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14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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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정두주쌤
‌본문 마4:1-4
예수님께서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로 마귀의 시험을 받으러 가셨다.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예수님께서는 모든 성도들에게 무언가를 교훈하시기 위해 일부로 사탄이 유혹해오도록 자신을 내어주셨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신 것은 예수님께 죄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이 뭔가 약하셔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교훈을 주시기 위해 일부로 시험을 받으셨다는 것이다.
사탄은 예수님을 3가지 종류로 시험한다. 돌을 떡이 되게 하라는 것과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서 천사가 다치지 않게 지켜주는지 시험해보자는 것과 사탄에게 경배하면 땅의 모든 권세를 주겠다는 시험이었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지으신 아담은 뱀의 유혹에 넘어가 실패했지만, 예수님은 보란듯이 사탄의 유혹에 승리하심을 보여주신다. 오늘 목사님은 예수님께서 당하신 3가지 시험 중에서도 첫번째 시험에 대해서만 말씀을 전하려고 한다. 이 말씀이 여러분에게 귀한 도전이 되길 바란다.
우리가 지난 주에 살펴보았지만, 예수님께서는 본격적인 공생애 시작에 앞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죄가 없으신 분께서 회개를 상징하는 세례를 받으신 것은 오늘 저와 여러분들에게 교훈을 주시고자 함이였다. 물로 몸을 씻는 것처럼 죄 씻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끄사 광야로 이동하게 하셨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그마치 40일동안 금식하게 하셨다.
여러분, 금식해 본 경험이 있는가? 저는 2박3일 금식기도를 몇번 해봤는데 정말 죽을 것 같았다. 너무 힘들었다. 금식을 하면 배가 고픈 것은 둘째치고, 온 몸에 힘도 없고, 또 후각이 얼마나 예민해지는지 옆 건물에 빵 굽는 냄새까지 맡을 수 있게 된다. 금식은 정말 힘든 일인데, 예수님께서는 무려 40일이나 금식을 하셨으니 얼마나 힘들고 괴로우셨을까. 심지어 40일동안 사람이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가 된다고 한다. 실제로 예수님처럼 40일 금식기도를 하다가 죽은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이처럼 생사의 고비에서, 정말 가장 약해진 상황에서 사탄 마귀가 찾아왔다.
그렇다. 지금도 사탄 마귀는 우리의 영이 가장 연약해질 때 찾아온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도 시험하려 했던 사탄이 오늘 저와 여러분들을 시험하려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일런지 모른다. 할 수만 있거든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흔들려고 한다. 할 수만 있거든 하나님을 떠나 살게끔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탄의 유혹에 승리하셨다. 어떻게 주님은 사탄의 유혹을 이기실 수 있었을까? 오늘 그 방법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사탄은 예수님께 나아와 뭐라고 유혹하는가? 마태복음 4:3 을 읽어보자.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지금 예수님은 40일간 굶주리심으로 너무나도 배가 고픈 상황이었다. 그런데 사탄은 “니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로 먹을 것이 되게 하라”고 한다.
여러분 생각해보라. 사탄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되심을 몰랐을까? 아니다. 그는 누구보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되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지금 사탄의 말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 맞는지 안맞는지 의심하게끔 만드는 질문은 아니었다. 오히려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정체성과는 맞지 않는 행동을 하게끔 유도하고 있는 것이었다. 온 우주만물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아들, 그 위대하고 놀라운 신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삶을 선택하게끔 사탄은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무얼 가지고 유혹하고 있나? 떡이다. 예수님은 40일간 금식하셨다. 그야말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에 사탄은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어라” 라고 한다. 물론 주님은 이런 일을 능히 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훗날 예수님께서 물고기 2마리와 떡 5덩이로 수천명의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시는 이적을 보이시지 않았던가? 다만 지금 그 이적을 행하지 않으신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사탄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음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제를 두고 말했다. 실제로 그렇다. 우리가 음식을 먹지 않으면 건강이 상하고 병에 걸리며 심지어 죽을 수도 있다. 그야말로 떡은 우리 몸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음식이다. 그러나 사람은 몸 만으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다. 사람은 육체인 몸 뿐만 아니라 영으로도 이루어진 존재이다. 영과 육체가 연합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우리 몸이 사는데에 떡은 필수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오히려 주님께서는 영의 생명을 더욱 강조하신다. 우리의 영적 생명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채워질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신명기의 말씀을 인용하시면서 마귀의 시험을 이기신다. 예수님은 신8:3 의 말씀을 인용하셨다. 그런데 이 구절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와닿지 않는다. 따라서 신명기 8:2–3 을 같이 봐야 한다. 함께 읽어보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애굽에서 나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동안 광야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며 겸손해졌다. 그러나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단 한순간도 자기 백성을 굶기신 적이 없었다.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를 통해 하나님은 매일 매순간마다 은혜를 경험하게 하셨던 것이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이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인용하심으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도무지 먹을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황량한 사막에서도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 백성들을 먹이시고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가르치시는 것이다.
사랑하는 중고등부 여러분,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을 광야인생이라고도 부른다. 사탄이 예수님께 그러하였던 것처럼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에게도 사탄이 주는 유혹과 시험들이 찾아온다. 유혹과 시련이 찾아온다는 것은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된 증거이다. 예수님께서 승리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이 유혹과 시험에서 성령 충만으로 승리해야 한다.
사탄은 계속해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한다. “정말 네가 하나님의 자녀야? 하나님의 백성이라면서 왜 그렇게 배고프게 살아? 하나님의 자녀라면서 왜 그렇게 볼품없이 살아? 니 하나님한테 구걸이라도 해봐! 너처럼 사는데 하나님이 정말 너를 사랑하시긴 한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버지되심을 확신하셨다. 이것을 조금의 의심도 하지 않으셨다. 자비하신 아버지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먹이시고 입히시고 인도하실 것을 주님은 결코 의심하지 않으셨다. 이러한 믿음의 확신이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함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모든 믿는 자들에게 동일하게 주셨다. 누구든 예수를 영접하는 자마다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주셨다. 주님을 믿는 자들은 곧 하나님의 자녀이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믿는 믿음으로 사탄의 유혹을 승리하셨던 것처럼, 이러한 확신으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는 여러분들 되시길 바란다. 사랑이 충만하신 우리 아버지는 먹을 것 하나 없는 황량한 사막에서도 사랑하는 자녀들을 포기하거나 방치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가장 좋은 길로 예비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임을 확신하는 여러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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