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백성
Notes
Transcript
<새벽설교>
예레미야 31:35-37
“새 백성”
2023. 8. 18
조 정 수
오늘 본문을 놓고 “새 백성”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새 언약의 울타리 안에 들어온 백성들이 어떻게 세워질 것인가를 말씀하는 내용입니다.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것처럼, 새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맺어지고 성취되는 언약입니다. 따라서 언약의 대상이 단지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전 인류에 해당합니다.
예레미야가 이 말씀을 선포할 때는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이었지만, 그 때 선포된 말씀 안에 이미 우리들이 전부 포함이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이미 우리들을 새 언약의 백성으로 삼아주신 겁니다.
새 언약이 옛 언약과 완전히 다른 언약이듯이, 새 백성도 마찬가지로 옛 백성과 완전히 다른 백성입니다. 그러면 과연 무엇이 다른가? 오늘 본문을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 3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는 해를 낮의 빛으로 주셨고 달과 별들을 밤의 빛으로 정하였고 바다를 뒤흔들어 그 파도로 소리치게 하나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니라.” 아멘.
먼저 여호와께서 얼마나 대단하신 분인가를 선포하는데요. 여호와는 어떤 분이십니까? 해와 달과 별들을 주관하시며, 바다까지도 뒤흔드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능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해요. 하나님은 해와 달과 별과 바다 뿐만이 아니라, 온 우주를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분이시지 않습니까? 그런 분에게 해와 달과 별과 바다를 주관하는 일은 지극히 작은 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작은 일도 사람에게 있어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위대한 일이에요.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해나 달이나 바다를 숭배합니다. 해를 신처럼 모시고, 또 바다를 건널 때는 파도가 잠잠케 해달라고 바다에 제사를 지냅니다.
하나님에게 있어서는 한낱 피조물에 불과하지만, 사람에게 있어서는 숭배의 대상이 되는 거예요. 실제로 이때 당시에 유다 안에서도 해와 달과 바다를 신으로 모시는 자들이 너무나 많았어요. 그래서 예레미야 8장 2절에 보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예레미야 8장 2절인데요. “그들이 사랑하며 섬기며 뒤따르며 구하며 경배하던 해와 달과 하늘의 뭇 별 아래에서...”
백성들이 해와 달과 별을 얼마나 간절히 섬겼는지, 다섯 번을 강조합니다. “사랑하며, 섬기며, 뒤따르며, 구하며, 경배하던...” 그만큼 백성들이 열심으로 섬겼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토록 열심으로 섬기던 해와 달과 별이 사실은 뭐라는 거예요?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그만큼 하나님이 감히 사람이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위대하시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런 위대하신 분이 만드신 법도가 있다면, 누가 감히 그 법도를 없앨 수가 있겠습니까?
밑에 36절 말씀을 같이 읽어볼까요? 시작, “이 법도가 내 앞에서 폐할진대 이스라엘 자손도 내 앞에서 끊어져 영원히 나라가 되지 못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멘.
자, 하나님의 법도가 있어요. 그런데 누군가가 이 법도를 하나님 앞에서 폐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때는 이스라엘 자손다 하나님 앞에서 끊어지게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과연 누가 감히 하나님의 법도를 하나님 앞에서 폐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럴 수가 없죠. 해와 달과 별과 바다까지도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법도를 사람이 어떻게 없앨 수가 있겠어요.
결국에 지금 이 말씀은 절대로 그럴 일이 없다는 것을 반어법으로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내 법도가 폐해 진다면 이스라엘 자손도 끊어질 것인데, 그럴 일 없으니까 이스라엘 자손도 영원히 끊어질 일이 없다.’ 이런 말입니다.
밑에 37절도 같은 맥락인데요. 37절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위에 있는 하늘을 측량할 수 있으며 밑에 있는 땅의 기초를 탐지할 수 있다면 내가 이스라엘 자손이 행한 모든 일로 말미암아 그들을 다 버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멘.
이제는 하늘이 나오고 땅이 나오죠. 세상에 누가 하늘이 얼마나 높은지 측량할 수 있으며, 땅이 얼마나 깊은지 탐지할 수 있겠습니까? 뭐, 오늘 날에는 과학적으로 규명이 가능하지만, 그러나 하늘을 우주로 확장한다면 여전히 인간은 하늘을 측량할 수 없어요. 우주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버리는 일도 있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36절과 37절이 지금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을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이 끊어질 수도 없고, 하나님이 그들을 버릴 수도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새 백성이 옛 백성과 근본적으로 다른 차이점입니다. 새 언약 안에 들어온 새 백성은 영원히 끊어지지 않아요. 하나님의 법도가 폐해지지 않는 한, 새 백성은 영원한 평안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새 백성들의 공동체를 ‘교회’라고 부릅니다. 옛 언약이 오직 육적인 이스라엘 자손을 향한 언약이었다면, 새 언약은 영적인 이스라엘 자손을 향한 언약이에요. 혈통을 넘어서 모든 이방인, 모든 인류가 다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나 다 교회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새 언약 안에 들어온 믿음의 사람들만이 교회가 될 수 있어요. 이것 역시도 옛 백성과 새 백성의 차이점입니다.
옛 백성은 이스라엘 자손이라면 누구나 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새 백성은 오직 믿음을 가진 자만이 될 수 있습니다. 범위는 전 세계로 넓어졌지만, 그러나 그들이 다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중에 오직 믿음을 가진 자만이 새 백성이요 교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교회는 영원히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영원함이라는 것은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겁니다. 옛 언약에서는 백성들이 조건이 있었죠. 하나님의 규례를 잘 듣고 지켜야만 언약 안에 있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새 언약에서는 그런 조건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이미 조건을 다 충족하셨기 때문에. 사람은 아무런 대가를 지지 않아요.
우리는 그냥 믿음만 갖고 있으면 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그 진리를 믿기만 하면 돼요. 뭔가 힘들게 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새 언약 안에서 새 백성이 되는 거예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다 거룩한 새 백성인 줄로 믿습니다. 천지는 변해도 하나님의 법도는 영원히 변치 않아요. 그러므로 우리들도 영원히, 영원히 하나님의 백성으로 영원한 평강을 누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그 믿음 갖고 승리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