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시대,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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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서론
여러분 갖고 싶은 물건 있나요?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질문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갖고 싶은 물건 없으면 당장 죽나요?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우리는 생각보다 풍요로운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그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함께 본문 말씀 읽어보겠습니다. 사도행전 17:2-5입니다.
성경전서 새번역 17장
2 바울은 자기 관례대로 회당으로 그들을 찾아가서, 세 안식일에 걸쳐 성경을 가지고 그들과 토론하였다.
3 그는, 그리스도께서 반드시 고난을 당하시고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해석하고 증명하면서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고 있는 예수가 바로 그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 그들 가운데 몇몇 사람이 승복하여 바울과 실라를 따르고, 또 많은 경건한 그리스 사람들과 적지 않은 귀부인들이 그렇게 하였다.
5 그러나 유대 사람들은 시기하여, 거리의 불량배들을 끌어 모아다가 패거리를 지어서 시내에 소요를 일으키고 야손의 집을 습격하였다. 그리고 바울 일행을 끌어다가 군중 앞에 세우려고 찾았다.
예수님은 왜 고난을 받으셔야 했나? 그리고 왜 부활하셔야만 했나?
예수님은 왜 고난을 받으셔야 했나? 그리고 왜 부활하셔야만 했나?
오늘 말씀은 바울이 데살로니가라고 하는 도시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내용입니다. 데살로니가라는 도시는 그 당시에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컸던 항구도시였습니다. 그것도 그냥 작은 항구도시가 아니라 굉장히 활발하게 무역이 이루어지는 곳이었습니다. 주요 항구도시는 무역이 왕성한 장소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살만한 곳입니다. 그리고 무역이 활발한 만큼 문화의 교류도 굉장히 활발한 곳입니다. 현재도 그리스에서 아테네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도시가 데살로니키, 데살로니가입니다. 이곳에서 바울은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바울은 지금 ‘살만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있을까요? 3절 말씀 읽어보겠습니다.
성경전서 새번역 17장
3 그는, 그리스도께서 반드시 고난을 당하시고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해석하고 증명하면서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고 있는 예수가 바로 그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여러분에게 질문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반드시 고난을 당하셔야 할까요? 그리고 왜 반드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야 할까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이 땅에 굳이 육체를 입고 오셔서 육체를 입은 존재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수난과 고통을 다 받으셨습니다. 동물의 뼈를 엮은 갈고리 채찍에 살점이 찢겨나가고, 주먹으로 몽둥이도 온갖 매를 다 맞으시면서, 십자가에 못 박혀서 말라 비틀어 죽을때까지 우리를 위해 모진 고통을 다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렇게까지 고난을 당해야 하셨던 이유는, 반드시 당해야 하셨던 이유는 모든 사람들을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사랑이 메말라버리고 사랑이 시들어져버린 이 시대를 향해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시려고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사랑이란 이처럼 자신을 내버려야 하는 것이며, 죽음을 각오하고서라도 우리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내어주는 것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여기서 끝나지 않으셨습니다. 나 자신이 죽음을 각오하고서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선물로 내어준다는게 말도 쉽지 않지만 행동하는 건 더 쉽지 않습니다. 왜냐, 죽음을 각오해야 하니까요. 죽음은 무서운 것이고, 두려운 것이니까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겁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유 중에는 나는 이만한 능력이 있다! 를 보여주시기 위함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깊은 뜻이 있습니다. 죽음 조차도 막을 수 없는 존재가 나다. 그러니까 나를 믿고, 나를 의지하여 죽음을 두려워하지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너 자신을 선물로 내어주며 서로 사랑하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놀라운 인생의 비밀을 알려주신 겁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 안에 심어두신 놀라운 진리를 예수께서 친히 몸소 보여주신겁니다. 우리 인간의 삶은 나 자신을 다른 사람을 위하여 내버릴 때, 본래 창조되었던 참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반드시 당하셔야 했던 이유, 죽음조차 각오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할 때, 우리의 삶에는 회복이 일어난다는 것을 가르쳐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셔야만 했던 이유, 죽음조차도 막을 수 없는 예수님을 의지하여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이 다른 사람들을 마음껏 거리낌없이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여러분은 이 복음을 믿으십니까? 여러분은 이 복음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부유한 데살로니가인들에게 복음이 왜 필요함?
