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장 1-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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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말씀은 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을 들은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응을 먼저 살펴보기 전에 마태는 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자세히 기록하지 않고 탄생의 반응을 기록하고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마태복음을 읽는 원독자는 유대인들입니다.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유대인이든 아니면 유대교를 계속 믿고 있든 상관없이 1차적으로 대상을 유대인들에게 중점을 맞추고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는 오늘 본문에서 유대인들이 그렇게도 기다리던 메시아가 탄생했음을 알립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기뻐하고 경배해야 할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유대인들입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유대인들은 무관심하고 메시아의 탄생을 별로 기뻐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마태는 유대인들에게 메시아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마태복음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에 대해 각기 다른 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헤롯대왕입니다. 당시 유대지역을 다스리던 헤롯은 굉장히 정치권력에 집착하던 자였습니다. 자신의 자리가 위협 받는다 싶으면 가족이고 뭐고 상관없이 죽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메시아의 탄생 소식을 들었을 때의 반응은 당연합니다. 특히 7절에서 헤롯은 동방의 박사들을 가만히 불렀다고 합니다. 가만히 불렀다는 말은 비밀스럽게 이들을 불렀다는 뜻입니다.
그리고는 그에게 경배하고 싶다는 거짓된 말로 메시아를 찾아 죽이려 합니다.
특히 3절 말씀을 보시면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라고 합니다. 이미 헤롯은 이 아기가 메시아임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동방박사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계획이 실패 하였음을 알고는 대충 나이를 계산해 2세 미만의 모든 아이들을 죽이는 명을 내립니다.
또 한 부류는 유대인들입니다. 메시아의 탄생 소식을 들은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은 헤롯이 묻는 질문에 6절에서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라고 대답합니다.
본문 6절은 구약의 미가서 5장 2절을 인용한 구절입니다. 마태가 이 구절을 인용하고 있는 이유는 구약의 메시아 예언이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이미 성취되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셔서 어떤 역할을 하실 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미가서 5장 2절에는 무엇이라 기록되어 있습니까?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 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마태는 미가서와는 약간 다르게 인용하고 있지만 결국 미가서의 메시아 오심이 나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핍박하고 죽이는 데 앞장서는 유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입에서 나왔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즉, 이들은 성경에 능통하고 율법에 능통한 자들이지만 결국 헤롯대왕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자리, 정치적 욕망에 사로잡혀 고대하던 구원자를 오히려 박해하고 죽이는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일반 유대인들은 어떻습니까? 아무도 메시아의 탄생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기 예수님을 찾아오는 자들은 동방에서 온 이방 박사들입니다. 이들은 말로는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지만 정작 아무도 메시아를 찾거나 경배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메시아의 오심에 전혀 엉뚱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과는 다르게 동방에서 온 박사들의 모습은 많이 다릅니다.
이들은 동방으로부터 온 박사들입니다. 동방 박사라고 주로 알려진 이들은 정확하게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동쪽의 어느 나라에서 온 자들입니다.
이들의 직업은 박사입니다. 여기서 박사들 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마고스 라는 단어입니다.
마고스는 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점성가, 점성술사의 특징이 더 강합니다. 오늘날로 이야기 하면 별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특이한 별을 관찰하고는 유대 베들레헴 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2절 말씀을 보시면 이들이 별을 보고 와서 찾는 자가 유대인의 왕 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다고 합니다. 이들은 아마도 흩어진 유대인들이 쓴 경전과 점성학적 지식을 통해 유대 땅에 위대한 인물이 탄생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위대한 유대인의 왕을 경배하고 싶어 했습니다. 여기서 경배하다는 신적인 존재에게 드리는 예배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만약 이들이 일반적인 왕의 탄생으로 생각했다면 이들은 찾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방인인 동방의 박사들에게도 메시아의 탄생은 아주 신비롭고 특별한 사건으로 여겨진 것입니다.
아기 예수를 만난 동방 박사들이 준비한 선물은 무엇입니까? 황금과 유향과 몰약입니다.
황금은 왕적 권위를 의미합니다. 유향은 동아프리카 나 아라비아 등지에서 자생하는 나무에게서 추출한 것으로 고대에는 이것을 제의적 용도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유향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의미합니다. 몰약도 유향과 마찬가지로 동아프리카 나 아라비아 등지에서 자생하는 나무에게서 추출한 향수 같은 것입니다. 몰약은 주로 시체 방부제로 많이 사용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최선을 다해 아기께 경배하고 예물을 드리고 올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으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들이 꿈을 꾸고 그 지시하심대로 헤롯에게 가지 않은 이유도 아기 예수가 특별한 자임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구원자이신 그 분 앞에서 어떤 사람들입니까? 하나님을 아는, 예수님을 아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구원자 앞에서 아무런 기쁨도 감격도 누리지 못하는 유대인들과 같은 모습이 지금 우리의 모습이지는 않습니까?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은 저도 이 유대인들과 같이 매년 똑같은 성탄절을 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탄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행사, 선물, 휴일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신 그리스도로 인해 기뻐하지 못하고 너무나도 무관심하게 지나가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절실하게 동방의 박사들과 같이 메시아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떠나기를 마다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 경배하는 그 마음이 회복되어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 성탄절은 다르기를 소원합니다. 많은 성경의 지식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를 구원하신 그리스도로 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그 마음입니다.
이러한 은혜와 경배가 회복되는 놀라운 축복이 올해 성탄절을 통해 충만히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