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09 새벽기도회: 왕하 6:1-7

새벽기도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64 views
Notes
Transcript
찬송가 435장 찬송하시겠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새벽기도회로 부르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은혜를 베푸심에 감사합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이 저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시간 오직 하나님만이 저희의 도움이심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을 따로 뗴어놓고는 도무지 살 수 없는 저희임을 기도를 통해 고백하게 도와주시옵소서. 이 시간도 함께하실 줄 믿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열왕기하 6:1-7 말씀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열왕기하 6:1–7 NKRV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당신과 함께 거주하는 이 곳이 우리에게는 좁으니 우리가 요단으로 가서 거기서 각각 한 재목을 가져다가 그 곳에 우리가 거주할 처소를 세우사이다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가라 하는지라 그 하나가 이르되 청하건대 당신도 종들과 함께 하소서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가리라 하고 드디어 그들과 함께 가니라 무리가 요단에 이르러 나무를 베더니 한 사람이 나무를 벨 때에 쇠도끼가 물에 떨어진지라 이에 외쳐 이르되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온 것이니이다 하니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어디 빠졌느냐 하매 그 곳을 보이는지라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하고 이르되 너는 그것을 집으라 하니 그 사람이 손을 내밀어 그것을 집으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벽기도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도 하루의 첫 시작을 말씀과 기도를 통해 무장하여 시작하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기 전에 말씀을 들음으로 기도제목을 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말씀은 5장에서 아람의 한 군대장관, 바로 나아만이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통해 이 세상의 진정한 신은 림몬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어 엘리사를 통해 복음을 듣고 비록 이스라엘의 대적 국가의 군대장관이지만 엘리사를 통해 구원하신 하나님에 대한 말씀에 이은 말씀입니다.
5장은 이방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이었다면 6장은 이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은 어떻게 보면 이솝 우화나 동화와 비슷한 이야기처럼 보이는데요.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어떤 보호하심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절부터 보시면 선지자들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 말합니다. 여기서 선지자의 제자들은 엘리야 때부터 이어져오던 선지자 학교의 학생들입니다. 이 학생들은 선지자에게서 가르침을 받으면서, 일상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 어떻게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받아야 할지를 배우는 자들이었습니다. 1절에서 “거주하다”라는 단어는 사실 같이 동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글 성경에는 번역되진 않았지만 히브리어 원문에 “~앞에”라는 단어와 함께 쓰일 때는 공식적인 만남이나 활동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요셉의 형제들이 애굽에서 요셉과 재회할 때 왕궁의 식사 자리에서 요셉 앞에 앉았다는 것에도 이런 뜻이 있고, 다윗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여호와 앞에 앉았다라고 할 때도 이것을 뜻하며, 마지막으로 유다의 장로들이 가르침을 받기 위해 에스겔 앞에 앉았다고 했을 때에도 이런 뜻이 있습니다.
따라서 선지자 학교의 제자들이 엘리사 앞에 앉았다는 것은 정기적인 가르침을 받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지금 제자들은 다같이 모여서 마치 수업시간에 모인 학생들처럼 엘리사의 가르침을 받는 공식적 수업시간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1절을 보시면 “우리가 당신과 함께 거주하는 이 곳이 우리에게는 좁으니”라고 말합니다. 바로 가르침을 받는 장소가 이제는 제자들이 많아져 장소가 협소해져버린 것이죠.
그래서 이들은 2절에서 엘리사에게 제안합니다. “우리가 요단으로 가서 거기서 각각 한 재목을 가져다가 그 곳에 우리가 거주할 처소를 세우사이다” 이때 요단은 요단 동쪽의 계곡과 갈릴리 호수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풍부하고 땅이 비옥하여 숲이 우거졌다고 합니다. 바로 나무를 패서 거주지를 만들기에 충분했던 것이죠. 그래서 제자들은 제안했고, 엘리사 또한 타당하다 생각하여 수락합니다. 그리고 한 제자가 엘리사도 함께 가기를 3절에서 청하고, 엘리사도 제자들과 함께 동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왜 엘리사가 같이 동행하기를 청한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요단 계곡은 숲이 우거져서 야생 동물이 서식하기에 좋은 곳이기에 나무를 패고 거주지를 짓는 과정 속에서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가 동해하기를 청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 미리 대처한 것입니다. 여기서 제자들은 엘리사가 하나님의 사람이며, 엘리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도움을 주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믿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엘리사를 비롯하여 제자들은 요단으로 가서 나푸를 패기 시작합니다. 거주지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패고, 나무를 열심히 다듬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다가 사고가 발생합니다. 5절을 보니까 나무를 열심히 패다가 너무 힘을 많이 줬는지 잘못해서 도끼가 물에 빠져버리고 만겁니다. 그냥 보통 같으면 실수로 물에 빠진 것을 보고 짜증을 내면서 “에이, 어쩔 수 없네”라며 넘어갈텐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5절을 보니까 그 도끼는 빌려온 것이라고 합니다. 선지자 학교는 자급자족적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선지자 학교는 부유하지 못했고, 이들은 당시 거의 모든 농부가 사용했던 도끼 하나도 소유하지 못했을만큼 빠듯한 형편 속에 있었습니다. 4장 2절을 보시면 제자들의 형편이 고작 올리브기름 한 그릇 밖에 없을 정도로 너무나 가난한 형편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안 그래도 빠듯한 형편에 빌려온 도끼마저 잃어버렸고, 이런 형편 속에 빌린 것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를 염려했을 겁니다. 그러자 그들이 야생동물의 위험을 예상하여 엘리사에게 동행을 요청했던 것과는 다른 문제가 생겨버렸지만, 엘리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형편을 잘 알고 있던 엘리사는 이 문제를 기꺼이 해결해주고자 합니다. 6절에서 엘리사는 “어디에 빠졌느냐”라고 물어보고 어디에 빠졌는지 제자가 가르쳐줍니다. 이 제자가 가리키는 곳을 본 엘리사는 나무에서 가지를 꺾어 물에 던집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물의 깊이와 같이 어떤 물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던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생기는데요. 바로 나뭇가지를 던지자 잠시 후에 도끼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런 기적적인 모습이 어떻게 펼쳐질 수가 있겠습니까? 아마 이것을 목격한 제자들은 깜짝 놀랐을 겁니다. 무슨 도끼에 부력을 넣어 떠오르게 한 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뭔가 동화와 같은 일이 펼쳐졌습니다. 이런 기적을 엘리사는 펼치고, 제자에게 물에 떠오른 도끼를 잡으라고 하고, 제자는 손을 내밀어 도끼를 잡고 잃어버린 도끼를 다시 찾게 됩니다.
