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무덤(마 2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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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무덤(마 28:1-10)
서론
공자의 제자들은 그 스승의 무덤을 추앙합니다. 불교의 창시자 싯타르타의 제자들은 싯타르타의 사리를 신처럼 떠받듭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리스도의 무덤도 사리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이렇게 「예수님이 부활하셨기 때문에 빈 무덤이 되었다!」고 전합니다.
본론
1. 빈 무덤;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입니다(1-6).
본문은 먼저, 여인들이 예수님의 무덤을 보러간 일; 빈 무덤을 통하여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이다」라고 진술합니다.
금요일 오후3시 주님의 영혼이 떠나시고, 아리마대사람 요셉의 무덤에 장사 됩니다. 그리고 사흘 후 안식일 후 첫날(주일)새벽,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갑니다(1).
그들이 무덤을 찾아간 것은 예수님의 몸에 향품(아로마)을 바르기 위해서입니다. 시신에 향품을 바르러 무덤을 찾은 것으로 보아 여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인들이 무덤에 도착했을 때,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무덤의 입구를 막고 있던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습니다(2).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여 드러내는 천사의 형상은 번개 같이 밝고 환한 빛을 내고, 그 옷은 순결한 눈 같이 희었습니다(3).
요셉과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소식을 전했던 천사는, 여인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소식을 전합니다.
그런데 마태는 이례적으로, 이 놀라운 광경을 지켜보던, 다른 무리들; 무덤을 “지키던 자들”의 상태를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4)고 먼저 기술합니다.
주님의 부활을 목격한 “지키는 자들”은 천사가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반사하여 비추자, 무서워 떨며, 죽은 자 같이 되었습니다.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는 그들의 모습에는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자는 살아나신」반면에, 빈 무덤이 되 버린 「죽은 자를 지키던 자들은 죽은 자 같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무덤을 지키던 경비병들이 그것도 최소한 한 개 부대단위 군대가 현장에 있었다는 것은 예수님의 시신이 도둑맞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그리고 그 경비병들의 몇 명은 무덤을 찾아왔던 여자들이 돌아갈 때, 성에 들어가 대제사장들에게 자신들이 본 사실을 보고합니다(11).
의도치 않게, 무덤을 지키던 병사들도 주님이 부활하신 빈 무덤의 목격자가 되었고, 그 사실을 전하는 증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천사는 여인들에게 빈 무덤의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합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5-6).
천사를 보고 무서워하기는 여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천사는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이미 당신이 죽임을 당하시고 제 삼일에 살아날 것이라고 세 차례나(16:21-28; 17:22-23; 20:17-19)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고 말합니다.
“살아나셨느니라”는 헬라어 동사 에게르떼(ἠγέρθη)는 신적 수동형으로 「하나님에 의해서 살리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부활이 「하나님의 역사」임을 밝히며, 「하나님이 예수님을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느니라」는 의미입니다.
천사는 예수님이 누우셨던 곳을 가리키면서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고 말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부활의 확실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천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과 「살아나신 분」이 「동일한 인물」이라고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렇게 여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제일 먼저 목격한 증인이 되었습니다.
여인들이 부활의 증인이라는 사실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당시에 여인들과 미성년아이들의 증언은 법적 효력이 없었습니다.
여인들이 부활의 증인이라는 사실은 부활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입증합니다. 만일, 주님의 부활을 조작하여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려 했다면 일부러라도 남자 증인들을 세웠을 것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부활기사를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진술함으로서, 오히려 부활의 역사적 신빙성을 더욱 강하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놓고 여러 학설과 해석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은 살아나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가고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이 죽은 것이 아니라, 모진 고초를 당하신 주님이 가사; 죽은 것처럼 되었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났다고 말합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이 죽으신 것은 사실이지만, 살아나신 것은 몸이 아니고 숭고한 예수님의 희생정신만 부활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진술은 전혀 다르게 말씀합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부활이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다른 여타의 여러 증거들을 늘어놓지 않고, 사실 그대로 여인들을 부활의 증인으로 세웁니다.
