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장 34-46절

신명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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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정탐사건의 불순종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원망과 불평을 들으시고 진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징계를 내리십니다.
이들을 지칭하면서 35절을 보시면 이 악한 세대 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하셨고, 이 곳까지 인도하여 주셨는데, 이들의 불순종은 하나님을 적으로 돌리게 합니다.
하나님은 그들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 명하십니다.
방향을 돌려 광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오늘 이 말씀에서 핵심은 순종과 불순종 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불순종은 모세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민수기 20장에서 모세는 므리바 물가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반석에 물을 쳤습니다.
자기에게 와서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는 백성들에게 화가나서 한 행동이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으며,
또 자기가 물을 주는 것처럼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빼앗았습니다.
그런데 신명기에서 모세는 자신이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를 추가로 이야기 합니다.
37절 입니다.
37.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도 진노하사 이르시되 너도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이 사건으로 인해 모세에게도 같은 징계를 내리십니다.
신명기 1장 23절 말씀을 보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와서 가나안 정탐을 요구합니다.
이때 모세는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기가 그 요구가 좋아보여서 허락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불신앙의 시작이 모세 로 부터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쨌든 이런 공동체의 불신앙과 모세 개인의 잘못으로 인해 모세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정말로 심각하게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이 어떤 것입니까?
우리는 이 순종의 의미를 때로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사용할 때가 많습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명백한 불순종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모세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이들에게 약속하셨고 명령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부정하고 원망하였습니다.
어제 새벽의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계속해서 그들을 달래고 위로 하십니다.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지마~ 내가 너희에게 주기로 했잖아~ 그냥 의심하지 말고 올라가면 되~ 눈에 보이는 것들이 지금은 무서워보이지만 내가 너와 함께 하니까 괜찮아~
그런데 아무도 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또 다른 모습의 불순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 불신앙으로 하나님은 이들에게 징계를 내리십니다.
너희가 아무도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며, 광야로 다시 가게 될 것이다 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갑자기 이들이 태세를 전환 합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다시 그 땅을 향해 올라가겠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이미 늦었으며, 징계는 이미 시작되었기에 올라가지 말라고 하시지만
이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다면서 올라가 전쟁을 치뤘고 패배하였습니다.
여러분, 순종은 나의 기분과 기준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잘 아는 찬양 가사 중에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다. 나의 가고 서는 것 주님 뜻에 있으니 라고 합니다.
이 찬양의 고백이 우리는 쉽게 부르지만, 절대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다른 불순종을 행하는데 이번 불순종의 행동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위해 하는 불순종입니다.
분명 하나님이 올라가지 말라고 하셨음에도 이들은 아주 거만하고 주제넘게 행동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합니다.
전쟁에 패배하여 하나님 앞에서 통곡하지만 하나님은 이들의 소리를 듣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과연 순종의 주체자가 누구인지를 잘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분명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이름이라고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행동을 받아들이지 않으십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하지만,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순종을 하나님께 강요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렇게 했는데, 이 순종을 기쁘게 받아주셔야 되지 않습니까? 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하나님의 뜻보다 나의 안위와 생각과 감정이 우선인
순종으로 둔갑한 교만을 하나님을 가증스러워하십니다.
45절 입니다.
45. 너희가 돌아와 여호와 앞에서 통곡하나 여호와께서 너희의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며 너희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셨으므로
이들이 전쟁에서 패배하여 돌아와 하나님 앞에서 통곡하지만 하나님은 더이상 이들의 소리를 듣지 않으십니다.
모세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백성이 가장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과 함부러 나의 뜻을 하나님의 명령과 순종이라고 포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순간 마다 내 생각에 하나님의 뜻을 끼워맞추고, 순종이라고 포장하고 있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 말씀이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의 삶이 불순종의 결과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때로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없어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는 분별력과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면서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는 사무엘의 말과 같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온전한 순종을 원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순종의 주체가 하나님과 주신 말씀이 아닌 나의 계획, 생각, 욕심에 하나님을 끼워넣을 때가 많다. 이것은 순종이 아닌 교만이다. 순종을 위장한 교만을 주님은 가증스러워하신다. 이스라엘의 뒤늦은 순종같아 보이는 행동에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또 듣지 않는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쟁을 하러 나간다. 이게 나의 모습이 아닐까? 하나님의 이름이지만, 하나님과 상관없는 순종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한 나의 욕망을 항상 경계하고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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