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가 된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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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거리를 걸어 다니다 보면 명함이나 홍보물을 나눠주는 사람들, 트럭 앞에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을 것예요. 총선 즉,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예요. 그렇기에 후보들이 자신의 공약을 이야기 하며, 선거 운동에 총력을 가하고 있어요. 국회의원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고민 없이 아무나 뽑을 수 없어요. 후보자의 공약이 무엇인지, 어떤 계획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살펴본 후에 투표에 참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기준에 맞는 후보자를 지지하게 되는데, 다양한 영역 중 제시하는 공약의 내용과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기준이 부합할 때 해당 후보자를 지지하게 됩니다.
학교나 교회에서도 임원을 선출할 때도 마찬가이예요. 우리는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가장 마음에 드는 후보를 선택합니다. 외모를 보기도 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보기도 하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보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기준을 가지고 후보자를 뽑게 됩니다. 우리는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사람을 선택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선택하실까요? 오늘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과연 어떤 사람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셨는지 말씀을 통해 살펴봅시다.
오늘 읽었던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자녀가 없었던 이삭과 리브가의 간구를 들으시고, 이들에게 두 아들을 주십니다. 형 에서와 동생 야곱은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경쟁하고, 다투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리브가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 같이 읽어볼까요?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하나님께서는 리브가에게 큰 자 에서가 어린 자 야곱을 섬기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장자’에 대한 권한이 강력했는데 큰 자, 장자에게는 모든 축복과 갑절의 재산 상속을 받을 수 있는 특권이 있었습니다. 맏아들에게 주어지는 장자권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중요한 권한 중 하나였는데, 장자권을 바라보는 에서와 야곱의 태도는 달랐습니다. 과연 두 사람의 태도가 어떻게 다른지 영상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을 통해 본 것처럼 에서는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았습니다. 사실 에서에게 주어진 장자의 명분은 물질의 축복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도 포함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가나안 땅과 큰 민족에 관한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의 축복이 장자를 통해 계승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에서는 당장의 기쁨과 만족을 위해 장자의 명분, 하나님의 축복을 가볍게 여깁니다. 당시 고대 사회에서는 가문을 잇는 자로서 장자를 중요시 여겼는데, 에서는 이를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한 가문의 대표자로서 인정받는 것을 떠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을 가볍게 여겼던 에서는 훗날 망령된 자라고 평가받게 됩니다.
반대로 야곱은 하나님이 선택하셨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장자권을 얻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장자권을 소중히 생각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했던 야곱이 에서와는 다르게 올바른 행동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본문을 보면 에서의 어리석음과 동시에 야곱의 인간적인 간교함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같이 읽어볼까요?
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야곱은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장자권을 얻고자 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선택과 동행하심을 축복으로 바라본 인물이었지만, 자신이 생각한 방법대로 꾀를 써서 축복을 쟁취하려 했던 행동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형에게 장자권을 팔 것을 요구하였고, 이후 아버지 이삭을 속여 부정한 방법으로 장자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야곱은 인간적이고 간사한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던 장자의 축복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23절 말씀을 통해서 보았듯이, 하나님께서는 임신 중이던 리브가에게 말씀하신 대로 작은 자 야곱을 선택하셨습니다. 야곱이 하나님 앞에 무언가를 잘했기 때문에, 기준에 합당했기 때문에 선택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택에는 인간적인 이유나 조건이 없으며, 그저 하나님의 간섭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로 야곱을 선택하시고, 그를 통해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약속을 이어가셨습니다. 조건 없는 은혜의 선택들은 야곱 이후에도 계속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이르게 됩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선택은 멈추지 않고, 우리에게 향하십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받은 것처럼 우리도 아무 조건 없이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받았습니다. 함께 말씀을 읽어볼까요?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사람을 선택할 때 각자의 기준과 많은 조건을 가지고 결정합니다. 최대한 흠이 없고, 완벽한 사람만이 선택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를 바라볼 때도 인간적인 기준으로 바라보는 것이죠. 말씀을 따라 행동하고, 구별된 완전한 자들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고 착각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조건 없이 오직 은혜로 자녀 삼아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의 기준은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택은 우리의 행위가 완벽한가, 자격이 있는가를 따지지 않으시고, 무조건적인 은혜로만 이루어졌음을 기억하는 은혜숲교회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야곱을 선택하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인간적인 면을 바라볼 때 부족한 점도, 간교하고 나약한 점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은혜로 야곱을 택하시고 약속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조건이 없습니다. 오직 은혜로만 이루어집니다. 우리를 택하시고 자녀 삼아주신 사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하지만 날마다 죄에 넘어집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들로 살아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주일을 지키지 않고 친구들과 놀러 가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하게 짓는 죅가지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받았다고 하기에는 자격이 없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를 자녀로 선택하셨고, 구원해주셨다는 삿실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우리가 완벽하기 때문에 잘났기 때문에 자녀로 삼아주시고,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모든 걸 가능케 하셨다는 사실에 감사합시다. 나아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선택을 신뢰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함으로 순종하는 은혜숲교회 중고등부 친구들이 되길 소망하고 축복합니다.
전도사님이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