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방향키는 하나님께! 2024 0303 창7:1-5
방주로 보는 칭의의 은혜
방주 - 방향키는 하나님께!
고대 근동 전역의 몇몇 문화에는 홍수 이야기가 있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메소포타미아의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발견된다. 하급신들이 더 강력한 신들을 섬기기에 지쳤을 때, 이를 대신해 신 엔릴은 인간을 창조해 신들의 노예가 되게 했다. 엔릴은 인간을 창조하기 위해 흙과 신의 피를 섞었는데, 이는 반항적인 불멸의 사람들을 낳았다. 사람들은 너무 시끄러웠고 엔릴의 잠을 방해했다. 이에 대응하여, 엔릴은 인구를 줄이기 위해 지구에 재앙과 기근을 초래했다. 이것이 실패하자, 그와 다른 신들은 홍수로 인류를 말살하기로 결정했다. 또 다른 신인 엔키는 우트나피쉬팀에게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모든 종류의 동물들이 홍수를 견딜 수 있을 만큼 큰 배를 만들라고 지시함으로써 엔릴의 계획을 전복시켰다. 우트나피쉬팀이 홍수에서 살아남은 후, 그는 불멸성을 얻었다.
아카드의 더 오래된 홍수 이야기는 아트라하시스 서사시이며, 이 이야기에서 영웅은 아트라하시스다. 이곳의 홍수 이야기는 길가메시 서사시의 이야기와 거의 같다. 고대 수메르에도 에리두 창세기란 홍수 이야기가 있으며, 이 이야기에서 영웅은 지우수드라(Ziusudra)다.
이 이야기들에는 창세기 6–9장의 홍수 이야기와 많은 유사점이 있지만 중요한 차이점들도 있다. 첫째, 성서의 홍수 원인은 사람들이 창조주를 괴롭혀서가 아니라 인류의 부패 때문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로 인해 깊이 슬퍼하신다. 둘째, 아카드 신화에서는 엔릴 신이 인간을 말살하기 위해 한 번 이상 시도해야 하는 반면, 하나님의 파괴는 첫 시도로 완료된다. 또한 하나님에게는 모든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의도가 없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의로운 노아와 함께 새롭게 시작하실 계획이었다. 마지막으로, 노아는 홍수에서 살아남은 후에 불멸을 얻지 못한다.
하나님의 지시에 대한 그의 충실한 순종은 창세기 6:9에서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한 의로운 사람이었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드러낸다. 그는 폭력적이고 사악한 세대에서 동떨어져 있었고 하나님은 그를 보호하셨다. 노아가 보여 주는 본보기는 점점 더 사악해지는 문화에서 의롭게 살도록 우리에게 도전을 준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신실하실 것이다.
홍수의 비극적인 이야기는 하나님의 심판을 보여 주지만 또한 그분의 은혜로운 구원을 강조하기도 한다. 하나님은 그분의 피조 세계가 구원할 가치가 있기 때문에 버리지 않으신다. 대신 그분은 그것을 재창조하시고 의로운 노아와 함께 새롭게 시작하신다. 내러티브의 전환점은 창세기 8:1이며, 여기서 하나님은 노아와 방주에 있는 그분의 나머지 피조물들을 “기억하신다.” 그런 다음 창세기 1:2가 반향되는 언어가 나온다(“하나님의 영[직역하면 “바람”]이 수면 위에 맴돌고 있었다 ”). 하나님은 깨끗해진 땅에 바람을 불어넣어 다시 살 수 있게 하신다. 하나님은 그분의 피조물들에게 전념해 오셨고, 이것이 하나님이 만물을 단번에 구원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예수님을 보내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