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작, 그곳은 광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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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수련회 다녀오신 분들 한 주간 잘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푹 쉬고 싶었는데 쉬지는 못하고 다음날부터 아이들하고 놀아주고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낸 것 같아요. 아이들이 돌아오는 주부터 개학하고 어린이집 가고 하니까 말이죠. 물론 저도 이번주부터 개강이라 많이 피곤하지만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하루만이었지만 함께 수련회로 시간을 보내고 각자 다시 직장으로 다시 일터로 나가는 마음이 참 싱숭생숭 한거 같아요. 뭔가 수련회 때 은혜 받은 거 같은데 변화가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오늘부터 함께 볼 민수기의 내용이 바로 이런 내용입니다.
민수기는 히브리어를 풀어보면 “광야에서” 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집트의 노예들이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스라엘 족장들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성취를 이행하는 과정을 광야에서 다루고 있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민수기를 영어로 바꾸면 “Numbers” 즉, 숫자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민수기 1장과 26장의 인구조사를 근거해서 말할 수 있습니다. 많은 크리스챤들이 연초에 성경을 읽는다고 다짐하면서 창세기, 출애굽기까지 읽다가 레위기에서 너무 어려워 다 읽지 못하여 민수기는 보지 못하고 포기해 버려 읽지 못하는 책이죠. 또한 메세지를 하기에도 어려운 성경본문이기도 합니다.
먼저, 민수기 1장의 시작은 시내산에 도착한지 2년 2째달이 지났을 때로 시작이 됩니다. 그들은 아직도 애굽의 노예생활이 기억나고, 국고성을 지었던 것들도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운 기억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출애굽 하여 지금 서있는 자리 시내산까지 도착을 하게 됩니다. 물론 시내산까지의 여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작열하는 태양, 갈증, 또한 아말렉과의 싸움이 있었습니다. 아직은 어린 아이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강건하고, 예의 바른 자녀로 카우시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시내산에 도착해 1년동안 머물게 하십니다. 이 부분은 레위기에 나와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왜 하나님께서 그냥 가나안땅으로 이동시키시지 않고 이곳에서 1년이 넘는 시간을 머물게 하셨을까요? 그것은 홍해를 가르고 바다를 가로질러 간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홍해를 가른 사건이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집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신 일이라고만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현재의 모습은 철저히 노예의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그들은 몸도 마음도 정신도 노예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누구의 노예냐면 바로 이집트 사람들의 노예였습니다. 그들이 보고 듣고 동경한 것은 바로 이집트 사람들의 삶이었습니다. 그들의 모습 속에는 하나님이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이자 천국 백성의 삶을 살아가게끔 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한 것이 바로 홍해를 갈라 그곳을 지나가는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처음 만나 하는 것이 바로 죄고백입니다. 맞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의 삶, 세상을 추구하는 삶에서 그들의 삶을 홍해로 씻어내고 새롭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게끔 하신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침례입니다. 물로써 죄를 씻어내는 것. 이집트의 삶, 즉 세상에서 추구했던 삶들을 홍해로 씻어내고 새롭게 태어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게끔 하시려고 홍해를 가르게 하시고 그 사이로 지나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적으로 갓 태어난 아이와 같이 그들은 하나님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그것을 알려주고자 거룩한 산인 시내산까지 그들을 인도하여 그곳에서 머물게 하시면서 십계명을 주시고, 지켜야 할 수많은 율법들을 알려주셨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과정의 시기가 1여년 동안 걸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했던 것처럼 이제는 어린아이가 아닌 이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광야로 인도하시고자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광야로 이끄시기 위한 출발 준비를 거의 마쳤을 때가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출발 준비에 앞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2가지를 명령하시고 준비시키십니다.
그 가운데 첫번째는 바로 인구 조사입니다.
