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6장 10-14절(목숨을 건 기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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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흔히 영혼의 호흡으로 비유를 합니다.
아무리 비싸고 예쁜 화초라 하더라도 환기가 안되는 곳에 두면 당장은 살아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시들고 죽습니다.
사람도 호흡을 하지 못하면 생명을 잃어버립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혼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도를 게을리 하면, 지금 당장은 우리의 영혼이 살아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영혼의 호흡이 멈추기 때문에 메말라 죽어버립니다.
숨을 쉬지 못하면 숨을 쉬기 위해 절박하고 간절함으로 무엇이든지 하는 것처럼, 우리의 기도도 간절하고 절박함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잘 아는 사자굴에 던져지는 다니엘의 이야기 입니다.
사자굴에 던져진 다니엘을 사자의 입을 막아 지키셨고, 그를 대적하던 자들이 결국 사자굴에서 죽임을 당한다는 권선징악의 스토리로 기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에서 진짜 중요한 핵심은 위기와 고난의 순간에 다니엘이 어떻게 모든 것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는지 입니다.
다니엘을 지탱하고 견디게 한 것은 확고한 종교적 신념도, 강인함도, 지혜도 아닌 목숨을 건 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다니면서 기도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다니엘의 가장 큰 능력이었던 거룩한 기도의 습관을 가지고
더욱 간절하고 절박하게 부르짖어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천하를 집어 삼킨 바벨론이 하루아침에 망했습니다.
이는 이미 하나님께서 다니엘 2장 39절에서 하신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
39. 왕을 뒤이어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 셋째로 또 놋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
이렇게 하루아침에 바벨론이 망하고, 페르시아 제국이 패권을 차지 합니다.
그럼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겠습니까?
바벨론의 고위 공직자들을 숙청하고 페르시아 고관과 대신들을 세우는 일입니다.
그런데 나라가 바뀌고 왕이 바뀌었는데, 다니엘의 지혜로움과 /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지키심으로 / 나라와 정권이 바뀌어도 여전히 왕의 총애를 받습니다.
그러니 다른 대신들이 다니엘을 얼마나 눈꼴 사납고, 흔히 진짜 재수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개국 공신도 아니며 또 그렇다고 명망 높은 집안도 아니고, 유대 포로 집안의 보잘것 없는 다니엘입니다.
학연, 혈연, 지연이 판을 치던 시대에 포로로 잡혀온 유대인…천한 포로 출신의 사람이 왕의 총애를 받습니다.
이후에 말씀을 살펴보면 다니엘이 일만 잘했던 것이 아닙니다.
다니엘을 시기하였던 페르시아 총리들과 고관들은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없기에, 불법과 흠을 잡아 고발하기 위해 다니엘을 털어 보았습니다.
당시 페르시아는 120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눠서 120명의 지방관리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3명의 총리를 세워 세금을 걷고, 지방을 철저히 통제하고 관리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하였습니다.
불법 자금이나 뒷돈, 뇌물 등이 공공연하게 오고 가는 것이 당연한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털면 누군가에게 십원이라도 받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흠도 없고 불법도 없음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허물을 찾을 수 없자 오히려 역으로 그의 종교적 열심을 공략하려고 합니다.
다니엘의 종교생활이 위법이 되도록 법령을 제정하는 것입니다.
대적들은 왕을 찾아가 30일 동안 페르시아 왕을 제외한 / 그 어떤 신을 섬기지 말것을 법령으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왕을 신으로 섬기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니엘을 잡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음을 왕은 전혀 알지 못하고 해맑게 법령에 도장을 찍고 공포합니다.
그런데 다니엘이 이 의도를 몰랐겠습니까?
그는 총리대신 입니다. 누구보다도 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왕의 금령을 지키고 따라야 할 직위 입니다.
하지만 본문 10절에서 다니엘은 어떻게 합니까?
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한달만 참으면 됩니다. 아니면 문닫고 숨어서 기도해도 됩니다.
하나님이 그 정도는 이해하지 않으시겠습니까?
하지만 다니엘은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왕이 내린 금령이며, 목숨을 걸어야 함에도 그는 하나님의 말씀과 충돌될 때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을 유대지도자들이 붙잡아 매질을 하고 심문을 한 뒤 풀어주면서 절대로 예수를 전하지 말라고 협박합니다.
그러자 이들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사도행전 5장 29절 입니다.
29.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우리는 세상에, 사람에게 순종하는 자가 아닌 / 하나님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입니다.
다니엘에게는 금령, 목숨, 지위나 이런 것들이 하나님보다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한시적으로 장소를 옮겨서, 시간을 옮겨서, 아니면 잠시 중단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꼭 세번 기도해야 한다는 율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시편 55편 16-17절의 다윗의 전통을 따른 것입니다.
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이렇게 다니엘의 기도생활을 모든 사람들이 알 정도로 모범이 되었다는 것과 기도가 삶과 일치하는 자였다는 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얼마나 기도의 사람이었으면 대적들 조차 다니엘이 이 법령 앞에서도 기도를 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습니까?
