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를 잡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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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기도회
금요기도회
그 때에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다 함께 모여 요단 강을 건너와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친지라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 기드온이 나팔을 불매 아비에셀이 그의 뒤를 따라 부름을 받으니라
기드온이 또 사자들을 온 므낫세에 두루 보내매 그들도 모여서 그를 따르고 또 사자들을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에 보내매 그 무리도 올라와 그를 영접하더라
기드온이 하나님께 여쭈되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거든
보소서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 마당에 두리니 만일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르면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줄을 내가 알겠나이다 하였더니
그대로 된지라 이튿날 기드온이 일찍이 일어나서 양털을 가져다가 그 양털에서 이슬을 짜니 물이 그릇에 가득하더라
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쭈되 주여 내게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말하리이다 구하옵나니 내게 이번만 양털로 시험하게 하소서 원하건대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그 밤에 하나님이 그대로 행하시니 곧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었더라
사랑합니다! 금요기도회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살 때가 언제인가? 보통의 사람들은 다른 것 기대하다가 마지막 하나 남은 이것 말고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할 때, 학교 시험이나 대학 입시, 취업과 면접을 준비하다가 점점 그날이 다가올 때, 연애를 하고 싶은데 주변에 이성이 없을 때, 머리에 탈모가 생겨서 어떻게든 고치고 싶을 때 등등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 가득할 것이다. 우리처럼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열심히 새벽을 깨워서 기도할 것이다. 어떤 이는 점치는 곳에 가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것이고, 절에서는 수능 100일이 다가오면 현수막을 크게해서 그곳에서 절하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다. 절에 가보면 화려하게 연등에 자신의 간절한 소원을 달아놓는다.
대충 글을 읽어보면 취업 잘되게 해달라고, 돈 많이 벌게 해달라고, 강아지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연애와 결혼 잘하게 해달라고 등등 자신들의 원하는 삶을 꿈꾸는 소원들로 가득하다. 반대로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을 이용해서 사기를 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이 약을 먹으면 다이어트에 무조건 성공한다느니, 어떤 향수를 뿌리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아질 것이라느니 등 이런 심리를 이용해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한 최고의 악질인 사람은 어린 아이를 납치하여 협박하는 사람이다. 부모가 자기 자식이 살아있기만을 바라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돈을 뜯어내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일 때 누구를 무엇을 의지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기에 너무나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오늘 말씀은 기드온이 하나님께 양털 뭉치 시험하는 장면이 나타난다. 기드온은 너무나 소심하고 의심이 많은 성격이었기에 이전에 이미 하나님께 고기와 무교병을 올려놓고 국을 부어버린 후에 불살라버리면 믿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그가 하나님을 대면했지만 죽지 않고 살려주신 하나님께 여호와 살롬이라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아무 능력없는 바알과 아세라 신상을 완전히 부시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부셔버렸다. 많은 사람이 강한 줄 알았던 우상을 박살내어도 기드온의 몸에 털끝하나도 상하지 않은 모습을 보고 여룹바알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그때에 오늘 읽은 본문의 내용이 등장한다. 미디안, 아말렉과 동쪽의 사람들이 와서 요단강을 건너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친 것이다. 이것은 적군들이 이스라엘을 향하여 전쟁이 곧 시작될 것을 알리는 전투태세 단계인 것이다. 요즘으로 생각하자면, 북한군이 러시아와 중국과 연합해서 압록강을 건너서 대한민국과 전쟁을 하려고 탱크와 항공모함을 셋팅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 시점에서 기드온에게 여호와의 영이 강림하게 된다. 이 모습은 여호와의 영이 덮었고 기드온에게 여호와의 영이 감싼 것이다. 기드온은 옷입는 것처럼 여호와의 영으로 옷을 입었다. 그렇게 기드온이 전국적으로 이스라엘 군사모집을 통해 많은 병사들을 모았다. 그때 모인 숫자는 3만 2천 명이나 되었기에 꽤나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미디안 연합군은 13만 5천 명이었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군사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로 구성되어있었다. 누가봐도 질 것 같은 상황에서 전쟁을 하려고 하니 기드온은 확신이 없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기드온은 하나님께 자신을 사용하셔서 승리하실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요구했다. 기드온의 시험은 2번이나 요구하게 된다. 밀을 타작하는 타작 마당에 양털 한 뭉치를 놓고, 양털에만 이슬이 맻히고, 다른 땅은 모두 마르게 하시면 주님이 자신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는 말씀을 믿겠다고 하는 것이다.
