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끝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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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베드로가 핍박으로 인한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끝까지 믿음을 지키라는 권면의 편지를 쓰고서 이제 그 편지를 마무리 하는 끝인사 부분입니다.
짧은 3개의 구절이지만, 어떻게 보면 베드로전서의 내용을 모두 요약해서 담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12절에 보면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고 합니다.
먼저 베드로는 하나님의 참된 은혜를 증언하는 자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3년 동안 따라다니며 그 분의 가르침과 삶의 모습들을 옆에서 듣고 지켜본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에 공회에 붙잡혀 갔을 때에, 그를 세번이나 부인하기도 했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를 다시 찾아오셔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시는 것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변을 하고 내 양을 치라는 명령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는 분명히 그분의 죽으심과 그 분의 살아나심에 대한 증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오순절 날에 성령이 제자들에게 임했을 때에, 드디어 베드로는 3년 간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듣고 보았던 것들이 그 분의 죽으심과 부활과 연결되어서 참된 복음과 참된 진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베드로는 그가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증언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옥에 갇히기도 하고 매를 맞기도 하고 위협을 당하기도 했으나, 베드로는 자신이 듣고 본 것을 왜곡하거나 침묵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한 증인으로 살아왔습니다.
그가 증언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참된 은혜였습니다.
참된 은혜라고 표현함으로써 가짜 은혜 혹은 사이비 은혜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은혜를 은혜답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은혜를 은혜답지 않게 할 수 있습니까?
은혜라는 말은 대가 없이, 혹은 값 없이, 또는 자격없이 받는 것입니다. 내가 무슨 노력이나 애씀이나 값을 지불하지 않았는데도, 주어진 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이것을 은혜 답지 않게 만드는 것은, 대가가 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슨 값을 치르거나 자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이, 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우리가 무엇이든 해야 그 대가로서 선물을 받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다니고 설교를 듣고 성경공부를 하면서, 우리 스스로는 나는 절대로 은혜를 은혜답지 않게 만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명확하게 말로써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내가 받을 만해서 받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삶의 모습으로는 은혜를 은혜답지 않게 만들기도 합니다. 교회 안에서 서로 누가 높고 낮은지를 판단하고, 자기를 알아주기를 바라고, 함부로 험담하고 비방하고 용서와 화해는 생각하지도 못하는 일들이 바로 은혜를 은혜답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모든 일들이 자기의 공로를 내세우거나 자기를 높이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펠라기우스주의와 반펠라기우스주의
펠라기우스주의와 반펠라기우스주의
이러한 참된 은혜에 굳게 선자들이 보여주는 결과물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결과물들이지만, 이것들이 참된 은혜를 경험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첫 번째는 실루아노와 마가와 같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실루아노와 마가와 같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들과 교회를 세우는 일들에 아름답게 협력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교회에 거치는 자가 되지 아니하였고, 자기의 유익을 포기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헌신하고 희생했던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바울과 베드로가 익숙하고 유명하지만, 바울과 베드로에게 실라와 마가, 또 디모데와 디도와 같은 많은 동역자들이 없었다면 그들의 사역은 더욱 힘들고 어려웠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참된 은혜 안에 굳게 서서 교회를 세우는 일에 함께 힘을 합하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참된 은혜를 경험하는 성도들이 많아지고, 그 은혜 안에서 귀한 일꾼으로 세워지는 성도가 많아지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두 번째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그리고 상호작용입니다. 서로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한 쪽에서는 사랑을 베푸는데, 다른 한 쪽에서는 사랑을 받기만을 바라는 것은 사랑의 입맞춤이 아닙니다.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리더십에게 사랑을 요구합니다. 맞습니다. 리더십은 분명히 사랑해야 합니다. 그들로부터 사랑이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성도들은 또한 리더십을 사랑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평강이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평강이 있는 것입니다.
참된 은혜는 평강을 가져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셨고, 그 만큼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또한 하나님이 모든 것 위에 뛰어나신 주인이라는 사실을 믿는다면, 그 분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 평안이 우리를 다스립니다.
그리고, 그 평안은 우리의 내적인 평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적인 평안은 반드시 외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온유와 인내와 절제와 섬김과 나눔으로서 내적인 평안은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평안은 결국에는 옆에 있는 사람들과 더 나아가서 자연과도 화목하게 되는 평안입니다. 더 이상 세상의 다른 사람이나 자연이 나를 위한 도구가 되지 않고, 화목의 관계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참된 은혜에 굳게 서시는 복된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제목>
하나님의 참된 은혜에 굳게 서게 하옵소서. 은혜 안에서 섬기는 자리를 지키게 하옵시고, 진심으로 사랑하게 하시며, 평강과 화목을 이루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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