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준비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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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전서 개역개정판 25장
열 처녀 비유
25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2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3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4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5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8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9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10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서론]
[서론]
오늘도 이 아침, 주님의 전에 나아와 기도하며 나아가는 성도님들 가운데 하나님의 응답하심이 있기를 소망하고 축복합니다. 더욱이 나만을 위한 기도의 자리가 아닌, 중보의 자리에 나오신 성도님들 가운데 하나님의 크고 넘치는 축복이 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주님을 바라보며 간절한 마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놀라운 은혜가 있을 줄로 믿습니다.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기곤 합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이 잘 살고 있다가 갑자기 몸이 이상한 것 같아서 병원에 가보니 발견한 큰 병이 그러한 것 중에 하나입니다. 이어서 금전적인 문제도 그러합니다. 앞서 예로 든 어떤 병이 발병했을 때, 심각한 병으로 하여금 병원비가 많이 들어서 금전적인 문제가 갑자기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살면서 갑작스러운 일들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오늘의 저도 그렇습니다. 갑작스럽게 오늘 이 시간을 맡게 되어서 저에게 있어서는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 모릅니다. 미리 준비를 했으면 마음의 부담이 덜할텐데 아직도 여전히 어렵습니다. 특히 저희가 속해 있는 감리교에서는 ‘감리교 목사는 어딜 가든지, 어떤 상황에서든지 설교를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여전히 부족하고 어렵습니다.
[본론]
[본론]
1. 본문 이야기
1. 본문 이야기
이러한 얘기를 왜 하냐면 오늘 보았던 본문의 말씀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너무나 유명하고 잘 알고 계시는 열 처녀 비유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열 명의 처녀가 신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열 명을 살펴보면 다섯 명은 슬기로운 자였고, 나머지 다섯은 미련한 자였습니다. 슬기로운 것과 미련한 것이 어떤 차이에서 왔냐면 신랑을 기다리는 준비에서 구별되었습니다. 슬기로운 자들은 등과 기름을 모두 준비하고 있었지만, 미련한 자는 등만 준비했을 뿐,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열 명의 처녀들은 신랑을 준비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 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밤 중에신랑들이 찾아왔습니다. 졸고 있었던 열 명의 처녀들은 헐레벌떡 일어나 신랑을 맞이하러 갔지만 그때는 밤 중이었기 때문에 등을 켰어야 했습니다. 거기서 문제가 발생하죠. 아까 보았지만 슬기로운 자들은 등과 기름을 다 가지고 있어서 밤 중에 불을 켜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미련한 나머지 다섯은 등만 있을 뿐, 기름이 없어서 불을 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미련한 다섯 명의 처녀들은 슬기로운 자들에게 기름을 나눠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신들이 쓸 것도 부족할 수 있으니 나가서 사라고 말합니다. 어쩔 수 없이 미련한 자들은 나가서 기름을 사오지만, 이미 혼인 잔치의 문이 닫힌 뒤였습니다. 아무리 문을 열어 달라 하였지만 그에 대한 대답은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한다,”였고 끝내 그 문은 열리지 못했습니다.
오늘 보고 있는 이 본문의 말씀이 무엇을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그날과 그때를 알지 못하니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이 비유의 말씀은 하나님의 때가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날과 하나님의 때를 결코 알 수 없으니 늘 깨어서 준비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예화 (군대 이야기)
2. 예화 (군대 이야기)
여기 계신 성도님들은 대부분 여성이신데, 정말 죄송하게도 군대 얘기 짧게 하겠습니다. 많이들 군대 이야기는 안 좋아하신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금 말씀 드리려는 것이 정말 제가 뼛 속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예화이기 때문에 짧게 하겠습니다.
제가 전역을 앞두고 있는 초겨울에 상급부대에서 전달이 하나 내려왔습니다. 훈련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상급부대에 속한 부대들이 부대를 잘 지키고 있는지 불시에 공격을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저는 이번 기회를 잘 잡으면 휴가를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오기만을 벼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지나도 안 오는 겁니다. 그렇게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겨울도 이제 끝나가고, 전역도 정말 코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여느 날도 다름 없이 아침이 밝아오는 새벽에 부대 입구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전역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벽에 기대어서 졸고 있었는데 같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후임이 말합니다. “김성호 병장님, 차 들어옵니다.” 저희 부대는 간부들이 차를 타고 출퇴근 하는 인원이 많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들여보내”라고 말하고 그냥 들여보냈습니다. 말년이라도 차가 부대에 들어오면 상황실에 보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 번호를 보는데 번호판이 희한한 거에요. “육”으로 시작을 합니다. 이게 무엇을 말하냐면 “육군”의 육이거든요. 그때 뭔가 기분이 싸해서 상황실에 전화를 하는 순간, 공포탄 소리가 여기, 저기에서 터지는 겁니다. 그때 시간은 6시를 갓 넘겨서 부대원들은 비몽사몽으로 일어나서 체조를 하고 있었을 때거든요. 근데 그때 총 소리가 여기 저기서 터지니까, 부대는 비상이 걸리고, 사이렌이 울리고… 그때 제 다리가 풀려서 주저 앉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왜 하는지 아시겠죠? 준비되어있지 않으면 이러한 낭패를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 사건 이후로 오늘 본문의 열 처녀 비유를 보면 정말 어느 말씀보다도 뼈저리게 느낍니다.