특별히 낮에 덥고, 밤에는 복사열로 추운 건조한 광야와 사막의 땅인 이스라엘에서는 이슬이 낮과 밤의 온도차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일이다. 만약에 이슬이 아침에 맺지 않게 된다면, 사막의 모든 생물들은 목말라 죽게된다. 그렇기에 이슬은 사막에서 꼭 필수적이기에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혜요, 기적이었다. 그렇기에 기드온은 하늘로부터의 어마어마한 기적을 요구한 것이다. 다음 날 기드온이 아침 일찍 일어나 양털을 짰더니, 물이 그릇에 가득찬 것이다. 기드온은 이것만으로도 만족이 되지 않았다. 어쩌면 자연적인 현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양털은 밤에 습기를 모으고 땅이 습기를 빨아들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던 것이다. 마시는 물을 육지에서 구할 수 없는 섬에서는 어부들이 양털을 밤에 밖에 내놓았다가 아침에 양털에 모인 물기를 짜서 물을 마시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기드온은 이번에 다시 하나님께 화내지 마시고 한번 더 시험해 보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그것은 반대로 양털만 마르게 하시고, 그 주변의 땅은 이슬로 젖게 해달라는 것이다. 이것은 자연 현상에 완전히 반대되는 현상이다. 그리하여 그 날 밤, 여호와께서는 기드온이 말한 대로 양털만 마르고 주변의 땅을 다 이슬로 젖어 있었다. 여호와께서는 의심이 많은 기드온의 요구에 묵묵히 참으시며 여러 번의 증거를 보여주셨다. 이를 통해 우리 주님은 우리가 찾고 구하는 기도를 왜 못믿냐고 의심이 그렇게 많냐고 화내시거나 꾸짖으시지 않으신다. 이를 통해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해도 들으시고 응답하기 원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설교에서 내가 단기선교 갈 때 재정 채워주시지 않으면 하나님을 더 이상 믿지 않겠다고 기도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기도로 씨름하다가 결국에는 단기선교에 감사함으로 잘 다녀올 수 있었다. 그러면서 수련회 때 이 밤에 하나님 못 만나면, 또는 나처럼 단기선교에 대해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면 교회 떠나도 좋다고 했다. 그러자 이번 겨울수련회 때 아이들이 아시안컵 축구를 전도사님이 볼 수 있게 기도해서 기도 응답에 전도사님이 안보여주시면 교회 떠나도 되냐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도가 아니라 협박이라고 봐야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선교를 원하실까 원하지 않으실까? 당연히 선교를 통해 죽어가는 모든 민족과 나라와 열방이 주님께 돌아오는 것이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다. 그렇다면 내가 단기선교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 것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인가 사탄이 준 마음인가? 분명하게 성령님이 주신 마음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씨름하며 기도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기드온의 이 양털 뭉치 시험 이야기를 듣고 시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아내려고 한다. 양털 뭉치 시험은 마치 “주님 제가 연애하는 것을 원하신다면 굳이 제가 찾아돌아다니지 않아도 누군가 저에게 여성이 연락올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고 요청하는 것과 같다. 어떤 여성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하나님이 동의를 하신 것이고, 오지 않으면 아니라는 뜻으로 보는 것이 양털 뭉치 시험이다. 이처럼 양털 뭉치 시험은 당연히 교회를 다닌지 얼마 되지 않은 초신자는 아닐 것이다. 어느 정도 성경은 좀 읽어보고 교회를 오래다녀보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궁금해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양털 뭉치 시험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선택의 순간에 사용하기 적합한 방법인가? 아니다. 실제로 기드온은 하나님의 뜻이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양털 뭉치 시험으로 알아낸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의 뜻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삿 6:14
여호와께서 그를 향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이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하시니라
기드온은 단지 이 약속에 대한 확실한 징표가 필요했고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기 위해 하나님께 징표들을 요구한 것이다. 그렇기에 기드온이 하나님의 뜻이 궁금해서 양털 뭉치 시험을 사용했다는 근거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 주님은 기드온의 염치 없어보이는 요구를 들어주신 것은 이 방법이 옳았기 때문에 그의 요구에 응답하신 것이 아니다. 기드온의 인간적인 나약함, 두려워하는 마음을 너무나 잘 아시고, 그 마음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아셨기에 하나님은 그의 요구에 참으시고 인내하시며 인격적으로 기드온의 신앙의 눈높이에 맞춰주신 것이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에 의심이 많았던 제자가 누구였는가? 