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4. 15(월 새벽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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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은혜
찬송가 : 94장(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본문 : 요한복음 1:16-18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세상(코스모스)는 지구나 우주가 아니라, 하나님을 반역하므로 타락한 인류를 가리킨다. 알다(에그노)는 지적인 앎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깨달은 앎을 의미한다. 여기서 특히 부정과거 시제를 사용하여 단회적 사건을 강조하였는데. 그것은 인류의 죄와 전적인 타락을 나타낸다.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자기 땅(중성 복수), 자기 백성(남성 복수)
직역하면 ‘자신의 곳에 … 자신의 사람들이’ 된다. 자기 땅은 약속의 땅 이스라엘이나 세상을 가리키고, 자기 백성은 이스라엘 백성이나 온 세상 사람 모두를 지칭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어지는 12절에서 믿는 자가 이스라엘에 한정되지 않으므로 우주론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당하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영접하는 것은 그 이름을 믿는 것인데, 성경에서 이름은 그 사람의 전 인격과 삶의 전 영역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자녀(테크나 쎄우)는 하나님에 의해 출생한 본성적 자녀들을 가리킨다. 요한복음에서 법적인 아들의 의미가 있는 ‘휘오스’(아들)는 예수님에게만 사용하고, 낳았다는 의미가 더 큰 ‘테크논’(자녀)은 하나님의 자녀에게만 사용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에는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는 물론 믿는 사람들과 하늘나라 공동체를 이룬다는 의미까지 내포한다.
이 은혜는 ‘혈통으로’, ‘육정으로’,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부터 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공동체에 속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이뤄진다.
2.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 은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설명하는 구문이다. 특별히 ‘되어’로 번역된 ‘에게네토’ἐγένετο는 1-14절에서 창조와 관련해서 7번이나 사용되었다. 이 구절에서는 예수님의 성육신이 또 다른 형태의 창조 역사임을 암시한다.
‘거하시매’라고 번역된 ἐσκήνωσεν은 ‘장막을 치다’, ‘장막을 치구 거주하다’라는 뜻의 동사 σκηνόω 스케노오의 부정과거다. 이 단어는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의 성막과 이스라엘 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의 영광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재현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우리 가운데’라고 번역된 전치사구 엔 휘민 ἐν ἡμῖν 역시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 중에 임재하신 것과 연결되는 구문이다.
즉 요한은 예수님의 성육신이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 가운데 임재하시고 함께하시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3. 은혜 위의 은혜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위에’라고 번역된 전치사 ὅτι 안티가 핵심인 구절이다. ὅτι 안티는 대조나 대등한 것을 나타내는 전치사로, ‘맞선’, ‘대신하는’, ‘대체하는’이라는 의미다.
보통 ‘~위에’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전치사는 ‘에피’다. 본분의 전치사 ὅτι안티는 단순히 ‘~위에’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 어구를 직역하면 ‘은혜를 대체하는 은혜’가 된다.
즉 하나님이 이전에 주신 은혜가 있지만 또 다른 은혜를 주셔서 처음 것을 대체하게 하신다는 의미다.
17절에 잘 설명되어 있듯이 이전의 은혜는 ‘모세를 통해 주어진 율법’이고, 그것을 대체하는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렇다고 전치사 ὅτι 안티가 모세의 율법과 예수 그리스도를 서로 반대되는 것으로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요한은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뿐 아니라 모세의 율법도 은혜로 묘사하고 있다. 단지 전치사 ὅτι안티를 사용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과거의 은혜인 율법을 대체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율법은 죄를 도말하지 X
-예수님 죄를 도말하심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땅 가운데 오심으로 인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은혜’, ‘은혜 위에 은혜’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진정한 사랑 안에 진정한 행복이 있고, 참된 진리 안에 인간의 만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은혜와 진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넘칩니다. 하나님의 진리 안에 영혼의 참 만족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무미건조한 교리의 독백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통하며 그분 안에서 은혜와 진리를 누리는 것입니다. 자신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있음을 믿는다면 어둠 속에서도 내일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으며, 진리 가운데 바른 인생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과 함께 동행함으로 그분의 충만한 은혜와 진리를 누리며 이 세상에서 담대하게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