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5편 (나를 인도하소서)
Notes
Transcript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을 믿고 신뢰 하십니까?
그냥 교회에서 가르쳐주는 대답이 아니라 정말로 어떻게 선하게 인도하시는지를 경험하고 계십니까?
저는 MBTI가 ISTJ 입니다.
계획적이고 확실한 것을 좋아합니다.
모험적이기 보다 직관적이고 정확한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흔히 간을 본다고 표현하죠~ 이도 저도 아닌 애매모호한 대답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하나님의 인도방식이 저랑 맞지 않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제가 경험한 하나님은 틀에 맞춰서 움직이시는 쉬운 분이 아니십니다.
기도로 하나님의 때나 의견을 물어도 맞는지 아닌지 잘 대답도 안해주시고, 애매모호한 상황이 될 때도 많습니다.
정말로 확답을 듣기 힘든 진짜 밀당의 고수가 하나님 입니다.
하나님은 신묘막측하신 분이십니다.
너~~무 신묘막측하셔서 때로는 속 터질 때도 있고, 이해 안될 때도 있고, 방향성을 전혀 알 수 없을 때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저한테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대부분의 상황이 다 지나고 난 뒤, 뒤를 돌아보면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구나~~~ 를 알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시편 25편이 그런 것 같습니다.
시인인 다윗은 / 정확히 어떤 사건,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히 고통과 고난의 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본문을 보니 대적들에게 쫓기고, 목숨을 위협당하고, 조롱을 당하는 상황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 상상해보십시오.
이 시의 느낌은 흡사 아무곳도 숨을 곳이 없고,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없는
황량한 들판에서 대적들을 피해 도망치며, 간절한 표정으로 걸어가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런 시인의 모습은 우리와 너무 비슷 합니다.
다윗이 그랬던 것 처럼 우리도 수 많은 고난과, 이해할 수 없는 삶의 여정을 걸어갈 때가 많습니다.
너무나도 급박하고, 고난의 상황 속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하나님이 주신 확신이, 대답이, 은혜가 있습니까?
그 결정에 대한 결과는 어떠하였습니까?
저의 경험상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단 한번도 틀린적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목사 이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확실하게 경험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신하며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정확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의문과 물음표와 답답함을 느끼고 기도했던 기억이 더 많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의심이 들 때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인지, 나의 욕심인지, 상황 때문에 나의 선택에 대한 하나님의 인정과 사인을 받고 싶은 것인지, 혼란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이 시도 그렇습니다.
원수들의 위협과 느껴지는 하나님의 부재 가운데,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히 구하는 다윗의 기도와 고백이 시편 25편 입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우리의 인생길 가운데 다윗의 기도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기억하고 고백하기를 원하십니까?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두 가지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진짜 입니다.
본문의 고백은 완성된 상황이 아닌 고난과 환난이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본문 1절 입니다.
1.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
1절을 다시 번역하면 나의 영혼을 주님께 들어 올립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신뢰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비록 환난과 고난과 이해되지 않는 상황 가운데서도 / 다윗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신 합니다.
그래서
5절에서는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립니다.
7절에서는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기억하소서
16절 에서는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라고 부르짖습니다.
이것은 격한 감정의 표현도, 될때로 되라는 포기도, 따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의 도우심을 확신 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주를 우러러 보며, 주께 의지하고, 종일 주를 기다립니다.
항상 여호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상황 속에서, 온전히 하나님에게만 소망을 두고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신 계획을 신뢰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신실한 계획 속에 모든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의 지상사역과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 조차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구원의 계획 속에 스토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하나님의 신실하신 계획 안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는 사실은 / 적어도 여기 계신 저와 여러분 / 모두는 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고백과 우리의 삶이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그 사실을 알지만 그것을 신뢰하는 자는 적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고백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죽을 힘을 다해 신뢰하려고 하는데 그 핵심이 있습니다.
다윗은
6절에서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을,
7절에서는 내 인생의 주권자이시며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는 구원자 이심을
고백합니다.
이런 하나님의 성품을 잘 알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하여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라고 간절하게 고백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고난 가운데서도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세상의 방법을 의지하기 보다는
내 삶에 하나님을 닮아 온유한 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삶을 살기 위해 고난 속에서도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를 원하십니다.