도마였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알게된 다른 제자들이 도마에게 와서 “우리가 주님을 보았다”고 하는 것이다. 도마는 당연히 십자가에서 죽은 것을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에 그 말을 하나도 믿지 않았다. 자신이 “내가 직접 예수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 보기 전에는 못 믿겠다”고 말한 것이다. 일주일이 지나고 도마와 예수님의 제자들이 집에 모여있을 때였다. 분명 문이 잠겨있는데 예수님이 벽을 통과하고 들어와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그러면서 도마에게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그때 도마의 반응은 그제야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바로 알았고 곧바로 믿었다. 그러면서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너는 나를 보았기 떄문에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 믿는 사람들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우리 주님은 의심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주님 만나고 싶다고 고백하는 자에게 찾아오시는 인격적인 분이시라는 것이다. 그렇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도마는 어떻게 되는가? 인도에 가서 자신이 사형선고 당하기까지 복음을 전하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삶 속에서 누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한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제자들과 사도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모두 예수님을 배반했던 제들이 또 사도 바울처럼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던 자가 복음을 위해 끝까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살다가 죽는 인생을 택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면서 도마의 이야기 다음에 곧바로 요한복음을 쓴 목적이 나타나게 된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니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이 출애굽 때 이스라엘을 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뛰어나고 대단한 민족이었는가? 아니다. 하나님이 하나님되심을 온 민족과 열방 가운데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가 대단하고 뛰어난 능력이 있어서 택한 것인가? 아니다. 여러분을 통해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기 위해 저와 여러분을 어떤 모습이든지 상관없이 부르셨다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도들과 제자들의 인생의 가치관과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저와 여러분도 오늘 이 밤에 부활하신 예수님 만나고 우리의 삶의 모든 방향과 가치관이 세상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닌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또 여러분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누리고 전함으로 여러분을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죽어가는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와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분명하게 보는 이 밤 되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기도제목>
오늘 우리게 주신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기 원합니다. 오늘 이 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뿐만 아니라 복음이 필요한 모든 곳에 말씀을 통해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며 살아가기를 결단하오니,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어 말씀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인생되게 하여 주옵소서.
4월 10일 총선을 은혜로 마무리하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새로 뽑힌 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지혜로 경영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민국이 복음으로 하나가 되는 하나님의 통치가 가득한 나라되게 하여주옵시고, 북한 땅을 열어주셔서 복음이 흘러들어가 예수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이 시대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예배와 기도의 열정이 일어나 무너진 가정과 교회 사회와 국가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 순종함으로 부흥의 새 날을 보게 하여주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기도가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기적과 부흥의 시작이 되게 하여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