오늘 이야기는 왜 있는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운 본문입니다. 도끼를 다시 찾은 이 본문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소할 수도 있는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백성을 보호하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에게 도끼는 어렵사리 구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올리브 기름 한 그릇 밖에 없을 정도로 너무나 빠듯한 형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도끼를 빌릴 수밖에 없었고, 거주지를 마련하기 위해 빌린 도끼로 나무를 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도끼가 빠져버렸고, 그들은 빌렸지만 잃어버린 도끼에 대한 배상을 해야 한다는 염려가 생겨버립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해 위험해진 이들의 생계를 극적으로 도와주십니다. 사소해보이고 별거 아닌 삶처럼 보일지라도 세세한 부분까지 자신의 백성을 보호하고 계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을 한번 들여다봅시다. 우리의 삶 속에서 정말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신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지요? 우리가 먹는 것들, 우리가 입는 것들, 우리가 생활하는 것들 등 이러한 사소한 것들에게서 사실 우리는 하나님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고 여기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지요? 하나님의 주권대로 되지 않는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하나님과 연결시켜야 합니다. 그분의 주권이 우리의 사소한 삶 속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보십시오. 그분은 우리를 위한 구원 사역, 즉 큰 일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삶 그 자체를 하나님과 연결시키셨습니다. 요한복음 2장에는 가나에서 열린 혼인 잔치에 대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혼인 잔치에서 쓸 포도주가 다 쩔어졌으니 도와달라고 한 요청에 뭐라고 하셨습니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어떻게 보면 삶의 일부분에 있어서도 항상 하나님과 연결시키셨습니다.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라는 말씀은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드러내는 공생애의 때가 이르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성부께서 자신을 보내신 것을 수행하기 위한 때, 바로 그 때가 이르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삶 자체를 언제나 하나님과 연결시키셨습니다.
이런 그리스도 덕분에 우리가 알게 된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우리의 삶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이심을 알게 됩니다. 우리의 삶을 지탱하시고 보호하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알게 됩니다. 심지어 사소해 보이는 것일지라도 말입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우리가 구원 받지 못했다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을 알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자체를 보호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 그리고 입고 자는 것까지 하나님께서 지탱하고 보호하고 계시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이 참된 복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그저 이것이 당연한 것이며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자신의 노동으로 일구어낸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주일 오후예배 때 말씀을 들은 것처럼 일반계시는 모든 이들에게 제공되지만, 그 일반계시가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아는 특별계시를 받는 것이 참된 복입니다. 엘리사를 통해 제자들의 생계를 유지하신 하나님처럼 오늘날 우리의 삶도 하나님께서 보호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어떠한 위험 속에서도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나를 형성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기 위해 우리는 기도합니다. 우리가 만일 사소한 것까지도 하나님께 간구하지 않으면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모른채 그것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하고, 그 간구대로 하나님께서 주실 때 우리는 나의 기도를 들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알게 되는 것이 인간 삶에 있어서 참된 복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것을 깨닫고, 선지자 학교의 제자들처럼 사소해보이는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신다는 것을 알아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하게 되는 선지자이신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같이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저희는 하나님께서 저희 삶의 세세한 부분까지 보호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저희가 누리는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저희가 위험에 처해있을 때 여기서 구하시는 것도 다 하나님의 손길임을 믿습니다. 저희가 날마다 살아가면서 이 사실을 잊지 않고 저희 소유하고 누리는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께 왔음을 감사하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또한 위험 속에 있을 때에 오직 하나님만이 이 위험으로부터 건지실 수 있는 분이심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