단순히 고난을 벗어나게 하시는, 해결사로 존재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그 뜻에 순종 할 때만 우리 안에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래서 고난 앞에서도 온유한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길과 방향을 가르쳐 주시면서
우리로 하여금 그 길로 행하게 하실 준비를 이루어 가시며, 또한 함께 하십니다.
시편 23편 3절 입니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우리의 영혼을 다시 살리시며 거룩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를
고난과 삶을 통해 훈련 받는 우리의 발걸음과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우리가 택할 길과 방향을 가르쳐 주십니까?
두번째, 하나님은 우리와 의사소통을 말씀과 기도로 하십니다.
그런데 이 방법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가장 큰 소통 부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상황을 통해 기도하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시고 인도하십니다.
신묘막측하시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잘 예측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가장 안정적이고 중요하고 정확한 지침은 하나님의 말씀 입니다.
그런데 그냥 해결해 주시면 되는데 왜 굳이 이런 복잡하고 답답하고, 때로는 응답도 느리고, 이해도 잘 안되는 방법을 사용하십니까?
그 이유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상황과 방해와 해결되지 않는 문제 앞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고 계십니까?
우리는 주로 잠시 기도하고 응답이 없고 해결이 잘 안되면, 나의 힘과 능력과 사람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음에 답답해 하며, 자꾸 하나님의 손을 뿌리치려고 하거나, 기도했으니 이제 나의 결정대로 하겠다고 선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인내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본문 15절 입니다.
15.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이것이 신앙의 대원칙 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보기를 원하십니다.
때로는 기도해도 나의 뜻대로 안될 때도 있습니다.
나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것같이, 꼭 벽에 대고 기도하는 것 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주님도 그러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이 정하신 십자가의 때가 임박했음을 알고 두려워하셨습니다.
그때 주님의 기도는 너무 인간적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소서
십자가에 달려 고통 가운데서 죽으시기 전에 주님은 ‘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라고 외치셨습니다.
과연 하나님의 뜻, 신실하신 계획은 어디에 있습니까?
본문 14절 입니다.
14.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친밀하심은 다른 뜻으로 신적결정, 계획, 비밀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가운데 얻는 놀라운 은혜를 / 기도하지 않으면 / 모른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응답이 없을 때, 답답할 때 나의 영혼이 잠잠히 라는 찬양을 들으면 정말 은혜가 안됩니다.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이거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데 답답해 미치겠고, 빨리 응답이 오거나 해결되면 좋은데,,, 오직 주님만이 나의 반석이며 구원자이심을 고백하며 인내 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그게 아니라고 하십니다.
자꾸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것을 보고, 의지 하려 할 때마다
나의 눈이 바라보아야 할 곳은 온전히 하나님 밖에 없다 라고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고 / 위로 하십니다.
고난이 닥쳐올 때, 환난의 폭풍이 휘몰아칠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윗의 시를 통한 하나님의 대답은 분명합니다.
기도해라.. 말씀을 따라 걸어가라
이 두 해결방법이 <상담학적으로> 정말로 도움이 안되는 말입니다.
하지만 가장 신앙의 기본이며, 또한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언약과 성품에 근거한 유일한 해결책이 확실합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 / 말씀이 삶의 기준과 방향이 되도록 가르쳐 주시고 인도하십니다.
골로새서 1장 9절 입니다.
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신령한 지혜와 총명과 그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야고보서 1장 5절 입니다.
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기도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있게 서 있을 수 있도록 채우시리라 약속하셨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인도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길은 항상 불안전하고 앞을 볼 수 없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더 불안하고 나의 노력과 열심으로 안됨을 알고 낙심하게 됩니다.
그럴때 마다 끊임없이 주의 말씀으로 / 우리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시며, 주의 영광의 길로 인도하셨고,
지금도 여전히 인도하시며,그 길을 준비하시는
나의 목자이신 주님을 / 확신으로 붙잡고,
다시 일어나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성령의 내적음성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지지 하는 삶, 이런 간증을 들으면 매우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그래 그 사람이다. 그 일은 꼭 해라.. 그 길이 정답이다 라고 하시면 얼마나 좋고 확실합니까?
이것이 꼭 하나님과의 내적 친밀을 약속하고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 말씀 안에서 그 분의 성품을 알려주시고, 그 뜻을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우리를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의 길이 정답임을 알리시기 보다, 주님 안에 거하며 하나님과 더 깊이 교제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의 응답과 말씀으로 합리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가르치시며, 기도를 통해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의의 길을 믿음으로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들의 걸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