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05 새벽기도회: 왕상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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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찬송가 338장 찬송하시겠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를 새벽기도회 자리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말씀과 기도는 저희의 큰 무기입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힘과 방패가 됩니다. 이 시간도 이 말씀과 기도를 통해 저희를 위로해주시고, 저희에게 힘을 주시길 원합니다. 그리하여서 한 주를 마무리하는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마무리하게 되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지커주실 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열왕기상 15:1-8 말씀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왕 열여덟째 해에 아비얌이 유다 왕이 되고
예루살렘에서 삼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마아가요 아비살롬의 딸이더라
아비얌이 그의 아버지가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하고 그의 마음이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그에게 등불을 주시되 그의 아들을 세워 뒤를 잇게 하사 예루살렘을 견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사는 날 동안 전쟁이 있었더니
아비얌과 여로보암 사이에도 전쟁이 있으니라 아비얌의 남은 사적과 그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아비얌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니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 아들 아사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벽기도회에 나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어느덧 4월이 되었고, 추위가 잠깐 찾아왔었지만 다시 따뜻해졌습니다. 봄의 따뜻한 날씨과 함께 말씀과 기도로 따뜻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기 전에 잠깐 말씀을 듣고 기도제목으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솔로몬이 죽고 난 뒤에 이스라엘이 분열되어 북이스라엘에는 여로보암이, 남유다에는 르호보암이 각각 왕으로 통치하다가 남유다의 르호보암이 죽자 그의 아들 아비얌이 왕이 된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왕국이 분열되었고, 또 분열 과정 속에서도 죄를 짓는 너무나도 끔찍한 상황을 맞이했지만, 분열이 되었더라도 두 왕국의 왕들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통치를 했더라면 참 좋았을 겁니다. 하지만 두 왕 모두 그렇지 못했고 이 두 왕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였습니다. 북이스라엘와 남유다의 출발이 참으로 좋지 않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의 배경인 남유다의 왕 르호보암은 장로들의 자문을 듣지 않고 백성들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하여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남유다에 아세라 상을 들이고 우상을 예배하는 방법 중 하나인 동성애를 처벌하지 않고 그대로 두어 하나님 앞에 가증한 죄를 짓게 됩니다. 또한 애굽과의 전쟁을 통해 성전과 왕궁의 각종 보물을 모두 빼앗기고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마저도 빼앗기게 됩니다. 그리고 북이스라엘과의 전쟁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 남유다는 하루도 평안한 날이 없었고, 백성들의 고통은 커져만 갔습니다. 이처럼 남유다의 왕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행하지 않은 르호보암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왕이었습니다. 그런 르호보암은 결국 죽게 되고, 그의 아들인 아비얌이 아버지의 왕위를 이어 남유다의 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이런 잘못들을 아비얌은 지켜봤을 겁니다. 그렇다면 아비얌이 정말 참된 왕이면서 아버지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지했더라면 적어도 아버지가 행한 죄를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아비얌은 그렇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3절을 보시면 “아비얌이 그의 아버지가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하고”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아버지인 르호보암의 전철을 그대로 아비얌이 밟은 것이죠. 남유다의 두 번째 왕인 아비얌도 결국 남유다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왕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신의 뜻대로 통치한 왕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아비얌의 이름의 뜻은 “나의 아버지는 여호와시다.”이지만, 이름과는 전혀 반대의 왕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사실상 여기까지만 보더라도 남유다에는 결코 미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남유다는 하나님이 아닌 우상의 나라가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남유다에게 진노하셔서 남유다를 멸망시키고 새롭게 세울 왕에게 기름부어 새로운 나라를 세우셔도 하나님의 공의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왜일까요? 무슨 이유로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던 걸까요? 마음에 들어서 그러셨던 건 분명히 아닐텐데 말이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는 4-5절에 나옵니다.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그에게 등불을 주시되 그의 아들을 세워 뒤를 잇게 하사 예루살렘을 견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바로 하나님께서 남유다의 왕들이 실패했더라도 바로 징벌하시거나 왕위를 폐하지 않으시는 이유는 ‘다윗’ 때문이셨습니다. 다윗의 나라를 견고하게 만들겠다고 다윗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르호보암과 아비얌은 다윗과 맺으신 하나님의 약속을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그들에게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관심사는 하나님이 아닌 자신이 왕이 되려는 것이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다윗과의 약속을 결코 잊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은 언약을 망각하고 지키는 것에 실패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지키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남유다의 왕조를 이어가고 예루살렘을 보호하시는 이유는 남유다가 마음에 드시기 때문이 아니라, 일평생동안 하나님 앞에 신실한 다윗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에 주목해야 합니다. 다윗은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다윗은 실로 왜 하나님께서 다윗을 자신의 마음에 들어하셨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정말 마음에 드실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3절에서도 아비얌을 평가내릴 때의 기준도 다윗이었습니다. 이런 다윗의 신실함으로 인해 남유다 왕조는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윗이 우리아의 일로 인해 하나님께 범죄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이 말은 다윗이 범죄하였어도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었듯이 남유다 또한 하나님께 범죄했다고 하더라도 남유다의 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 있다는 뜻이 됩니다.