오늘 읽었던 1장 2절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 성경에 보면 인구조사를 하는 장면이 몇군데가 나옵니다. 민수기 1장과 26장, 다윗때 1번, 스룹바벨이 귀환할 때 1번,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전에 1번. 우리나라도 인구조사를 합니다. 출애굽기 38장에도 인구조사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인구수를 보면 민수기 1장과 인원이 같은 것을 보면서 같은 조사를 출애굽기와 민수기에 기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면 인구조사를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다윗때, 다른 나라에 자랑하기 위해 인구조사를 했다가 전염병으로 인한 하나님의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목적이 불순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번에 인구조사를 하는 목적은 무엇이었을 까요? 3절에 보면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진영별로 계수하되”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뿐만이 아니라 “싸움에 나갈만한 모든 자” 라고 총 14번이나 반복해서 말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을 통해 군사적인 목적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아군의 전력 인원을 알아야 합니다. 곧 있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이동하면서 수많은 일들을 겪을 것입니다. 시내산에 도착하기 전 아말렉과 싸우면서 그들은 느꼈습니다. 싸움에 나가기 전에 스스로를 알아야 한다고 말이죠. 인구 조사를 통해 전쟁에 나갈 규모를 알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 토익 공부를 많이 하시는데, 학원 같은 곳에 가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내가 어디 위치에 와있는지,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평가를 합니다. 우리의 삶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지식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영적인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내가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니면 영적 침체기에 빠져 있는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관대하거나 너무 엄격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족하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게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새학기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했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캠퍼스 사역 전략을 짜면서 이번 학기 가운데 우리 가운데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즉 인구조사를 했던 것입니다. 2021년 1학기 가운데 이 캠퍼스라는 전장에서 함께 싸울만한 사람을 말입니다. 또한 한가지 목적이 더 있습니다. 그것은 출애굽기 38장 26절에 기록되어 있는데 “계수된 자가 이십세 이상으로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인즉 성소의 세겔로 각 사람에게 은 한 베가 곧 반 세겔씩이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계수된 모든 백성들이 반 세겔씩 성소 건축 비용으로 하나님 앞에 바친 금액입니다. 왜 갑자기 성소 건축이냐 하면, 출애굽기 36장부터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과 성소를 건축하기 시작합니다. 이전에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만 인도하셨지만, 이제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그들 가운데에도 거하셔야 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만들게 하십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광야 한 복판에서 어떻게 성막과 각종 성소 기구들을 만들 수 있습니까? 만들 사람이 있다고 하지만 재료들은 어떻게 수급할까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면서 가지고 왔다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2장 35절과 36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여 애굽 사람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며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사 그들이 구하는대로 주게 하시므로 그들이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였더라”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거하실 성막과 성소를 지을 재물들을 허락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막을 지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냥 달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출애굽기 35장 5절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택하되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가져다가 여화와께 드릴지니” 라고 말이죠. 마음에 원하는 자만 주어라. 라고 말이죠. 하나님이 그 모든 것들을 주셨지만 그 마음에 기쁨이 있는자, 드리기를 즐겨하는 자만 내라고 하신것입니다. 웃긴 것은 성소를 짓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출애굽기 36장 5절에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라고 말하죠. 그것과 더불어 인구를 계수하여 이십세 이상의 계수 된 사람들에게 반 세겔씩 더 바치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원하십니다. “즐겨 내기를 기뻐하는 자”를 말이죠.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개강 준비 모임을 하면서 여러분들에게 여러분들의 캠퍼스에 후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임 시간 가운데 헌금이라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죠. 여러분들이 이 CCC 가운데 행해지는 모든 사역 가운데는 재정이 들어갑니다. 신입생들에게 사용되는 이벤트, 여러분들을 격려하는 금액, 캠퍼스 재정이 좀 모이면 여러분들에게 적은 금액이지만 장학금까지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여름수련회, 금식수련회 지원금 등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사용되어 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즐겨 내는 재정으로 여러분들의 캠퍼스를 사랑하시고 여러분들의 순원들을 격려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렇게 출발 준비에 앞서 첫번째로 행한 것이 인구조사라면 두번째로 행했던 것이 바로 조직을 개편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직을 개편하는 과정 가운데 오늘 볼 부분은 바로 진형입니다. 진형이란 말로 줄였는데 한마디로 표현하면 적과 싸우기 위해서, 야영과 행군을 위해서 백성들을 군대 조직으로 탈바꿈 했다는 것입니다. 민수기 2장 2절 “”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자기의 진영의 군기와 자기의 조상의 가문의 기호 곁에 진을 치되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 라고 하나님께서 명령 하십니다. 제가 준비한 PPT를 보면 확인할 수 있는데 세 지파가 한 조가 되어 각 조는 성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진을 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위 지파는 성막 근처에 진을 쳤습니다. 그리고 각 조마다 대표 지파를 세워서 이동할 때마다 선두에 서서 움직이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각 자던 곳을 정리하고 이동할 준비를 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광야를 행군하다가 저녁이 되면 야영할 준비를 하고 잠을 자고, 이 것을 40여년간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40여년간 이동하면서 제일 앞에서 이 진형을 이끌고 간 지파는 바로 유다지파 였습니다. 