 수가 있어요.
말로 해서 안 되면 매를 들어야죠. 하나님의 방식도 똑같아요. 좋은 말로 하다가 안 되면 매를 드셔요. 여러분, 우리가 매를 맞아서야 되겠습니까?
세 살짜리 애도 아니고, 말로 할 때 들어야죠.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됩니다. 늦기 전에, 기회를 놓치기 전에. 바로 지금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불손종의 결과가 어떠하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2024년 한 해를 온전히 순종함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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