그래서 분명히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는 역사적으로 죽으로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살아나셨다!」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역사적 사실을 믿음으로 고백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지만, 죽음을 이기시고 살아나심으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신 하나님이시다!」는 진리를 믿는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역사적인 죽으심과 부활을 믿어야, 우리의 구원과 우리 육체의 부활도 역사적이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단지 인간의 마음만 위로하시려고, 의미적으로 주님을 죽이시고 부활하게 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몸과 영혼이 전인적으로 죄 용서받고 구원 받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 날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맞으러 우리 몸도 부활하기 때문입니다.
바라기는 내 죄를 사하시려 죽으신 예수님이, 무덤을 비우고; 사망을 이기시고 살아 나셨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야합니다(7-10)
본문은 두 번째로, 부활의 사실을 전한 천사를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활의 증인으로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천사는 여인들에게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7)고 지시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시면서,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26:32)고 말씀하셨는데, 이제 천사를 통하여 ‘제자들이 갈릴리에 모일 것’을 명령하십니다.
갈릴리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사역을 시작했던 곳입니다(2:22–23; 4:12–16). 처음 제자들을 부르셨던 곳이고, 놀라운 이적과 권위 있는 가르침을 베푸셨던 곳입니다.
반면에, 예루살렘은 예수님을 대적하고 그분이 고난과 죽임을 당하게 만든 곳이며, 여전히 예수님의 적대자들이 제자들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다시 만나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곳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다시 만나셔서 그들의 배신을 용서하시고 새로운 출발을 가능하게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대교의 중심지인 예루살렘과 성전이 아닌, 당신의 사역 중심지였던 갈릴리에서 새 언약 공동체; 새로운 백성들의 모임; 신약교회의 탄생을 원하셨습니다.
지시를 받은 여인들은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음질합니다(8).
여인들은 지금 굉장히 혼란스러우면서도 벅찬 감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들의 선생이 죽었다는 사실 앞에 절망했었는데, 이제 엄청난 감격과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빨리 부활의 소식을 전하라”는 천사의 지시를 수행하기 위하여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달려갑니다.
그런데 그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여인들을 만나셔서 “평안하냐?”(9a)고 물으십니다.
여인들은 예수님께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9b)합니다.
예수님은 여인들에게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10)고 말씀하십니다.
최초 주님의 부활 소식을 들은 여인들이 이제 부활하신 주님을 눈으로 직접 보는 은혜를 차지합니다.
더구나 ‘예수님의 발을 붙잡고’ 주님의 부활이 가현설적 환상이 아니라 실제 육체적인 것임을 확인까지 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가장 먼저 알았던 이들은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함께 생애를 보내신 이들은 주로 세리들과 죄인들과 창기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먼저 알게 되는 영광 역시, 여인들; 낮은 자들이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는 높고 교만한자가 아니라, 심령이 가난한자들과 낮은 자리에 임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영광스런 여인들에게 주님은, 천사들이 전한 메시지를, 다시 확정해 줍니다.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10)
주님이 제자들을 “내 형제들”이라고 부르신 것은, 예수님을 배신하고 도망친 제자들 용서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모든 제자들이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음을 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가족이 되어, 새 언약 공동체가 된 것, 성도들의 모임이 교회입니다.
예수님은 여인들에게, 천사들이 전했던 것처럼, 다시 “갈릴리로 가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그곳 갈릴리에서 새 언약 공동체 교회 설립의 사명과 선교의 대 사명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28:19-20上)는 명령을 주십니다. 교회는 그렇게 세워졌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부활의 기초 위에 세워진, 주님의 새 언약 공동체;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그리고 교회가 수행해야 할 미션은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는’ 부활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지금 우리 교회 공동체; 열방교회에게, ‘갈릴리로 가라, 거기서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 그분의 부활을 전하라!’말씀하십니다.
“갈릴리로 가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 부활하신 주님이 세우신 새 언약공동체; 교회를, 믿음으로 굳게 세울 뿐만 아니라, 부활의 증인으로 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들의 최고 자랑거리, 가장 소중히 여겨야할 진리와 확신은 무엇일까요?
빈 무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해 부활하셨다는 사실과, 부활하신 주님이 세우신 새 언약 공동체 교회입니다.
사도신경의 고백;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를 요술의 주문이 아닌, 믿음으로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 연약한 인생들의 소망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활하신 주님이 세우신, 믿음의 공동체 교회를 통하여, 우리가 이 땅에서부터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살게 하실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라기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과 소망을 가지고, 교회와 삶의 현장에서 부활의 증인으로 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