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3장 1-17절 (여호와 하나님을 따라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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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있던 교회에서 담임목사님을 모시고 김해로 심방을 가던 중에 있었던 일 입니다.
만덕터널을 넘어서 네비에서 우측으로 빠지라고 하길래, ‘목사님 우측으로 빠지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목사님이 ‘내가 김해출신이라 잘 알아~ 그냥 직진해~’ 라고 하셔서 그냥 직진 했습니다.
그리고는 도착예정시간이 한시간 갑자기 늘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목사님 도착시간이 한시간 늘어났습니다~’ 라고 했더니 ‘그럼 네비 따라가~’ 라고 하셨습니다.
자고로 남자는 두 여자의 소리, 아내말과 네비말을 잘 따라야 한다는 말이 맞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따른다는 것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뒤를 따라 가는 자 라고 하지만 무작정, 내 마음대로, 나의 경험과 방식대로 쫓아가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의도와 생각은 안중에도 없고, 때로는 하나님보다는 내가 더 잘 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의심 하기도 합니다.
많은 경우 내 방식대로 섬기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고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우리의 모습을 오늘 본문 여호수아 3장에서 엄중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뒤를 따르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떤 방법을 원하시는 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나의 시선은 하나님을 향하는지
아니면 다른 것을 보면서 그것을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착각하고 있지 않는지 점검하고 돌이키는 은혜가 임하기를 소원합니다.
요단강을 건너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은 언약궤를 따라 가는 것입니다.
본문 3절 입니다.
3.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가 있는 곳을 떠나 그 뒤를 따르라
이스라엘에게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이 언약궤가 앞장 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앞장 서신다, 이스라엘을 위해 직접적으로 역사하시고 인도하신다 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 명령에 백성들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나님이 앞서가시니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준비없이 그냥 쫓아가면 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어떻게 따라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4절 입니다.
4. 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 거리가 이천 규빗쯤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하니라
언약궤를 뒤 쫓을 때 언약궤와 백성들과의 거리가 2천규빗이 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2천 규빗을 지금의 거리로 환산하면 약 1Km 정도가 됩니다.
우리 교회에서 부산대 방향 직선 1Km면 금정초등학교 앞 까지의 거리 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언약궤와 백성들의 거리를 이렇게 띄어 놓으셨습니까?
첫번째는, 다른 것을 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집중하기를 원하십니다.
여기에는 선택과 집중의 원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직선으로 1Km 면 완전히 보이지 않는 거리도, 그렇다고 잘 보이는 거리도 아닙니다.
혹여나 딴 생각을 하고 가다보면, 아니면 다른 것을 쳐다보면 놓칠 수 있는 거리 입니다.
예전에 장례식으로 인해 장지를 다녀오면서 생긴 일 입니다.
모든 순서를 마치고 차로 20분쯤 되는 식당에 모여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네비를 찍고 앞서 가던 교회차를 보고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여러대가 나란히 가다가 신호도 걸리고, 중간에 다른 차들도 끼어들고, 또 같이 타고 가시던 분들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가다보니
제 앞에 교회차가 한대만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 가다가 갑자기 옆길로 빠져서 내려가길래.. 순간 저 길이 아닌데 라고 하면서 앞차가 가니까 따라 내려갔습니다.
그 순간 제 옆으로 교회차가 지나가는 것입니다.
아차 싶어서 앞차 번호판을 봤더니 교회차가 아닙니다.
아무생각없이 딴데 신경쓰면서 가다가 저도 모르게 다른 차로 착각하고 그 차를 따라갔던 것입니다.
여러분, 2천 규빗 떨어진 언약궤를 바라보고 따라가는 것은 앞서가시는 하나님의 존재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이끌어 가신다는 것을 인정하며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내가 따라가는 믿음과 소망과 신뢰의 대상은 누구입니까?
하나님 이외의 다른 것에 눈과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잘 지키고 계십니까?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세상을 향하여 나의 만족과 유익을 구하고 살지 않습니까?
우리의 믿음과 신뢰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믿음이 흔들리고, 자꾸 다른데 마음을 쏟고, 관심을 가지면
세속적 가치관을 두고 하나님과 저울질 하는 자기 중심적 신앙을 가진 자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신앙생활은 나의 목표를 성취해가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앞서가신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고 / 그 분만을 바라보고 / 믿음으로 신뢰하며 / 주님이 가신 그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좌로나 우로나 시선을 빼앗기지 말고 나의 길을 항상 선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만을 온전히 신뢰하며 집중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거리를 띄우게 하신 두번째 이유는 거룩함으로 주목하여 따라오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5절 입니다.
5.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
하나님을 따라 갈 때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어떤 마음과 중심으로 따라가느냐도 중요합니다.
성결하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무섭다 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거나, 자신의 욕망을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악용하고 더럽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쫓아가는 자들은 거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거룩함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는 필수조건 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머리속에 하나님 이외의 너무 많은 것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이, 이 자리가, 이것이 하나님을 쫓아가는 것보다 훨씬더 이득이 될 것인지를 고민하고 저울질 합니다.
때로는 나의 신념과 계획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부딪힐 때, 하나님을 쫓아가는 것에 부담은 느끼고 멈춰 버립니다.