그렇다면 왜 이렇게 다니엘은 목숨을 걸고 기도하는 자였습니까?
어떤 기도를 해야 하길래 이 기도가 목숨보다 중요합니까?
본문 10절에서 다니엘은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창문을 열고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기도했다고 합니다.
이미 오래전에 나라가 망하고 폐허가 된 곳이지만, 다니엘의 눈에는 하나님이 주실 회복과 세우심의 언약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니엘의 절박하고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있습니다.
역대하 7장 14-16절 입니다.
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15. 이제 이 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16. 이는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
다니엘은 유대민족의 상황을 얼마든지 무시하며 살수 있는 권력과 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민족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용서하시고 언약을 회복시켜 주실 것을 기대하며 말씀을 붙들고 기도합니다.
다니엘은 자신이 기도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 앞에서 굴복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보다 더 중요한 기도제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이 화장이 지워질 까봐, 옷이 벗겨 질까봐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는게,,, 구함을 받는게 중요합니다.
도와달라고 소리치면서 다른 사람에게 너무 시끄럽게 들릴까봐, 내 목소리가 좋은지 안좋은지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누구보다도 간절하고 절박하며 목숨을 걸고 소리지를 것입니다.
다니엘의 기도가 그렇습니다.
대적들의 의도는 명확했고 정확했습니다.
11절에서 이럴줄 알았다는 듯이 모여서 기다렸다가 왕에게 달려 갑니다.
12절과 13절에서 다니엘을 모함하면서, 또한 그의 출신 성분을 들먹이면서 그를 고발하고 죽이려 합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이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대적들의 간계도, 왕의 조서도 다니엘의 기도를 막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니엘은 진정 하나님만 두려워하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 또한 상황 속에서도 / 흔들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을 수 있습니까?
기도하는 자에게 분명한 방해가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하지 못하도록, 하나님이 아닌 상황을, 사람을, 다른 것들을 두렵게 하는 방해들이 무수히, 우리의 목에 칼을 겨누면서 들어옵니다.
그때 우리는 이 말씀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잠언 29장 27절 입니다.
27. 불의한 자는 의인에게 미움을 받고 바르게 행하는 자는 악인에게 미움을 받느니라
잠언의 저자는 우리에게 ‘악인들에게 인정받고 하나님께 버림을 받을 것인지,
악인들에게 미움을 받고 하나님께 사랑 받는 자가 될지’ 를 선택하라고 하십니다.
다니엘은 대적자, 상황, 권력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을 선택하였습니다.
여러분,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다니엘이 기도를 포기하고 그들의 계략을 피해 간다고 해서 대적자들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을 신으로 떠받는 사람들 앞에서 우쭐했던 페르시아 제국의 왕도 / 도장 하나에 다니엘의 목숨을 넘겨줄 수 밖에 없는 / 무지와 무능력을 드러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니엘은 오히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을 선택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그렇기에 기도합니다. 또한 기도를 타협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특별히 기도가 시험대에 오를 때…
우리의 삶을 위해, 가정을 위해,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방해하는 수 많은 것들 앞에서 목숨걸고 기도를 이어 나갈 수 있습니까?
우리의 간절함과 절박한 기도로 인해 / 사탄이 주는 공격과 시험과 고난이 오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을 선택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자의 기도를 통해 / 이런 상황을 이길 힘과 능력을 하나님이 주십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의 절박함과 간절함을 들어 승리와 기쁨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담대히 나아가는 자를 도우십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뜨거움, 기도의 야성, 기도의 간절함을 회복합시다.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기도의 능력과 / 절박함으로 부르짖는 기도의 회복이 이 시간 충만하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말씀을 정리 합니다.
기도가 왜 힘이듭니까?
기도는 부패하고 타락한 인간의 죄악된 습성이 가장 싫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이 법을 어기고 사자굴에 던져져도 살려 주실 것을 확신하고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이미 죽을 각오를 하고 기도를 지켜 나간 것입니다.
이후에 하나님이 하실 일들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에 달려 있습니다.
사자굴 속에서 다니엘을 살리시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주셨는데, 이것은 다니엘의 의도가 아닙니다.
혹시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죽어도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통해 또 다른 역사를 보여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운 오늘 말씀을 통해 주어진 어떤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죽을 힘으로 기도라는 거룩한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이 이후에 어떻게 하실 지는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간절하고 절박함으로 주의 이름을 부르짖어야 합니다.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개인의 삶과 가정과 자녀들을 위해,
더 나아가 다니엘과 같이 우리 교회와 공동체의 구원과 회복을 위해 목숨을 걸고 기도할 때
우리는 또한 우리 교회는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벽을 깨우며,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 밝혀 나가는 거룩한 기도의 습관을 통해
도우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놀라운 역사가
우리가 가운데 충만하게 임하는 오늘 이 시간이 또한 우리의 기도의 시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