3. 슬기로운 자와 미련한 자
3. 슬기로운 자와 미련한 자
다시 오늘 본문의 말씀으로 돌아와서 보면 열 처녀들의 모습에서 슬기로운 자들과 미련한 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슬기로운 자들은 기름과 등, 모두를 준비하여서 신랑이 언제 오든지 잘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들은 준비되지 못했습니다. 아마 그들의 마음에는 오늘 본문에서도 기름을 빌리는 것을 보았듯이 ‘그때 가서 빌리면 되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일한 마음이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결국, 그 안일한 마음으로 하여금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일을 맞이합니다.
이러한 일은 성경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흉년에 대비한 요셉입니다. 요셉은 어릴 때 형들에 의해 애굽의 노예로 끌려 가게 되는 안타까운 일을 겪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였고, 왕의 꿈을 해석함으로써 총리의 자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가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애굽의 흉년을 대비한 것입니다. 왕이 꿈을 꾸고, 요셉이 그 꿈을 해석했을 때 애굽에게는 7년의 풍년과 흉년이 올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풍년의 때에 마냥 풍족하게 있을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 있을 흉년을 대비해야 할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요셉의 해석에 따라 애굽은 풍년의 때에 흉년을 대비하였고, 흉년을 맞이하였을 때 다른 나라들은 힘든 시기었지만, 애굽은 그 흉년을 잘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 또한 미리 준비되어짐으로 인해서 위기를 극복한 일이었고, 그래서 준비 되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사건입니다.
4. 삶의 적용
4. 삶의 적용
말씀을 처음 시작할 때 말씀을 드렸지만, 이 세상을 살다 보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하는 것 중에 하나가 보험이죠. 보험을 들어놓음으로써 아프거나 병에 걸렸을 때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보험과 마찬가지로 노후대비도 그러하고, 여러 가지 부분에서 갑자기 찾아오는 일들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런 일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있어서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13절 말씀과 같이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때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오늘 본문의 말씀과 같이 지혜로운 자, 미련한 자가 분명히 나뉩니다. 일상에서, 매일의 삶에서 주님을 늘 바라보고, 준비하는 삶을 사는 모습이 있는 반면에, 주님을 믿는다고는 하지만, 교회는 나오지만 내 눈에 진짜로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살다가, 그렇게 끝까지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 모습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자들에게 있어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늘 깨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과 같이 지혜로운 자들처럼 깨어 있음으로 준비 되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깨어 있지 않고 졸고 있다고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여기, 저기서 오는 시험을 감당해 낼 수가 없습니다. 오는 대로 넘어지고, 끌려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5. 기도로 준비하는 것
5. 기도로 준비하는 것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 그 중에 하나가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늘 깨어 기도로 준비하는 모습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믿음과 신앙도 그러하지만 기도 또한 보험과 같이 대비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대화하는 그 기도의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쌓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관계가 깊어져 감에 따라 하나님의 마음을 점차 깨달을 수 있고, 하나님의 마음을 앎으로 하여금 내 앞에 있는 상황들을 이해하며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기도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론]
[결론]
매번 말씀을 드리지만, 오늘 이렇게 중보의 자리에 나아와 기도하는 성도님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귀한지 모릅니다. 나를 위한 기도를 하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하고 귀한데,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오늘 말씀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슬기로운 자처럼 늘 깨어 준비된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깨어 기도할 때 놀라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요셉의 해석에 따라 애굽이 풍년의 때에 흉년의 때를 대비해서 그 흉년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것처럼 여기 계신 성도님들이 깨어서 기도함으로 준비하며 나아갈 때, 나와 내 주변 또한 그렇게 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이 시간, 다시 한 번 주님을 바라보며 간절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이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고 축복합니다.
마무리 기도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함께 모여 다같이 은혜를 나누고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마치는 시간까지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님의 역사와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오늘 나누었던 열 처녀의 비유와 같이 늘 깨어 준비되어진 슬기로운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안일한 마음으로 있지 아니하게 하시고, 다른 곳에 시선을 두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시고, 늘 깨어서 그날과 그때를 준비하게 하옵소서.
오늘 기도의 자리가 그런 자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이 시간 기도하며 나아갈 때, 깨어지게 하시고,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기도하며 나아갈 때 나의 생각은 내려놓게 하시며, 오직 주님의 인도하심 따라만 나아갈 수 있는 기도의 자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역사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갈망하는 마음으로,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이 자리를 주목하여 주시고, 인도하여 주셔서 주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시간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기도 제목
기도 제목
(찬양집 39번 - 내가 주인 삼은 / 70번 - 보라 너희는 두려워 말고)
1. 깨어 있게 하옵소서.
1. 깨어 있게 하옵소서.
이 시간 먼저 기도하실 때, ‘준비되어진 자로써, 깨어진 자로써 살아가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안일하게 살아가지 아니하게 하시고, 다른 것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깨어 준비된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주여” 한 번 외치시고 기도하겠습니다.
2. 교회를 위해서
2. 교회를 위해서
이 시간 기도하실 때는 교회를 위해 기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 우리 정관온누리교회가 늘 깨어 있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때를 준비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10년, 20년을 준비할 수 있게 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지혜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3. 다음 세대를 위해서
3. 다음 세대를 위해서
이 시간 기도하실 때는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기 원합니다. “우리 다음 세대가 신앙을 잃지 않고, 주님 안에서 자라나게 하옵소서. 어린 지금, 먼저 준비되게 하시고, 준비된 자로써 하나님 안에서 귀하게 쓰임 받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꾸게 하시고,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더욱이 다음 세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사역자와 선생님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이끌어 가게 하시고, 힘과 능력 주시어서 주님이 이끄시는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지치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그 사역을 능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4. 고통 중에 있는 자들
4. 고통 중에 있는 자들
5. 김해민 목사님, 김세현 목사님
5. 김해민 목사님, 김세현 목사님