내 마음대로 하면서 이것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고, 최선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하고 만족감을 느끼려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을 십계명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는다 고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욕하거나 함부러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나의 신념으로 나 중심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나의 만족과 유익을 위해 하나님과 교회를 함부러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세상의 것들을 바라보고 원하면서 그것이 하나님 때문이고,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고 스스로를 속이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하는 것입니다.
거룩함이란 이런 모든 것들을 제하여 버리는 것입니다. 포기하고 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포기하면 성공할 수 없고, 잘 살 수 없고, 실패한 인생이라고 하면서,
자꾸만 다른 곳을 보게 하는 사탄의 거짓된 말을 듣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고 바라보는 것이 거룩이고 성결 입니다.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는 이 말씀에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습니까?
거룩함은 교회 안에서만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직분이, 교회의 봉사가, 헌금이 우리의 거룩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거룩과 성결은 우리의 삶 그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거룩과 성결이 삶이 되면 다른 것은 하나님이 세우시고 채워주십니다.
이렇게 하나님만 거룩함으로 온전히 따를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약속을 주십니까?
이전에 지나가지도 못한 이 길을 지나가게 하시겠다 고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게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겠다 고 약속하십니다.
본문 7절 입니다.
7.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이 알게 하리라
모세를 통해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지금 요단강 앞에 서서 거룩함으로 무장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하시겠다 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항상 현재진행형 입니다.
하나님은 과거에도 함께 하셨고, 지금도 역사하시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성취하고 이루시고 인도하실 영광의 손길을 깨닫고 붙잡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우리 장전중앙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제대로 바라보고 그 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가장 먼저 우리는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 쳐야 합니다.
나의 고집과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갈 때, 그제서야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따르는 우리의 삶 가운데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실 하나님의 권능의 손을 바라보는 은혜가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믿음 입니다.
성결함으로 언약궤 뒤를 따르는 이스라엘을 가로막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요단강 입니다.
언약궤를 선두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 앞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13절에서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13.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한 곳에 쌓여 서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명령과 약속을 믿음으로 신뢰하고 요단강 도하를 시도합니다.
그런데 말이 쉽지 눈 앞의 상황은 절대 이 명령으로 한발을 내딪는 것이 쉬운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야할 그 상황을 15절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15. 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 가에 잠기자
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는 늦은 비가 내리는 때 입니다.
이 때는 비 뿐만이 아니라 헐몬산에 쌓여 있던 눈이 녹아 요단강으로 흘러 내리면서 요단강은 범람하고 모든 것이 물이 잠겨 버립니다.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한 발을 요단강에 내딛는 것입니다.
지금 믿음으로 내딛는 한발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믿음에 순종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16절 입니다.
16.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사르단에 가까운 매우 멀리 있는 아담 성읍 변두리에 일어나 한 곳에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새
강이 갈라질 때 그 범위가 사르단 가까운 아담 성읍 변두리에서 길갈 까지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너야 할 이 거리는 약 30Km 정도가 됩니다.
왜 이렇게 자세하게 요단강 도하의 시기와 지명을 기록하고 있습니까?
지금 이들이 건너야 할 요단강의 현 상황은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 도저히 건널 수 없는 상황 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하나님은 깊은 요단강 가에 발을 내딛어야 한다고 명령하셨고,
이스라엘은 지체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순종하며 강을 밟았습니다.
거룩함과 성결함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대로 쫓아가고자 했고,
하나님이 주신 약속과 명령에 믿음으로 순종할 때 홍해가 갈라져 애굽의 군대를 수장시키셨던 것 처럼
요단강을 가르시고 마른 땅을 걸어 건너게 하신 놀라운 일을 경험케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이 사건은 가나안 정복을 시작하기 직전,
우리가 따라야 하고, 믿어야 하고 신뢰해야 할 분은 온전히 하나님 한분 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각인하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통해 일하십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그 일을 이루고 행하고자 하셔도 / 우리의 믿음이 없으면 바라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믿음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훈련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믿음은 갑자기 성장한 것이 아닙니다.
40년의 광야생활을 통해, 부모 세대의 실패를 경험했고, 다시 모세를 통해 언약을 훈련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믿음의 성장을 위하여 얼마나 노력하고 계십니까?
믿음 없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도 죄 입니다.
우리는 죽는 그 순간까지 믿음의 성장이 중단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훈련을 게으르게 하지 않도록 당장 훈련학교 신청 하시기 바랍니다.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훈련으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아가며,
온전히 여호와 하나님만을 쫓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의 여정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단 한가지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쫓아가는 것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양이 부족함이 없이 살기 위해서는 목자를 제대로 바라보고, 이끄는데로 가야하며, 목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래야 가장 안전하고 최고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앞서가시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보고 집중해야 합니다.
비록 내가 걸어가는 곳이, 가야 하는 곳이 미지의 땅이며, 나의 힘으로는 정복할 수 없는 두려움의 요단강이라 할지라도
여호와 하나님 한분만 바라보고 걸어갈 때 그 길은 복되고 은혜가 있고 능력이 있으며 승리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하고 성결함으로, 하나님 만을 온전히 바라보며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는
주님이 찾으시는 그 사람이, 또한 그 교회가 저와 여러분들이, 우리 장전중앙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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