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4.14(주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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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은 누구신가
본문 : 요한복음 1:1-5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찬송가 : 96장(예수님은 누구신가) 템포 그대로, 음정 -4
intro
마태복음은 족보로(마1:1-17), 마가복음은 서문으로(막1:1), 누가복음은 편지 형식으로(눅1:1-4) 각각 독특하게 복음서 시작을 알렸다면, 요한은 로고스 찬미시(요1:1-18)로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에 대해 말하면서 복음서를 시작한다.
로고스 찬미시에서 저자 요한이 소개하려는 핵심 주제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 원한다.
1. 생명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원문 순서대로 번역하면 “태초에 로고스가 있었고, 그 로고스는 하나님과 함께(하나님을 향해)있었으며, 하나님이었다. 그 로고스는”
-이 구절은 λόγος로고스(말씀) - θεόν쎄오스(하나님) - θεόν쎄오스(하나님) - λόγος로고스(말씀)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말씀이 곧 하나님이심을 나타내면서 14절에 이 말씀 로고스가 성육신 하시고, 17절에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사실을 끝부분에 소개한다. 요한은 그분이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나중에 밝힘으로써 예수님을 소개하는 데 있어 극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아버지 하나님이 천지를 지으셨는데, 말씀이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지으셨고, 이에 대해 피조물 중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음을 강조한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요한복음에서 ‘생명’이라는 단어가 36회 사용 된다. 요한복음은 전반에 걸쳐 예수님을 믿은 후 생명을 누리게 됨을 강조한다(3:16; 10:10).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의 근원이 되심을 아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핵심임을 이야기하고,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믿고 생명을 누리게 하는 것이 이 복음서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이 땅에 그대로 성취시키시는 분이 오셨다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참 생명이 있기에 모든 사람은 그분으로부터 생명을 공급받아야 한다.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잊고, 생명을 얻지 못한 채 죽어간다. 생명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에게 존재 이유를 알려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면 참 진리를 곧 생명의 말씀을 소유하게 된다.
2. 세상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
빛은 어둠을 비추는 예수님을 나타내는 또다른 표현이다. 현재형 동사가 사용된 것은 예수님의 지상 사역뿐만 아니라 복음서의 기록 시점까지도 그 사역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한 것 같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이 구문은 어둠인 세상과, 빛으로 오신 예수님 사이에 일어난 일을 묘사한다. 즉 ‘예수님(하나님)이 세상에 오신 것’에 따른 세상의 반응을 말한다.
본문에서는 ‘깨닫지 못하더라’로 번역되었지만 원문으로 직역하면 하나님이 세상에 오셨음에도 세상이 그분을 ‘붙잡아 자신의 아래 두지 못했다’, ‘이해하지 못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감당하지 못했다’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인 동시에 세상이 믿어야 할 진리였다는 것이다(7절).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은 그분이 보시기에 좋은 선한 곳이었지만,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이 사라지자 어두워졌다. 이 어둠을 밝히는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이 이땅 가운데 오신 것이다.
죄악으로 어두워진 이 세상에서 원수 마귀를 이기고 승리하려면 빛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빛이 되어야 한다. 성도들의 사랑의 빛. 진리의 빛, 평화의 빛, 생명의 빛을 나타날 때 자랑스러운 그리스도인이 된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며, 이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늘 본향에서도 많은 상급을 받게 될 것이다.
마태복음 5:14,16절만(5:14-16절에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