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한 모든 말씀대로

예레미야 강해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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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설교>
예레미야 38:24-28
“명령한 모든 말씀대로”
2024. 1. 2
조 정 수
할렐루야. 오늘 2024년 첫 새벽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환영합니다. 오늘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의 모습이 변함 없이 2024년 마지막 날까지 동일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을 놓고 “명령한 모든 말씀대로” 라는 제목으로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가 구덩이에 갇혀 있다가 구출된 후에, 시드기야 왕과 비밀리에 만나서 다시 한번 예언을 자세히 들려준 이후의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시드기야가 예언의 내용이 궁금해서 예레미야를 비밀리에 불러서 예언을 다시 들었어요. 혹시나 예언이 뭔가 바뀐 것이 있나 하고 궁금했던 것이죠. 그런데 예언이 바뀐 것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왕이 바벨론에 항복하면 살고 안 하면 죽는다는 예언이었어요.
그런데 그 예언이 끝난 뒤에,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해줍니다. 무슨 조언인가 하면, 지금 나와 만난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조언이었어요. 그게 오늘 본문 24절의 내용인데요. 24절에 보니까,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너는 이 말을 어느 사람에게도 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이 말을 어느 사람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충고를 하는데요. 여기서 “이 말”, 이 말은 복수형입니다. 그러니까 “이 말들”이죠. 지금 성전 셋째 문에서 나눈 모든 말을 가리켜요. 우리가 여기서 나눈 모든 말을, 한 마디도 새나가지 못하게 하라는 겁니다. 혹시라도 새나갔다가는 네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면서 밑에 25절을 보면, 혹시라도 이 비밀이 노출이 됐을 때, 그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처방법까지도 알려줍니다. 우리 25절과 26절을 같이 읽어볼까요? 25절, 26절 시작, “만일 고관들이 내가 너와 말하였다 함을 듣고 와서 네게 말하기를 네가 왕에게 말씀한 것을 우리에게 전하라 우리에게 숨기지 말라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또 왕이 네게 말씀한 것을 전하라 하거든. 그들에게 대답하되 내가 왕 앞에 간구하기를 나를 요나단의 집으로 되돌려 보내지 마소서 그리하여 거기서 죽지 않게 하옵소서 하였다 하라 하니라.”
왕이 굉장히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죠. 혹시라도 고관들이 너에게 와서 왕과 무슨 말을 했는지를 털어놓으라고 하면서, 사실대로 말하면 죽이지 않겠다고 하더라도 믿지 말라는 거예요. 믿지 말고 너는 이렇게 말을 해라. “내가 왕에게 나를 요나단의 집으로 되돌려 보내지 말라고 간청을 했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라는 겁니다. “요나단의 집, 그곳에 있는 구덩이로 다시 돌려보내지 마소서. 거기서 내가 죽지 않게 하옵소서.” 이 말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 말이 사실은 예레미야가 과거에 실제로 했던 말입니다. 예전에 예레미야가 구덩이에 첫번째로 갇혔을 때, 시드기야가 사람을 보내서 예레미야를 끄집어냈거든요. 그리고 비밀리에 한번 만났었어요. 그때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한 말입니다. 예레미야 37장 20절에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어요. “내 주 왕이여 이제 청하건대 내게 들으시며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에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
예레미야가 실제로 했던 말이에요. 그런데 그 말을 고관들 앞에서 다시 한번 하라는 겁니다. 사실상 거짓말이라고 보기도 어렵죠. 실제로 했던 말이니까. 물론 지금 한 말은 아니고, 예전에 했던 말이지만, 어쨌거나 예레미야가 한 말은 맞잖아요.
그래서 오늘 본문 27절을 보면, 예레미야가 고관들을 만났을 때, 시드기야가 시킨 대로 합니다. 27절도 같이 봐 볼까요? 27절 시작, “모든 고관이 예레미야에게 와서 물으매 그가 왕이 명령한 모든 말대로 대답하였으므로 일이 탄로되지 아니하였고 그들은 그와 더불어 말하기를 그쳤더라.” 아멘.
예레미야가 왕이 명령한 모든 말대로 했습니다. 왕이 명령한 대로, ‘내가 나를 요나단의 집으로 다시 돌려보내지 말아달라’는 말을 왕에게 했노라고, 고관들에게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로 어떻게 됐습니까? 고관들이 더이상 예레미야와 말하기를 그쳤어요. 더이상 심문하지 않고 돌아갔다는 겁니다.
그래서 마지막 28절을 보면, 예레미야가 죽지 않고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감옥 뜰에 머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왕이 명령한 것을 그대로 따랐더니 생명을 보존하게 된 겁니다.
여러분, 희한하지 않습니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선지자이지만 한편으로는 살기 위해서 비굴한 말도 마다하지 않는 소시민입니다. 살기 위해서 왕에게 나를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말아달라고 간청을 하고, 또 고관들에게 거짓말을 해서까지 목숨을 부지해요.
27절에 기록된 것처럼, 살고 싶어서 “왕이 명령한 모든 말대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로 살았어요. 자존심 부리지 않고, 명령한 대로 했더니 사는 것을 예레미야가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참 이상한 것은, 예레미야에게 사는 방법을 알려준 시드기야가 정작 자기 자신은 사는 방법을 택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예레미야가 비밀리에 사는 방법을 알려줬잖아요. “바벨론에 항복하면 살고, 안 하면 죽는다.” 사는 방법을 알았어요. 그러면 그대로만 하면 사는 겁니다. 하나님이 명령한 모든 말대로 하면 살 수가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대로 실천할 용기가 없기 때문에. 고관들의 눈치가 보이고, 또 항복을 했다가 바벨론에 복속된 유다인들에게 조롱을 당할 것이 두려워서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차라리 죽으면 죽었지, 불명예를 뒤집어쓰고 싶지가 않았던 것이죠. 민족의 반역자, 매국노, 비겁자, 자존심도 없이 바벨론에 항복한 무능한 왕, 이러한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것이 두려운 거예요. 그래서 사는 길을 버리고 죽는 길을 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명령한 대로만 하면 살려주시겠다는데, 명령한 대로만 하면 복을 주고 보호해주시겠다는데, 그것을 믿지 못하고 죽는 길을 가요. 예레미야는 살리면서 자기 자신은 살리지를 못해요.
이래서는 안 되겠죠. 남을 살렸으면 나도 살아야죠. 사는 방법도 분명하잖아요. 명령한 모든 말대로 행하면 되는 것입니다. 추상적으로 어렴풋이 알려준 것도 아니에요.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알려줬어요. 하나님이 명령하신 말씀들을 따라서 살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 말씀들이 성경에 다 들어있어요. 구원의 비결이 이 안에 들어있습니다. 이것을 읽고 그대로 살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롭게 시작된 2024년 올 한 해에, 오늘 말씀의 제목처럼, 명령한 모든 말씀대로 살아냄으로써 나도 살고, 내 가족도 살리고, 내 이웃도 살리며 생명의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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