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감사하라

수요예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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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데살로니가전서 5:18(신약 333쪽)
설교제목: 범사에 감사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반갑습니다.
오늘도 은혜의 자리에 나오신 분들을 축복합니다.
우리 서로를 축복합시다.
‘감사합니다. 당신이 곁에 있어서 좋습니다.’
# 축복후
잘 아시겠지만 저는 새신랑입니다. 새신랑의 유통기한이 언제까지인지 모르지만, 오늘은 저를 그렇게 부르겠습니다. 제게 결혼이라는 사건 특별합니다. 이미 결혼을 하신 분들에게는 그것이 어떻게 여겨질지 몰라도 저에게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건입니다. 아마 좀 과장됐다고 느껴지실 분도 있을 겁니다. 결혼이 일상적인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특별하다 할만한 또는 하나님의 은혜라 할만한 독특한 사건은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게는 결혼이 기적 같은 일로 하나님의 은혜로 여겨집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아마 난 결혼하지 못할 거라고 말입니다. 그 이유에 관해서는 일전에 장황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시간이 흘러갈수록 저의 생각은 제가 결혼하지 못하리라는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러니 결혼은 상당히 어렵거나 불가능한 과제처럼 여겨졌습니다. 이 같은 생각이 있었기에 저에게 결혼은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도무지 저의 힘으로 이뤄낸 일이 아니어서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게 결혼은 특별한 사건이고 하나님의 은혜라 고백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일이 되어가는 과정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과 우리 성도분들께 큰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결혼을 하게 된 것은 하나님과 우리 성도분들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그 받은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의 결과물로 오늘 설교가 준비되었고 부족하나마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경 구절은 여러 성도분께서 잘 아는 말씀입니다. 설령 오늘 처음 들었다고 할지라도 그 내용은 아주 명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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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설교 제목도 그것을 따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성경의 가르침이 아주 명확하기에 긴 설명이나 설교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설교가 필요하더라도 과연 얼마나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 오늘 성경 구절이 설교자로서 다루기 편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마치 그런 겁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음식이 아주 특별하지 않은 이상은 크게 입맛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또 우리가 예배 때 같이 찬송을 합니다. 찬송을 인도하는 사람이 아주 특별히 잘 부르지 않는 이상은 그 찬양이 감동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배가 고픈 사람에게는 무슨 음식이든 맛있을 수 있고요. 하나님을 갈망하는 사람은 익숙한 찬양에도 은혜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상태 또는 넉넉한 상태에서는 특출나지 않으면 새롭게 여겨지지 않은 법입니다.
그래서 아마 설교자로서 이러한 종류의 성경 구절을 설교 본문으로 택하는 것은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나는 탁월한 설교자라서 남다른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일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미숙한 설교자라서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길인지를 잘 모르는 사람일 것입니다. 저는 어디에 속할까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 중간쯤 어디에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생각 속에서도 제가 오늘 이 성경 구절을 택하여 설교를 준비한 것은 이렇습니다. 오늘 성경 구절을 다시 한번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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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전서 5:18(신약 333쪽)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앞서 말씀드렸지만, 결혼은 제게 아주 특별한 사건이었습니다. 그 사건 자체만으로도 감사를 전하고 나누기에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방금 읽은 성경 구절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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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 뜻이니라’고 말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임을 말해줍니다. 설교가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일이라면, 어렵더라도 이 일을 이루고자 힘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가 탁월한 설교자가 아니어서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이러한 이유로 오늘 성경 구절을 설교 본문으로 택하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오늘 설교를 준비하는 것에 어떤 마음과 어떤 생각이었는지를 먼저 밝히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주제에 관한 이야기 곧 감사에 관한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하려는 얘기는 새로운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그러나 연구를 통해서 어느 정도 검증된 이야기여서 의미 있는 얘기입니다. 