그것의 의미는 바로 모든 지파의 지도자로써 유다지파를 임명하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다윗이 어느 지파인지 아십니까? 유다지파입니다. 예수님이 어느지파 사람인지 아십니까? 네, 유다지파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족장시대에 장자의 축복을 허락하시고 장자의 권위에 대해 인정하셨지만, 장자들의 잘못으로 인해 장자에게 그 축복이 이어진 것은 이삭밖에 없었습니다. 야곱과 요셉 둘다 장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유다 또한 장자가 아닌 4번째 아들임에도 하나님께서 유다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이어가셨습니다. 창세기 49장 10절은 아버지 요셉이 12아들들을 축복 중 유다에게 축복했던 말입니다.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라고 축복합니다. 결국 유다는 자손의 축복 또한 받아 인구 조사할 때 유다 지파가 제일 사람이 많았으며 저주를 받았던 시므온의 자손이었던 시므온 지파는 사사기 시대에 몰락하고 유다 지파에 흡수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즉, 광야를 행군하고 야영하면서 유다 지파의 명령을 받으며 가운데 성막을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 비교해 보았을 때,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유다 지파의 후손인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가며 우리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이 중심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또 하루를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내일 또 하루를 살아갑니다. 우리를 이끌고 하루를 살아가는 분은 누구십니까? 과연 여러분들의 삶을 주관하시는 분이 예수님이십니까? 오늘 하루 예수님에 대한 생각을 얼마나 했습니까? 예수님이 주는 싸인을 확인합니까? 행군하라고 할때 행군하고 멈추라고 할때 멈추며, 진을 치라고 할때 진을 쳤으며, 진을 거두라고 했을 때 거두었습니까? 장정만 60만명을 인솔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모든 백성을 통솔하는 유다지파와 그 유다 지파의 신호를 보고 움직이는 백성들. 모든 백성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잠을 자기 까지 유다 지파의 신호를 확인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광야를 지나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신호를 확인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들은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예수님의 신호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신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말씀입니다.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분의 말씀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QT모임이 오늘로써 3일차에 들어왔습니다. 저 또한 게을러진 몸을 쳐서 알람을 수십개 맞춰놓고 7시에 일어나서 씻고 몸을 정돈하고 준비하고 세팅해서 8시에 큐티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잘 살아서 여러분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전에도 말했지만 저도 잘 살지 못하지만 같이 힘을 내서 말씀을 사모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도전하고 시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힘들죠. 중요한 것은 내가 그만큼의 노력과 도전을 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제가 한 순장에게도 말했지만 굳이 아침에 말씀을 보자고 하는 것은 아침에 말씀을 보고 그 말씀을 생각하면서 하루 종일 살아가다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내가 과연 하나님의 말씀대로 잘 살았는지 피드백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삶을 바로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았다는 것입니다. 영적인 어린아이가 예의 바른 아이로 성장하는 삶.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하여 세상과 싸울 준비, 행군하고 야영하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한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삶은 작년과 다를바 없이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성장하기를 바라시고 이제는 어미 젖을 먹는 젖먹이가 아니라 이제는 걸어다니고 예의 있는 아이로 자라나길 원하십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에게는 두 아이가 있습니다. 첫째는 6살, 그리고 둘째는 4살.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어린이집을 가지 못하다가, 여러분들과 같이 3월 2일부터 새로운 어린이집에 둘 다 등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모임이 마치자마자 아이들을 깨워서 옷을 입히고 어린이집에 등원을 시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에 들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언제 저렇게 컸는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단순히 시간이 지나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영양분들이 들어있는 음식들을 먹고 적당한 운동과 아이들과의 교류, 부모님과의 좋은 관계 속에서 아이들은 잘 성장하게 됩니다. 우리들의 영적인 상태도 마찬가지 입니다. 만약 성장하지 않고 그대로 있다면 그것은 병원에 가봐야 할 정도로 심각한 일입니다. 성장해야 할 아이가 성장하지 않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영적인 상태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전히 다를바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들의 영적인 상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정확하게 진단하여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대로 세상과 싸울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개강후 첫 모임이지만 시간이라는 것은 순식간이여서 어느 센가 돌아보면 종강할 때를 바라보고 있을 것입니다. 이 광야 같은 캠퍼스에서 우리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세상과 싸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이 광야같은 캠퍼스의 생활 가운데 우리들은 어린아이와 같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니, 여지껏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자족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런 삶을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성장하지 않는 아이는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의 있는 아이로 성장하길 원하시고 바라고 계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세상과 싸울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때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의 원하시는 삶에 대해 한 발짝 성장한 우리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여기에 함께 하게 된 귀한 신입생들 그리고 이곳에서 성장하기 위해서 있는 학생들 또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삶에 도전을 하며 광야에서 묵묵히 걸어가며 성장해나가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제가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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