부유한 데살로니가인들에게 복음이 왜 필요함?
과거에는 이 기쁜 소식이 가난한 사람들, 억눌린 사람들, 삶에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 깊은 어둠속에서 헤메이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잘 먹고 잘 살고 성공한 삶을 살며 삶의 큰 굴곡도 없이 평탄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필요없다고 여겨지던 것이 바로 이 복음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도 동일하게 말합니다. 부족한 것이 없이 살아가는 이 시대는 자기성취, 자기만족, 마음의 평안, 마음의 쉼을 위해, 윤리적으로 올바른 삶을 위한 것이 종교의 전부 아니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함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진정으로 남에게 나 자신을 선물로 내어주는 인생이 인간의 본래 창조된 모습,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알려주십니다.
어느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한테 찾아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제가 어려서부터 율법도 다 지켰습니다. 그래서 한치의 부끄러운도 없이 잘 살아왔고, 내 인생 나름 성공했고, 부족한 것 없이 잘 자랐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때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와! 너 정말 사랑스러운 녀석이구나! 정말 진실하게 잘 살아내었구나! 정말 잘했다. 그런데 너한테는 부족한게 딱 하나 있어. 그 부족한 걸 채우는 방법을 알려줄까?
청년이 말합니다. 그게 뭐래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 하나는 이것이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청년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죠? 가진 것을 다 팔면 결국에는 생명이 위협을 받을 것이고, 그러면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는데 내가 그런 짓을 굳이? 왜? 그리고는 근심하며 얼굴에 슬픈기색을 띄고 예수님을 떠나갑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얘들아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더 어렵다.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부유하고 능력있는 사람들 자체가 문제라는 얘기를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부유하고 부족함 없이 잘 자란 사람들은 자기 의로움, 자기만족과 무엇이든 물질과 능력으로 다 해낼 수 있다고 착각하는 전능의 가면, 더 약한 형제자매들과 공감하지 못하는 실패 등을 겪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물질적으로 부족한 것 없고, 인생의 큰 굴곡도 없이 잘 살아와서 삶의 힘이 생겼을 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고마움이 결핍되기가 쉬운 것이죠. 자기에게 모든 문제를 다룰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 그것 때문에 자신의 약점을 발견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녕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시진 않았을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우리에게 참된 힘은 무엇인가, 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진정한 힘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셨습니다. 진정한 힘은 많은 권력을 지니고도 권력에서 자유롭고, 권력을 내주고, ‘자기를 비우는’ 데 있음을 보여주셨다. 생명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타인을 위해 생명을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다.
예수님께서는 부유하고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힘을 가진 자들은 자신의 힘을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고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을 본 받아 죽음을 각오하고서라도 다른 사람들을 섬길 줄 알아야 하며, 예수님을 의지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사랑하고 섬길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Outro
Outro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부족한 것 없이 살아가지 않습니까? 꽤나 부유한 국가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나요? 여러분 중에는 당장 오늘 저녁 끼니를 내가 먹을 수 있는걸까? 내일 먹을 식량이 있긴 한걸까?를 고민하며 살아본 친구들은 거의 없을거에요. 다들 굉장히 풍족하게 살았을 겁니다. 또한 어떤 친구는 별 걱정없이 순탄하게 인생을 무난하게 잘 살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여러분에게 모두에게 복음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다 쏟아부어서 예수님처럼 나 자신을 다른 이들에게 선물로 줄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나 자신을 내버려야 합니다. 그것이 볼내 창조되었던 우리의 모습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름다움이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이 복음 앞에 서 있기를 원합니다. 많은 이들이 말은 하지만 정작 가려하지 않는 이 길 위에 여러분도 함께 하시지 않겠습니까? 우리 함께 이 찬양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결단하며 나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