이번에도 감사라는 주제와 관련해서 몇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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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용 중에서 의미 있다 여겨지는 몇몇 이야기를 인용해서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감사라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줄 수 있을까요? 제가 책을 통해 확인한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해드리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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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감사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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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얘기를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요. 이것이 실험을 통해 검증된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 상담을 받고 싶어서 하는 300명의 성인 대학생을 두고 조사했습니다. 300명의 대학생을 세 집단으로 나눠서 심리 상담을 받게 했습니다. 첫 번째 집단은 3주간 매주 다른 사람에게 감사 편지를 쓰라는 과제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 집단은 3주간 부정적 경험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그 감정을 글로 기록하라는 과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집단은 아무런 글쓰기 활동도 하지 않도록 과제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른 결과는 이랬습니다. 감사 편지를 쓴 이들은 다른 집단보다 월등히 양호한 정신 건강 상태를 보였습니다.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고 불안과 우울 증상이 줄어들었으며 관계와 삶 전반에 대처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감사 글쓰기가 심리적으로 유익함이 밝혀졌고 심리 상담과 감사 글쓰기가 함께 이뤄지는 것이 심리 치료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 이유를 분석해보니 이랬습니다. 감사 편지를 쓴 집단이 다른 집단에 비해 긍정적 단어와 ‘우리’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부정적 단어를 적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긍정적 단어와 우리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꼭 정신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부정적 단어를 덜 사용하게 되어 독이 되는 정서에 덜 집중하고 그것이 정신 건강에 유익을 끼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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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감사하면 건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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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예상 가능한 이야기라 생각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역시 실험을 통해 검증된 것입니다. 앞선 실험과 비슷하게 대학생을 대상으로 세 집단으로 나눠서 실험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집단은 10주에 걸쳐 주 1회 감사한 일을 기록하게 했습니다. 두 번째 집단은 10주에 걸쳐 주 1회 일상을 중립적 일을 기록하게 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집단은 10주에 걸쳐 주 1회 골치 아픈 일을 기록하게 했습니다.
실험 결과는 이랬습니다. 감사한 일을 기록한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두통, 숨 가쁨, 근육통, 울렁거림 등의 신체 증상을 덜 나타냈습니다. 비슷한 연구로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8주간 감사 일기를 쓰게 했더니 염증 수치가 들었습니다. 또한, 감사 수준이 높은 사람은 심장병, 당뇨, 만성신장질환, 각종 암에 관계된 적혈구 내 단백질 수치, 헤모글로빈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았습니다. 이는 감사가 건강을 향상하는 것에 도움이 됨을 보여줍니다.
그 이유를 분석해보니 이렇습니다. 감사하면 몸의 긴장이 풀리고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집니다. 그 효과는 전신으로 퍼져갑니다. 또 감사하는 사람이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해서 숙면을 하기 쉽고 이것이 신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이를 통해 감사가 건강한 삶을 이루는 것에 전반적으로 보탬이 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마지막 한 가지만 더 감사의 유익에 관해 얘기하겠습니다. 셋째로 감사는 선행에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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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감사의 첫째 유익에 소개한 실험이 있습니다. 그 실험에 참여했던 이들 곧 심리 상담을 받고 싶은 대학생 300명을 앞선 실험이 있고 3개월 후에 다시 불렀습니다. 그들을 fMRI로 뇌 활동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감사하는지를 측정하는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액의 돈을 주고서 감사를 느낀다면 다른 사람에게 돈을 나눠주라고 했습니다.