심지어 어느 순간에서까지 말입니까? 6-7절을 보시면 르호보암과 여로보암이 계속해서 전쟁을 했었는데, 아비얌 때에도 마찬가지로 여로보암과 계속해서 전쟁 가운데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두 형제 국가가 다투는 상황 속에서도 다윗 왕조를 영원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가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기는 남유다 왕과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이 서로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또한 하나님만을 섬긴 참된 왕 다윗과 그렇지 못한 아비얌이 대조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런 하나님의 평가 앞에 북이스라엘이든 남유다이든 관계 없이 모든 왕들은 다윗에게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기만하여 방탕한 삶이 아니라 다윗의 뒤를 따라 일평생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함께 살펴본 말씀은 짧지만, 다윗이 얼마나 하나님께 신실한 왕이었는지, 그리고 북이스라엘이든 남유다이든 어떤 왕들이든지 다윗과 같이 하나님 앞에 신실한 왕이 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남유다는 지금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남유다의 왕들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부적을 가지고 있어서 이 부적만을 가지고 있으면 왕조가 안전하리라고 생각하면 안되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다윗과 같이 하나님 앞에 신실하여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통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남유다의 왕들 중 다윗의 길을 따라 걸으려고 했던 왕들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의 왕들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을요. 그들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이 주인이 되고자 했습니다.
사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얼마든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것이 아닌, 우리 자신이 왕이 되어 내 마음대로 살고자 하는 죄인들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의 가장 근원적인 이유는 하나님이 아닌 내가 왕이 되려는 마음에 있습니다. 아비얌과 여로보암이 계속해서 전쟁했던 것이 자신이 왕이 되려고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우리의 모습,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런 우리를 하나님께서 남유다처럼 즉각적으로 벌하지 않으시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다윗보다 훨씬 탁월하신, 진정한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계시기에 우리를 벌하지 않으십니다. 다윗은 분명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가장 탁월하고 하나님 앞에 신실한 왕이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아의 일로 인해 하나님께 범죄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지만, 그분은 단 한번도 하나님께 범죄한 적이 없으신 죄로부터 깨끗하신 분이십니다.
이렇게 죄가 없으신 분이 죄인이 되셔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은 저마다 자신이 왕이 되려고 하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다윗 왕조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남유다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이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왕이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왕으로 섬기며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 가운데 임하길 소원하는 교회로서 존재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우리 교회의 소망이 됩니다. 살아갈 때 교회는 하나님께 범죄할 수도,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게 소망이 있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우리의 진정한 왕이 되시며, 다윗보다 탁월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교회의 머리가 되시기에 우리는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이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하나님이 아닌 자신이 왕이 되려는 우리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참된 왕으로 섬기며 다윗의 왕조를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 아래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 교회를 통해 이 땅 가운데 실현되길 소원하는 우리 새순교회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같이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에서 다윗과 같이 하나님 앞에 신실하지 못한 왕 아비얌을 보았습니다. 하나님 저희도 아비얌과 같이 하나님이 아닌 나 자신이 왕이 되려는 자들입니다. 이런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다윗보다 더 탁월하신 그리스도을 왕으로 모셔 참된 복을 누리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저희의 왕이신 그리스도께 맡깁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말씀을 두고 기도하시고, 각자가 가지고 오신 기도제목으로 기도하신 후에 자유롭게 돌아가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