실험 결과 감사함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내측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되었고 그러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시 말해 감사함을 느끼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을 돕거나 선행을 하려 했습니다. 이는 감사가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까지 선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 이유를 분석해보니 이렇습니다. 감사를 경험할 때 우리는 ‘고양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위대한 선행을 목격하고 느끼는 가슴 벅찬 감정입니다. 이로부터 감사를 느끼는 사람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갈망하고 이타적 행위에 더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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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감사의 사회적인 유익도 있습니다. 간략하게만 언급하면, 감사가 신뢰 사회로 가는 길임을 보여주는 연구도 있고요. 감사가 물질주의를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감사가 혐오를 없애는 것에 이바지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저는 이와 같은 이야기 또는 연구가 의미 있다고 여겨지는데요. 왜냐하면, 감사 좋다는 것은 대체로 알고 있는데 이를 실험을 통해 증명해줌으로써 그냥 느낌이나 생각의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감사가 유익한 일임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덧붙여 저는 이것이 종교나 신앙의 영역 밖에서 이뤄진 연구라는 것에 더 놀라움을 느낍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참되고 진리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영역에서만 다뤄지는 얘기라면, 그냥 우리 기독교인들끼리 믿고 따를 이야기로만 여겨질 수 있는데요. 신앙 영역 밖에서 검증되었기 때문에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감사하는 일이 믿고 따라야 할 진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이야기가 동의가 된다면 이제부터가 더 중요한 얘기입니다. 감사하는 것이 좋은 일이고 더 나아가서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럼 어떻게 감사할 것인가 하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입니다. 저는 이에 관해 크게 두 가지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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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는 ‘무엇을 감사해야 하는가?’ 입니다. 그리고 다음은 ‘어떻게 감사해야 하는가?’ 입니다. 이 역시 제가 참고한 책을 통해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우리는 무엇에 감사해야 할까요? 성경을 보겠습니다. 하박국 3장 17절에서 18절 말씀입니다. 화면을 보고 같이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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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 3:17-18(구약 1305쪽)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우리는 좋은 것, 잘된 일에 관해서는 쉽게 감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라면 어떨까요? 불행 일, 예기치 않은 사고나 질병 그리고 그에 따른 고통에도 감사할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거의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우리의 자연스러운 반응 이러할 것입니다. ‘주님, 왜 제게 이런 환난과 고통을 주십니까?’
그런데 방금 우리가 읽은 성경 구절은 우리에게 놀라운 장면을 보여줍니다. 삶이 고난의 연속입니다. 밭에 먹을 것도 없고, 외양간에 소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고 기뻐한다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보기엔 아무것도 기쁘고 즐거운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불행한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으니 참으로 신기하고도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나 하박국 예언자가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닙니다. 하박국 1장 2절을 화면을 보고 같이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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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 1:2(구약 1302쪽)
2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박국의 시작이 하나님에 관한 원망으로 시작되고 있음을 봅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할 도구로 바벨론 제국을 택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이 저지른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왜 그 심판의 도구가 하필 바벨론 제국인지 하박국 예언자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바벨론 제국이 이스라엘에 비해 결코 더 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들은 당시 세상을 공포에 떨게 했을 만큼 잔인하고 폭력적이었습니다. 그러니 하박국 예언자는 바벨론 제국을 통한 이스라엘의 심판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박국 예언자는 이 문제를 놓고 하나님과 논쟁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 유명한 말씀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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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 하)’ 하나님의 계획과 뜻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 의인을 구원하실 것임을 이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나의 잣대로 하나님을 평가하면 안 됩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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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부터 하박국 예언자는 우리가 앞서 읽었던 구절처럼,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된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하박국 예언자는 말합니다. 우리는 불행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한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으로 인해서 말입니다.
이로써 우리가 무엇에 감사해야 할지 알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상황 속에서 우리는 구원을 얻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내 삶이 어떤 문제와 불행 또는 고난에 있는지라도 그것을 능히 해결하실 분 또는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를 구원하실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님으로 인해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할 수 있습니다.
다시 오늘 성경 본문인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의 말씀을 화면을 보고 같이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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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전서 5:18(신약 333쪽)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 구절은 말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입니다. 이는 ‘모든 일’에 또는 ‘모든 상황’에서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매일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우리는 매일의 삶을 감사하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까? 아마도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종종 ‘오늘은 특별히 감사할 것이 없다’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감사에 관한 주제를 공부하면서 저는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삶은 사실 감사할 것으로 넘쳐남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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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우리의 ‘권리 의식’ 때문에 일상의 삶을 감사할 줄 모르게 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 주어지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에서 비롯된 생각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또 우리에게 이렇게 가르칩니다. 욥기 1장 21절의 말씀을 화면을 보고 같이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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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21(구약 762쪽)
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아시다시피 욥은 갑작스레 닥친 고난 가운데도 하나님에 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방금 우리가 읽은 성경 구절처럼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그의 고백을 통해 우리는 다시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음을 말입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알몸이었고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기억한다면, 오늘 우리의 삶에 주어진 것에 충분히 차고 넘치는 감사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냉장고를 채우고 있는 음식과 식재료, 우리의 옷장을 채우고 있는 여러 벌의 옷, 우리가 머물러 쉬고 잠자는 공간을 우리 대부분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상대적으로 많고 적고 크고 작음에 차이가 있더라도 우리가 본래 알몸이었음을 생각할 때, 우리를 둘러싼 의식주를 채우는 것과 여러 물건은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의 증거입니다. 더 나아가서 오늘 우리가 눈 뜨고 숨 쉬고 일상생활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것을 깨닫는다면, 우리의 삶은 매일 감사할 일로 넘쳐납니다.
저는 이것이 감사함에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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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해서 말하자면, 권리 의식을 버리는 것 곧 당연하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 말입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이루게 됩니다.
이제 저는 감사 생활을 위한 좀 더 구체적인 방법에 관한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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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에 관한 자료를 살피다 보니 공통으로 제안하는 것 중 하나가 ‘감사일기’를 쓰라는 것입니다. 이에 관해서 제가 참고한 책에서 이러한 원칙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것을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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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어떻게 시작하지?
원칙1. 한 줄이라도 좋으니 매일 감사 일기를 써라
원칙2. 주변의 모든 일을 감사하라
원칙3. 감사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써라
원칙4. 긍정문으로 써라.
원칙5. ‘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로 써라
원칙6. 모든 문장은 ‘감사합니다’로 맺어라.
이러한 원칙을 참고하여 제가 작성해본 감사 일기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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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황등교회로 온 덕분에 아내를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되었고 아내 덕분에 아침 식사도 거르지 않게 되었으며 성도들의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막 감사 일기를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아직 문장이 두루뭉술하고 서툽니다. 그래도 앞으로 이 일을 지속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감사도 무뎌집니다. 훈련하지 않으면 또다시 당연함에 우리는 지배받게 됩니다. 그리하여 범사에 감사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감사 일기를 쓰는 일이 감사를 훈련하는 것에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결혼예식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모았던 돈을 거의 다 털어서 결혼예식을 준비했습니다. 그것이 아깝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결혼식장에 오시는 분들께 식사를 대접하는 비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음 한편에 축의금으로 그 비용이 충당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땠을까요? 식대뿐만 아니라 결혼예식을 준비했던 것 이상의 비용을 축의금을 통해 얻었습니다.
이렇게 결혼예식을 마치고서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분들과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가 너무 큽니다. 아마 평생 감사를 해도 모자랄 것이고 결코 갚을 수 없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니 저는 하나님의 뜻대로 늘 감사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 은혜를 받은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욥의 고백처럼 우리는 본래 알몸이었으나 지금과 같은 삶을 누리도록 허락받았습니다. 다소 내 욕심에 차고 넘치지 않을지라도 사실 내게 주어진 것은 원래부터 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은혜를 생각한다면 우리는 ‘살아 있는 모든 날 모든 순간’을 감사함으로 살 수 있습니다.
바라건대, 오늘 우리가 범사에 감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우리가 받은 복을 생각해 봅시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의 감사가 오늘도 차고 넘치기를 간절히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를 놓고 같이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서 잠시나마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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